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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운틴 익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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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여행정보 기상청 스크랩 경남 산청 월명산 산행기
둔재(윤재연) 추천 0 조회 96 12.03.07 09:58 댓글 1
게시글 본문내용

 

 

일시 : 2011년 11월 29일(9화) : 10:40 ~ 14:40 (놀며 쉬며 4시간)                                   

등산코스 : 단성교 - 적벽정 - 적벽산 - 백마사 - 백마산 - 월명산 - 산불감시초소(320) - 하촌

함께한사람 : 청솔산악회 <국제신문 근교산그너머 신문기사를 모셔다 재구성 해봤습니다>

                                                                                 

경호강(鏡湖江)은 남강(南江)의 상류를 따로 부르는 이름이다. 통상 경남 산청군 생초면 어서리 강정에서 진양호에 이르는 32㎞의 물길을 일컫지만 발원지는 함양군의 남덕유산 자락이다. 산청을 거쳐 진주에 이르기까지, 서쪽에 지리산 자락을 끼고 돌며 흐르는 이 강은 유속이 빠르고 물돌이가 많아 모래톱이 발달했으며 최근에는 래프팅 명소로도 이름을 날리고 있다.

 

유장하게 흐르는 경호강 물줄기를 내려보면서 아기자기한 산길을 걸을 수 있는 근교 산행지 중 하나가 바로 산청군 신안면에 자리 잡은 적벽산(赤壁山·166m)~백마산(白馬山·286m)~월명산(月明山·334m) 연계 코스다. 낮은 산길이지만 산행 내내 왼편에 깎아지른 절벽을 끼고 달릴 수 있고 암릉이 발달해 있으며 경호강은 물론 강 건너 천왕봉에서 웅석봉에 이르는 지리산 동부능선을 시원하게 조망할 수 있어 산을 타는 재미가 쏠쏠하다. 특히 백마산과 적벽산 일대는 옛날부터 풍광이 아름답기로 유명해 한양(서울)에서 880리를 걸어 온 길손이 경치에 취해 가던 길을 멈추고 하염없이 놀았다는 이야기가 전해오기도 한다.

   
전체 산행은 예로부터 서부 경남과 지리산권의 교통요지로 통하는 산청군 신안면 원지리 단성교 앞 삼거리에서부터 시작한다. 단성교 앞 이정표~전망대~적벽정~체육공원~적벽산 정상~3번국도 변~산성교 사거리~백마사~망춘대~산성 내 연못~백마산 정상~전망대~질매재 안부 사거리~잇딴 전망대~월명산~상사바위~남평 문씨 묘~안부 갈림길~월명사~하촌마을 순. 산행 총거리는 8㎞에 순수하게 걷는 시간만 3시간30분, 휴식과 식사 시간을 포함하면 4시간30분 정도면 여유 있게 마무리할 수 있다.

산행을 시작하기에 앞서 단성교 중간쯤으로 가서 경호강을 호위하듯 늘어선 적벽산~백마산 줄기의 바위 벼랑을 한 차례 훑어본다. 가을에 단풍이 들면 붉고 화려한 옷으로 갈아입는다는 적벽산의 풍광이 빼어나기로 조선시대부터 명성이 자자했다고 한다. 당시 적벽 아래 강변 숲 속에는 신안루를 비롯하여 경연, 담분, 유취, 매연, 우화 등 여섯 개 누각이 있었다고 전해진다. 산 이름 역시 중국 송나라 때 대문장가인 소동파의 적벽부(赤壁賦)의 배경이 된 양자강 적벽(호북성 황주 소재)의 경치에 못지 않다고 적벽산이라 지었다 하니 강물과 가을 단풍의 어우러짐이 어떠할지 가히 짐작이 되고도 남는다.

 

버스를타고 단성교를 건너면서 바라본 경호강과 적벽산의 적벽(우측)

 

단성교를 건너 들머리 등산로 계단을 위에 벽돌담이 보인다 

 딱히 철계단이 필요없는 지형인데 친절하게도 철계단을 만들어 두었다.

 

 완만한 산비탈을 10분여 올라서니 전망바위가 있어 신안면 방향 아래를 조망해본다

 

 

15분정도 천천히 오르니 적벽정이 보인다, 

작은 팔각 정자인 적벽정에서는 유유히 흐르는 경호강 줄기와 백마산 월명산 봉우리가 모두 눈에 들어오는데, 강 건너 석대산 능선과 그 뒤 웅석봉까지 어우러지며 시원하기 그지없는 풍광을 감상할 수 있다. 혹자는 이 광경을 보고 "눈이라도 깜박이면 이 장관이 사라질까 저어하니, 차마 눈조차 감을 수 없어 시리디 시리다"고 노래했다고 한다. 적벽정을 지나면 완만한 능선이 이어진다. 산길 왼쪽으로는 절벽이 이어지니 발길 닿는 곳마다 전망대요 조망처다.

노란 와이어 난간을 살짝 넘어 들어가서 적벽아래로 단성교 건너 단성면 일대를 굽어보고, 경호강과 백마산 일대를 조망해본다 

 

 

 흠!!! 仁者樂山, 知者樂水라 ~~

어진이는 산을 즐기고, 지식있는 이는 물을 즐긴다. 라고라????

 

 

적벽정과 면민 체육공간을 지나서 소나무 낙옆이깔린 평탄한 능선길이 여유롭다.

 

간간이 나타나는 전망바위 아래로 경호강이 시원하게 흐른다.

우측으로 우뚝솟은 백마산 정상부위가 멋드러지게 다가온다.

S 라인의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는 경호강을 굽어보며 이어폰에서 흘러나오는 뽕짝 가락 장단에 콧노래도 흥겹게 ~~~~~

 

무쟈게 아담한 적벽산 표지석 최대한 가까이 접사한 자태가 매끄럽다.ㅎㅎㅎㅎㅎㅎ

소소나무 오솔길을 따라 경호강과 발아래 경관을 감상하며 서서히 고도를 낮춰간다

 

 

 

 

 

적벽산 정상표지석에서 10분여를 걸으니 진주에서 산청에 이르는 3번 국도로 내려선다.

10분 후 국도3호선 옆 임도에 닿으면 왼쪽으로 방향을 잡는다. 200m쯤 가면 이순신 장군 백의종군로 구간임을 알려주는 비석이 있는데, 이곳에서 총 5갈래 길 중 백마사 방향의 작은 다리(노란색 난간)를 건너 백마사로 오른다. '구석다리'라는 토속 지명을 가진 이 갈림길은 백의종군로의 중요한 분기점이다. 백마산 등산 안내도를 지나 콘크리트 임도를 7분가량 오르면 백마사에 닿는다. 식수를 보충할 수 있다. 등산로는 백마사 마당에서 오른쪽이다. 30m만 가면 이정표. 정상 900m를 표시하고 있다. 10분 후 망춘대 이정표에서 일단 왼쪽으로 가면 절벽 전망대인 망춘대다. 경호강에 기대선 남쪽의 적벽이 훤히 드러난다. 정상으로 오르는 길은 수월하다. 오르막을 10분쯤 타고 나면 산성 흔적을 지나 왼쪽으로 널따란 반석이 나타나는데 바위 표면에 지름 10~15㎝가량의 구멍들이 10여 개 보인다. 옛날 백마산성의 망루 기둥을 박았던 흔적으로 보이는데 일부에서는 홍의장군 곽재우가 타던 말발굽 자국이라고도 전해진다.

 

3번국도아래 갈전교를 지나서 백마사로 향한다.

 

 

 

남쪽지방이라서 그런지 여긴 아직 단풍이 곱게 남아 저물어가는 가을의 끝자락을 부여잡고 있다.

 

백마사앞에서 방금 거쳐온 적벽산을 뒤돌아 바라본다.

백마사 사찰 경내를 우회하여 조그맣게 우측으로 등산로 계단이 보인다.

 

 

 

 

백마사 뒷켠에서 적벽과 경호강을 조망한다.

사찰뒤로 난 청죽길을 천천히 거슬러 올라간다.

영춘대(전망바위)와 정상으로 갈라지는 삼거리에서 영춘대로 향한다.

전망이 시원스럽게 뚫려있다, 인증샷을 남겨야하는데 눌러줄 사람이 없다~ 잠시기다려 뒤?아오는 산객에게 부탁하여 인증샷한컷~

 

 

 

 

눌러준 아짐의 옆모습을 살짝 훔쳐온다 ㅎㅎㅎㅎㅎㅎㅎ

 

 

 

정상에 이르는 길 여기저기 바위마다 구멍이 뚫려있다, 아마도 군사용 시설을 설치했던것 인듯......

 

 

 

 

 

 

 

 

산성에서 아마도 식수를위한 물을 모아두었던 연못이 여기 저기 몇개가 있다.

 

 

백마산 일대의 경치는 예로부터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조선시대에 적벽 아래 강변 숲 속에는 신안루를 비롯하여 경연, 담분, 유취, 매연, 우화 등 여섯 누각이 있었다고 전한다.

멀리 서울에서 도보로 8백 8십리를 내려온 길손이 이곳을 차마 그저 지날 수가 없어서 수려한 풍광에 젖어

가무와 풍악속에 세월이 가는 줄도 모르고 놀았다고 한다.

백마산(白馬山)은 높이 보다는 인근지역의 유적지 답사와 함께 하는 실버 산행지로서 손색이 없으며

여름철에는 강과 산을 두루 즐길 수 있는 곳이다.

백마산은 삼면이 절벽으로 둘레가 2,795척이고 동남쪽은 100여 척으로 된 자연산성이다.

정상은 평탄한데 여기에는 못과 창고터가 남아있다.

또한 암반에는 깊이 15cm가량의 군용으로 쓰인 구멍 100여개가 남아있다.

나라가 어려울 때마다 이 성은 자주 이용되었다.

임진왜란 때에는 여러 차례에 걸쳐서 진주에서 밀려든 왜적을 막기 위해서 창의병들이 이 산성을 지키고 있었다.

한번은 폭염의 7월인데 왜적이 성을 포위한 채 며칠이고 기다리는 지구전을 펼치는 가운데 성안에는 물이 떨어져서

사람과 말의 기갈이 막심하였다.

이때 한 지혜로운 장수가 말을 바위 끝에 세워두고 쌀을 말 등에 퍼서 던졌더니

산밑에서 성을 포위하고 있던 왜병에게는 그것이 마치 성안에 물이 많아서 말을 멱감기는 것으로 보였다.

이에 그들은 더 오래 포위를 해도 승산이 없을 것으로 알고 퇴각하였는데 이때 성안에 있던 병사와 말이 일시에 내달아

강물을 마셨더니 신안강 물이 세 치나 줄었다는 전설이 있고 그 일로 인하여 산 이름도 동산성에서 백마산성으로 변하였다.

또한 이곳은 정유재란 시 충무공 이순신 장군이 백의종군하면서 합천 초계의 권율 장군영에서 출발하여

남해의 전세를 살피기 위하여 지나가는 길에 이 산에 올라보고 단성현에서 하룻밤을 유숙한 행로이기도 하다.

백마산 아래 야산 일대에는 선사시대의 유적 고분군이 있으며 강을 사이로 하여 강루마을 위쪽에는

선사유적이 산재하여 역사자료로 보전하고 있다.

산성마을에는 추강 이창이 강학하던 유연재가 있어 채례를 하고 있으며, 조금 거리를 두고 안곡영당에는 농서군 이장경,

문열공 이조년, 경은 이포, 모은 이인립, 경무공 이제를 배향하였다.

 

백마산 정상을 지나 부드러운 능선길을 감상하며 월명산으로 향한다.

전망바위 몇개를 거쳐 서서히 고도를 낯춰가며 월명산으로 ~~~~

 

 

별로 높지않은 산인데도 카메라 렌즈로 바라보니 꽤나 높게 보인다(월명산이~~~)

 

 

 

 

으잉!!!!! 초겨울에 왠 진달래가 ??????? 봄인줄 착각했나벼 !!!!!!

 

백마산과 월명산 사이의 안부사거리는 일명  '질매재'로 불리는 곳이다.

신작로가 뚫리기 오래전 중촌리 일대 주민들이 산청 장터를 오갔던 중요한 길목이기도 하다.

그런데 이 고개는 마치 도끼로 찍어 놓은 듯이 움푹 파인 지형을 하고 있다.

이와 관련한 전설 같은 이야기가 있어 흥미를 끈다.

임진왜란 당시 충무공의 백의종군길에 따라 나섰던 옥포 만호 이담 장군의 12대손이라고 밝힌

중촌리 주민 이주상(67) 씨의 전언을 소개한다.

 그는 "옛날에 일본인들이 조선 지도를 펼쳐놓고 조선의 기를 끊기 위해 붓으로 먹점을 찍었는데 그곳이 바로 이 질매재라고 한다.

그로 인해 질매재는 도끼자국처럼 파였다고 선조들로부터 들었다"고 밝혔다.

일본인들이 점을 찍은 이유는 큰 인물이 많이 나올 지형이기 때문이었다는 것이다. 흥미로운 이야기임에 분명하다.

 

만나는 바우댕이마다 둥글둥글 참 유~~ 하게도 생겼다. 아마도 따듯한 남쪽나라 산청 사람들의 인심을 닮았나뵤!!!!!

 

희한하게도 흙 한줌 없는 바위 위에 순전히 낙옆과 이끼에 의존하여 소나무가 살고있다, 한 두그루가 아니다~~~~

 

 

 

 

 

능선길은 둥글둥글 펑퍼짐한 아짐 궁둥짝 같을 돌들이 정겹게 깔려있다 ..

 

바이마다 저마다 이끼로 아름다운 꽃을 만들어 놓고있다.

 

 

 

드디어 최종 목적지 월명산 정상이다.<발아래로 경호강을 굽어보며 맛난 점심식에 커피한잔으로 여유를 즐긴다>

점심식사후 기다려서 뒤따라온 산객에게 부탁하여 최종 인증샷을 남기고 이제 하산이다.

 

 

능선길 따라 전망바위마다 들러서 감상하고..........

아직 시간이 넉넉하다, 계획한 코스는 아니지만, 오른쪽 끝 부분 철탑있는곳에 산불감시 초소까지 가봐야겠다

 

하산길에 꼭 사람 옆모습 같을 바위를 카메라에 담는다, 언제나 느끼지만 사물을 보는 각도에 따라 나타나는 형상이 서로다르다.

<아마 사람이 사람을 보는 것도 다를바 없으리라, 좋게 보면 언제나 좋은관계, 편견을 갛고 보면 다른 면이 보이지 않으리~~~~>

 

 

 

계속되는 능선길을 따르면 비교적 평탄한 능선에 있는 바위들이 마치 여수 향일암 주변 금오산에서 보는 것처럼

거북이 등 무늬로 갈라져 있어 신기하다. 우뚝 솟은 암봉을 왼쪽으로 살짝 우회한 후 다시 능선에 올라서서 2분만 내려서면

 길 가운데 불룩 솟아난 전망바위. 눈앞에 상사바위가 보인다.

이곳에서 상사바위까지는 불과 5분.천애절벽인 상사바위는 정말로 못다 한 사랑에 가슴앓이 하다 스스로 몸을 던진

그 누군가의 한이 서려 있는 듯한 분위기다. 빼어난 경치를 자랑하는 것은 물론이다.

 

전망바위 발아래로 상사바위가 보인다.

 

디디고 서서 산아래를 내려다 보던 전망바위를 아래에서 올려다 찍어본다.<웅크리고 앉은 두꺼비 같다고나 할까??>

 

 

상사바위를 가까이서 전 후 면을 담아 본다.

 

상사바위에서 5분 후 닿는 남평 문씨 묘까지는 평탄한 내리막이다.

무덤에서는 갈림길인데 일단 능선을 따라 직진한다.

5분 후 T자형 갈림길에서 오른쪽으로 하산길을 잡는다.

산불감시초소가 있는 다음 봉우리(지형도상 월명산 표기봉)로 오르는 길이 있지만

우측 폐사지인 월명사를 거쳐 임도를 탄다.

월명사에서 날머리인 하촌마을 차도까지는 콘크리트 포장도로다. 30분쯤 걸린다.

 

이정표는 없지만 산불감시초소(철탑)로 가는길과 하촌마을로 가는 삼거리에 산악회 시그날이 여기저기 걸려있다.

<산불감시초소로 향한다>

 

산불감시초소로 가는길에 뒤돌아본 월명산 능선줄기

 

초소 능선 너머를 조망해본다, 별로 좋은 경관은 없다.

 

 

산불감시초소막 안에 왠 개스랜지에 냄비까지 ?????

 

거기에다가 초소막 바로옆엔 소각장까지 산불감시초소 맞는겨????? 아님 노숙자 숙소인감??????

 

폐허가된 월명사 옆에 철이른 동백꽃이 ~~~~~

 

 

 

 

 

좌.우측 감나무밭엔 까치밥이 여기저기 남아있다, 쥔장 인심을 대변하는듯,

부족함이없는 인간들이 까치밥을  뺏아 묵는다 <나 또한 공범 ㅎㅎㅎ>,까치가 먹다남긴 감이 와이리 맛있노!!!!!

 

중부이북지방에서는 보기힘든 산초나무가 길가에 도열하고있다.

 

하촌마을 가는 길엔 두릎나무가 길가에 지천이다 아마도 누군가가 재배하는듯.......

벼를 베어낸 논바닦엔 보리가 새파랗게 자라고 있다, 보리밭을 어릴적에는 많이 봤지만 최근에는 보기 힘든데 ~~~~~

아담한 농가주택이 내눈엔 전원주택으로 보인다!,  뭐눈에는 뭐만 보인다더니 마음은 전원에 가있으니 어쩔수없는 현상 ㅎ

감나무 끝에 주렁주렁 메달린 가치밥을 보니 동네인심을 알 수 있을거같다.

멋들어진 정자나무와 그아래 아담한 정자가 한 폭의 그림같다, 내눈엔 노란 쓰레기통이 옥에 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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