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강원타임즈】김장회 기자 = 강릉시민의 숙원사업이었던 원주∼강릉 간 복선철도 강릉 도심구간의 지하 건설이 확정됐다.
2014년 4월25일 강릉시청 도시계획과(과장 김남호)에 따르면 강릉시민의 염원과 함께 성공적인 2018 동계올림픽 개최를 위한 빙상경기장과의 접근성 확보, 구 도심발전을 위해 강릉 도심연결 구간을 지하화하기로 확정됐다.
특히 강릉시 구정면 남강릉∼강릉역 구간 9.8㎞ 중 7.2㎞는 지상으로 건설하고 문암정에서 강릉역까지 2.6㎞는 지하로 건설하고 원주∼강릉간 복선철도 종착역인 강릉역은 반지하로 건설한다.
또 강릉 도심 구간 공사에 사업비 4천6백억원을 소요한다.
단선으로 추진하는 강릉 도심 구간은 2개 구간으로 나눠 앞으로 설계 보완과 인 ·허가 마무리, 입찰 등을 거쳐 오는 6월중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가 2018 동계올림픽 개최전인 2017년 12월 완공한다.
이와함께 원주∼남강릉(구정면)까지 복선으로 연결하는 철도는 강릉시내 연결구간은 단선으로 건설하고 강릉역은 2홈4선(2플랫폼 4레인)의 8m 깊이 지하 철도에 반지하 역사 건물을 갖춘다.
아울러 지상에서 열차 승차권 발권을 한 뒤 지하로 내려가 열차를 타는 구조로 역 지하는 상가 등을 따로 만들 수 없는 구조로 건설한다.
이에따라 강릉 도심구간의 지하화로 1962년 이후 50여년간 단절됐던 강릉 도심의 지형을 바꾸는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
강릉역 부지의 남북간 연결도로 확보, 지상 철도부지 도시재생사업으로 도심 공동화 현상 해소, 지역경제 활성화, 지역균형발전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여기에다 중앙시장 일대의 만성교통체증 해소를 통한 재래시장 활성화, 철도주변 소음과 진동 등 환경문제 해소로 주거환경개선, 철도건널목 철거로 차량정체 해소와 교통사고 위험 등을 해결할 수 있게 됐다.
특히 강릉역 부근에서 철도로 막혀있던 시내 남∼북 관통도로(가작로) 연결 숙원도 해결되게 됐다.
가작로는 2018년 동계올림픽 빙상경기장과 최단거리 접근도로이기 때문에 도로가 개통되면, 강릉역에서 내린 관광객들은 올림픽 경기장까지 5분 이내 직행이 가능해진다.
■ 철도 지상부지 활용
강릉 도심 지하 철도 건설구간은 농산물도매시장 인근(문암정)에서 강릉역까지 2.6㎞로, 강릉시는 현재의 지상 철도 노선 5만여㎡와 강릉역 주변 유휴부지 13만2천㎡를 합해 총 18만2천㎡를 새롭게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이 부지에 대한 소유권은 국토교통부가 갖되 지상권은 도로, 주차장, 공원 등으로 강릉시가 활용하는 것으로 협의했기 때문이다.
강릉시는 현재의 폭 30m, 길이 2.6㎞ 규모로 시내를 관통하는 지상 철도 노선 지상부지 5만㎡을 도로와 주차장, 공원 등 도시 기반시설로 활용하고 강릉역 유휴부지 13만2천㎡는 역세권으로 개발한다.
강릉역의 경우 여객전용역으로 건설되기 때문에 현재 20만㎡에 달하는 역 부지 가운데 13만2천㎡는 유휴부지로 남는다.
송영국 강릉시청 도시개발담당은 “강릉시와 시민은 지난 2012년 10월 5천여명이 참가하는 강릉 도심구간 지하화 범시민궐기대회를 개최했었다”며 “2013년 12월에도 1천여명이 정부 세종청사를 방문해 궐기대회를 가지는 등 지하화에 총력을 기울여 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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