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여자단식 성지현, 스위스오픈
스위스오픈 32강에서 성지현(인천국제공항)과 김가은(삼성생명)의 희비가 엇갈렸다.
성지현은 2일 스위스 바젤 성야곱홀에서 열린 2021 스위스오픈 월드투어 슈퍼 300 대회 여자단식 32강에서 승리를 거둔 반면, 김가은은 탈락했다.
먼저 여자단식 세계랭킹 15위인 성지현은 랭킹 37위인 치수에페이(프랑스)를 2-0으로 가볍게 따돌렸다.
성지현이 1세트 시작부터 4점, 8점, 4점을 연달아 따내며 21:7로 쉽게 마무리했다.
2세트도 성지현이 초반에 8점을 연거푸 따내며 격차를 벌리더니 중반과 후반에도 연속 득점으로 몰아쳐 21:9로 마무리했다.
성지현은 4일 16강에서 랭킹 31위인 피타야포른 차이완(태국)과 맞붙는다.
여단 랭킹 18위인 김가은은 랭킹 35위인 수파니다 케잇쏭(태국)에 1-2로 패하면서 남은 대회 기간 동안 벤치를 지키게 됐다.
출발은 좋았다. 김가은이 1세트 초반에 접전을 벌이다 중반부터 치고나가 막판에 6점을 연거푸 따내며 21:12로 마무리했다.
하지만 2세트부터 역전의 기운이 감돌았다. 김가은이 초반에 뒤지다 6점을 연속으로 따내 12:10으로 역전에 성공했지만, 곧바로 재역전 당하더니 갈수록 격차가 벌어져 16:21로 내주고 말았다.
3세트는 초반부터 김가은이 상대에게 리드를 내주더니 추격의 실마리를 찾지 못했다. 반격의 기회도 갖지 못하고 13:21로 내준 김가은이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시드 배정을 받은 선수들 중에는 8번 시드의 김가은만 탈락하고 1번 시드의 캐롤리나 마린(스페인)부터 7번 시드의 장 베이웬(미국)까지 무난히 16강에 올랐다.
한편, 김가은이 조기에 탈락함으로써 성지현이 4강에 진출하면 올림픽 예선 포인트에서 김가은을 앞서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