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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철원, 남한의 최북단에 위치한 복주산자연휴양림은 산림청이 관리하고 있는 국립자연휴양림이다. 이곳은 숙박동이 적은 편이라 다른 휴양림과는 다르게 번잡하지 않고, 말 그대로 오롯이 쉬고자 하는 이들에게 꼭 추천하고 싶은 곳이다. 숲속의집 3동(8인실), 산림문화휴양원 12실(4인실), 숲속수련장 1동(단체,3실)이 전부다. 또 이들 숙박동도 다들 멀찍이 자리 잡고 있어 고요와 사색을 즐기기에 충분하다. 복주산(1,157미터)은 아주 오래전 세상을 물로 심판할 때에 모든 곳이 물로 잠겼으나, 복주산 꼭대기에 복주께(주발) 뚜껑만큼의 산봉우리가 남아 있었다고 하여 이름이 붙여졌다. 휴양림에서 복주산까지 등산로는 아직 없지만 산이 있고, 사람이 다니면 작은 길이라도 있기 마련. 동네 주민들이나 아는 사람들은 조심조심 다녀오고 있다. 굳이 복주산 정상까지의 등산이 아니더라도 휴양림을 거쳐 10km 정도, 왕복 다섯시간 소요되는 등산로가 있다. 또 계곡을 따라 수변 데크가 놓여 있어 자연과 호흡하는 산책코스로 그만이다. 이 무렵 이곳을 찾는다면 발아래 아우성치는 낙엽을 밟으며 걷는 재미를 톡톡히 느낄 수 있을 터다. 수변 데크를 따라 걷다 그 길이 끝날 무렵 용탕골이 나왔다. 그 모양이 뱀이 목욕을 할 수있도록 날렵하다하여 붙은 이름이다. 낙엽이 둘러 싸여 있는 용탕골은 가을 정취의 최고를 자랑한다. 산림문화휴양관(숙박동) 앞마당에는 작은 독서대를 꾸며놓아 벤치에 앉아서 독서를 할 수 있게 만들어져 있다. 이곳에서는 하루 두 차례, 오전 10시와 오후 15시에 숲해설을 들을 수 있으며, 버려진 나무를 이용하여 목걸이, 곤충 등을 만들어보는 목공예 체험도 할 수 있다. 지난 9월 있었던 산림박람회에 많은 작품을 출품했을 정도로 실력이 쟁쟁한 작품이 많이 있다고 한다. 대중교통으로 찾게 될 경우에는 터미널까지 픽업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숲과 휴양림을 구석구석 누비며 애정어린 목소리로 복주산 자연휴양림 소개를 해주던 윤기완 소장은 최근에는 휴양림 근처에 집을 지었을 정도로 이곳을 진심으로 사랑하고 있었다. 그는 휴양림 여행에 관해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휴양림은 유원지라고 생각하고 여행을 오기 보다는, 인위적인 것을 최대한 배제하고 자연과 함께 호흡하러 오셨으면 좋겠습니다. 얼마전에는 한 가족에게 선물을 받은 적도 있습니다. 이곳에 정기적으로 다니면서 아이들 아토피가 다 치유됐다고 해서 마음을 담아 선물을 주시더라고요. 마시고 유흥을 즐기기 보다는 몸과 마음의 안식처를 찾아 휴양림을 택하셨으면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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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의 033-458-9426
주소 강원도 철원군 근남면 잠곡리 산133-1번지
첫댓글 프리맨님'항상 좋은정보 올려주시는 수고에 감사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