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평창군에 위치한 휘닉스파크 골프클럽(파72/6,528야드) 마운틴, 레이크 코스에서 열린 'KDB대우증권 CLASSIC 2014(총상금 6억 원, 우승상금 1억 2천만 원)'에서 전인지(20,하이트진로)가 시즌 2승을 달성했다.
2위에 한 타 앞선 단독 1위로 최종라운드를 출발한 전인지는 보기 없이 버디 3개를 낚으며 차분한 경기를 펼쳤다. 그러나 김하늘(26,비씨카드)이 16번홀(파4,377야드), 17번홀(파5,509)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는 등 최종라운드에서만 5타를 줄이며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연장 첫 홀, 7번 아이언으로 한 세컨드샷을 핀 우측 20미터 거리의 러프에 떨군 전인지는 이어진 어프로치샷을 핀 1.5미터 뒤에 바짝 붙이며 파를 기록, 지난 '제8회 S-OIL 챔피언스 인비테이셔널' 이후 약 3개월 만에 우승을 신고했다. 이로써 전인지는 시즌 여섯 번째 다승자로 등극한 동시에 상금순위 5위로 뛰어 올랐다.
지난해 'MBN ? 김영주골프 여자오픈' 우승 후 약 1년 1개월 만에 우승을 노린 김하늘은 8번 아이언으로 한 세컨드 샷을 해저드에 빠트리며 더블보기를 범해 눈물을 삼켰다.
우승 후 전인지는 "휘닉스파크는 골프를 시작한 후 처음으로 경기한 곳이다. 경기하는 내내 그 때 의 기억이 나서 즐겁게 플레이했다. 최근에 스스로 욕심을 내다 보니 성적이 잘 안 나와서 실망도 했고 골프에 대한 재미도 떨어진 상태라 이번에는 예전처럼 즐겁게 경기하자고 다짐했다. 대회 내내 노보기 플레이가 목표였는데 마지막 라운드에 달성한 후 우승할 수 있어서 기쁘다."며 소감을 밝혔다.
연장전 상황에 대해서는 "후반에 하늘언니와 동타가 됐는지 전혀 모르고 있었고 마지막 홀 퍼트 한 후에도 연장전에 가는지 몰랐다. 스트로크 플레이에서 연장전은 생애 처음이다. 긴장이 되기보다는 설렘과 즐거움으로 가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인지는 "이번 우승으로 인해 골프에 대한 즐거움이 커졌다. 2주 후 '제15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이 열리는데 소속사 대회다 보니 욕심이 난다. 더 즐겁게 최선을 다해 플레이 하겠다."며 남은 시즌 목표를 밝혔다.
2라운드 단독 2위였던 김지현2(23,하이마트)는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1개를 묶어 최종합계 10언더파 206타(66-70-70)로 단독 3위를 차지했다. 올시즌 현재 상금순위 1위를 달리는 김효주(19,롯데)는 최종합계 7언더파 209타(69-68-72)로 공동 5위에 올랐고, 최종라운드에서 한 타를 잃은 최나연(27,SK텔레콤)은 최종합계 6언더파 210타(68-69-73)로 공동 8위에 자리했다.
한편, 주최사는 전 라운드 18번홀에서 선수들의 티샷 거리를 야드당 1천 원으로 환산해 아프리카 구호기금을 마련하는 사회공헌 이벤트를 펼쳤다. 3라운드 합계 72,655,000원이 세계식량계획(WFP)에 전달돼 의미를 더했다.
KLPGA 투어 다음 대회인 'OKSavingsBank 박세리 Invitational'은 오는 10월 3일(금)부터 사흘간 경기도 여주에 위치한 솔모로 컨트리클럽에서 열린다.
[우승자 전인지 주요 홀별 상황]
2번홀(파5,557야드): 3W→3W→95Y 54도웨지→핀 뒤 5M 1퍼트 버디
6번홀(파4,346야드): D→120Y PW→핀 5M 1퍼트 버디
10번홀(파4,398야드): D→114Y 50도웨지→핀 좌측 4M 1퍼트 버디
연장 18번홀(파4,407야드): D→161Y 7i→핀 우측 20M 러프 58도웨지→핀 뒤 1.5M 1퍼트 파
KLPGA
전략마케팅팀
김예현
첫댓글 김하늘 연장끝나고 엄청울더라구요
전인지도 잘쳤지만 김하늘이 너무 안타까워요
준우승만 5번 역시 골프는 장갑벗어봐야 아나봐요
고모부, 김하늘 팬이셨쪙?~~~
@규정삼촌(김래형) 모든 골퍼의 팬이죵 ㅋㅋ 몇명만 빼고~~^^ㅋㅋ
울컥 했어요 하늘 프로로 ㅠ우승하고 일본 갔으면 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