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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BC 성서연구 – 제21B강 역대상하 메시야왕국의대망 -
(62) 아사왕의 통치(4) 망령되이 행하였은즉 역대하 16:1-14
아사왕은 선대왕들과 달리 하나님 보시기에 선과 정의를 행한 왕, 유다사람들과 함께 하나님을 찾고, 그의 율법과 명령을 행하게 하며, 유다안에 세워져 있던 이방제단과 산당을 없애고 주상을 깨고 아세라 상을 찍고 태양상을 없앤 왕이었습니다. 그런 그에게 하나님은 통치초반 10년의 평안을 허락해 주셨습니다. 그렇게 10년 동안 아사는 성읍을 건축하고 성곽과 망대, 문과 빗장을 만들며, 군사를 훈련하여 38만명의 창과 활을 쓰는 군대를 만들어 두었습니다. 그러나 100만대군 구스사람 세라가 쳐들어왔을 때, 군대의 힘을 의지하지 않지요? 여호와 하나님을 의지하고 그 이름을 의탁하고 그의 도우심을 구합니다.
“강한 자와 약한 자 사이에 주밖에 도와줄 이가 없사오니
우리 하나님 여호와여 우리를 도우소서”
하나님께서 이기게 하시지요? 100만의 군대가 왔으나 살아남은 자가 없었고, 여호와 앞에서와 아사의 군대 앞에서 패망하였다고 기록합니다. 큰 승리를 거둔 아사왕이었으나 교만하지 않고 들려주시는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합니다.
“너희가 여호와와 함께 하면 여호와께서 너희와 함께 하실지라 너희가 만일 그를 찾으면 그가 너희와 만나게 되시려니와 너희가 만일 그를 버리면 그도 너희를 버리시리라” “그런즉 너희는 강하게 하라 너희의 손이 약하지 않게 하라 너희 행위에는 상급이 있음이라 하니라”
주마가편이라고도 말씀드렸습니다. 남유다의 종교개혁에 힘을 쏟아온 아사에게 하나님께서 상급까지 약속하시면서 끝까지 힘을 낼 것을 말씀해주셨던 것입니다. 이에 가증한 물건들을 없애고 없애고 여호와의 제단을 재건합니다. 그리고 온 백성과 함께 절기 제사를 드리고, 하나님과의 언약을 갱신합니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여 조상들의 하나님 여호와를 찾기로 언약하고,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를 찾지 아니하는 자는 대소 남녀를 막론하고 죽이는 것이 마땅하다”고 외치고 맹세하였던 것이지요. 그랬더니 하나님께서 뜻을 다하여 마음을 다하여 여호와를 찾았던 유다백성들을 만나주십니다. 그리고 20년의 평화를 허락해주십니다. 그런 유다의 언약, 그런 아사의 맹세는 어느 정도? 예, 그의 어머니 마아가가 만든 아세라 목상을 찍고 빻아 불사르고, 그의 어머니의 태후의 지위를 폐할만큼 성역이 없는 개혁이요, 성경이 평가한 대로, 아사의 마음이 그때까지 일평생, 온전하였던 것이지요.
그리곤 이제 그의 통치 5년이 남았는데, 오늘 읽으신 본문대로입니다. 하나님 앞에 온전하였던 마음이 달라졌던 것이지요? 오늘 본문 선지자 하나니의 말을 빌리면, ‘하나님 앞에 망령되이 행하는 왕’이 되어 버렸던 것입니다. 어떤 일이 있었던 것인지 함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하나님께서 사방에 평안을 주시고, 전쟁이 없는 시간 20년이 흐릅니다. 그리고 그의 통치 후반기(36-38)로 넘어가면서, 문제가 생기는 것입니다. 아사왕이 하나님 앞에 바로서기 시작하니까 어떤 일이 일어났었지요? 예, 북이스라엘의 사람들이 남유다로 망명을 하기 시작했지요? 많은 사람들이 남유다에서 하나님을 바르게 섬기기로 했던 것입니다. 그때, 이 꼴을 볼 수 없었던 사람이 있었으니 북이스라엘 왕 ‘바아사’가 북이스라엘 백성의 남유다 망명을 차단하려는 의도로, 또한 남유다를 치기 위하여 예루살렘 북쪽 6km 지점에 라마 성읍을 건축하기 시작했던 것이지요?(대하 16:1). 이때 아사가 취한 대처내용을 기록하고 있는데, 2-3절입니다.
“아사가 여호와의 전 곳간과 왕궁 곳간의 은금을 내어다가 다메섹에 사는 아람 왕 벤하닷에게 보내며 이르되 내 아버지와 당신의 아버지 사이에와 같이 나와 당신 사이에 약조하자 내가 당신에게 은금을 보내노니 와서 이스라엘 왕 바아사와 세운 약조를 깨뜨려 그가 나를 떠나게 하라 하매”(대하16:2-3)
옛적에 구스 세라의 침공 때 하나님만 철저하게 의지했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적국이기도 했던 저 아람 왕 벤하닷을 의지합니다. 그에게 여호와의 성전과 왕궁 곳간의 모든 은금을 꺼내어 벤하닷에게 보내며, 아람과 북이스라엘이 맺은 약조를 깨고 그들을 라마에서 떠나게 해 달라고 부탁했던 것이지요. 그 은금이 어떤 은금이지요? 15장 18절을 보니까 아버지와 자기가 구별한 물건, 하나님의 전에 드렸던 은금이었습니다. 그러자 저 벤하닷은 아사로부터 받은 수많은 은금 때문에 북이스라엘과의 약조를 깨뜨리고, 북이스라엘을 침략했고, 북이스라엘의 왕 바아사는 라마 건축을 포기하고 수도 디르사로 회군합니다. 그렇게 바아사가 퇴각하면서 라마에 건축 자재들을 남겨뒀고, 아사 왕은 그것을 가지고 베냐민의 게바와 미스바를 보강 건축합니다.
야, 우리가 내준 은금보다 더 많은 자재들이 남았는데?
손해보는 장사는 아니었다야!
아사도 백성들도 왕의 결정과 결과를 보며 잘했다 했을 것입니다.
그런데 잘한 일이 아니었던 것입니다. 하나님이 선지자를 보내십니다. 이 일을 꾸짖으셨던 것이지요.
하나님만을 찾아 10년, 그리고 또 20년 평안을 누리던 왕이, 하나님이 아닌 아람왕을 의지하고 있으니, 하나님의 것을 꺼내어 사람에게 주며 도움을 청하고 있으니, 하나님께서 선지자를 보내어 말씀하십니다.
여기서 하나 살펴보고 갈까요. 여러분, 우리가 잘못했을 때, 하나님께서 지적해주시는 것은 아직 기회가 있다는 뜻입니다. 그때 우리의 잘못을 깨닫고 돌이키면 됩니다. 우리의 무지와 미련함을 고백하고 용서를 구하면 됩니다. 그래요. 하나님이 말씀해주시고, 꾸짖으신다, 아직은 사랑하신다는 뜻입니다. 뭐라고 하시죠? 7-9절 제가 읽어보겠습니다.
“그 때에 선견자 하나니가 유다 왕 아사에게 나와서 그에게 이르되 왕이 아람 왕을 의지하고 왕의 하나님 여호와를 의지하지 아니하였으므로 아람 왕의 군대가 왕의 손에서 벗어났나이다 구스 사람과 룹 사람의 군대가 크지 아니하며 말과 병거가 심히 많지 아니하더이까 그러나 왕이 여호와를 의지하였으므로 여호와께서 왕의 손에 넘기셨나이다 여호와의 눈은 온 땅을 두루 감찰하사 전심으로 자기에게 향하는 자들을 위하여 능력을 베푸시나니 이 일은 왕이 망령되이 행하였은즉 이 후부터는 왕에게 전쟁이 있으리이다 하매”(대하16:7-9)
선견자 하나니가 와서 이야기합니다.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고 아람 왕을 의지하였기에, 이제 아람왕의 군대가 아사왕 당신의 손에서 벗어났노라고 말이지요? 여러분, 기억하십시오. 오늘도 저 거대한 군대가 보잘 것 없는 우리 앞에 꼼짝 못하고 있는 것은, 우리가 하나님을 의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저 거대한 유라굴로고 작은 배 하나를 집어삼키지 못하는 것은, 바울이 하나님께 기도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말씀하신 그대로 되리라고 믿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요. 우리가 하나님을 의지해야, 저 강한 적의 군대가 우리의 손에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으면, 정확하게 말해 인간을 의지하면, 선장과 선주를 다시 의지하고 그들의 도움을 구하기 시작하면, 저들이 우리 손에서 벗어나게 되는 것입니다. 이제는 풍랑이 우리를 집어삼키는 것입니다. 그래요. 저 악한 인간들을 하나님이 아닌 돈으로 약조로 통제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 이미 벌써 오만이요, 오판인 것이지요? 돈을 주며 약조를 깨달라 부탁하는 인간들이나, 돈을 받고 냉큼 약조를 깨는 인간들을, 어찌 돈과 약속으로 통제할 수 있느냐는 것입니다.
그뿐이 아닙니다. 하나니는 구구절절 정확하게 이야기합니다. 구스 사람과 룹 사람의 군대, 그 말과 병거의 심히 많음을, 저 백만대군과 철병거들을 어찌 이겼느냐는 것입니다. 왕이 여호와를 의지하였으므로 여호와께서 왕의 손에 넘기셨던 것이 아니냐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어떤 분, 그 눈으로 온 땅을 감찰하시는 분, 전심으로 당신에게 향하는 자들을 위하여 능력을 베푸시는 분이시라고 다시한번 가르쳐줍니다. 그 하나님을 전심으로 목숨을 다해 마음을 다해 찾고 예배하던 아사는 어디갔느냐고 묻는 것입니다. 강한 자와 약한 자 사이에 도울 이를 하나님 뿐이라고 고백하던 아사는 어디갔느냐고 묻는 것입니다. 어찌하여 사람을 그것도 저 이방인을 의탁하고, 저들에게 성전의 은금까지 꺼내어 약조를 깨달라고 이야기를 하고 있느냐고 묻고 계시는 것입니다. 이 일은 어떤 일? 이것은 명실공히 하나님과 백성들 앞에 망령되이 행한 일이었다는 것입니다. 감사한 말씀아닙니까? 가르쳐주시니 말입니다.
이때라도 얼른 하나님의 말씀 앞에 자신의 실수와 오판을 깨닫고 냉큼 엎드렸다면 좋았을 것을, 오늘 아사가 어떻게 했다고요? 10절입니다.
“아사가 노하여 선견자를 옥에 가두었으니 이는 그의 말에 크게 노하였음이며 그 때에 아사가 또 백성 중에서 몇 사람을 학대하였더라”
하나님의 말씀에 화가 나는 것입니다. 내가 한 일에 토를 다는 것을 넘어 잘못했다 망령되이 행하였다 말하니, 그 말을 전한 저 선지자를 옥에 가두는 것이지요. 그래도 분이 풀리지 않는지, 백성들 중 몇 사람마저 학대하였다고 합니다. 자기가 잘못해놓고, 오 잘못했다고 하면 화를 내고 엄한 이들에게까지 분풀이를 하는 것일까요? 그렇게 화를 내고 분풀이를 하면 이미 주신 하나님의 말씀이 달라지기라도 한답니까?
하나님의 말씀이 하나님의 징계가 달라지려면 자기가 달라져야 합니다. 하나님 앞에 회개해야 합니다. 다시금 하나님을 찾고 구해야 합니다. 그건 못하겠고, 자존심 상하고, 그저 자기보다 힘이 없고 약한 이들만 내가 가진 보잘 것 없는 권세와 힘으로 고통스럽게 하는 것이지요.
선견자 하나니의 말을 듣고 다시 한번 아사가 전심으로 하나님을 의지했다면, 앞으로 전쟁이 100번이 일어난다 한들, 전쟁이 두렵지 않았을 것입니다. 나아갈 때마다 하나님이 승리를 주셨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렇게 하질 못했던 것으로 보이지요? 이래 저래 이쪽 저쪽 눈치를 보며 은과 금을 의지하여 사람의 마음을 사고 파는 일을 하는 왕은, 이제 끝을 향하여 가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님들, 하나님을 신뢰하는 믿음은 한결같아야 합니다. 갑작스럽게 위기를 만났다고 해서 당황하거나 흔들리지 맙시다. 과거에 우리를 보호하시고 인도해 주신 하나님을 기억하며 변하지 않는 신앙으로 나아갑시다. 그때 우리는 또다시 승리할 것입니다.
그래요. 본문이 기록하고 있는 그의 마지막(39-41년) 모습은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재위 39년에 발에 심한 병이 들었습니다. 하나님을 버리고 떠나니 십리도 못가 발병이 났던 것일까요? 그런데 이번에도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고, 의원들을 의지합니다(대하 16:12). 자신의 병이 하나님의 징계인 줄을 알면서도 끝까지 버틴 것 같습니다. 물론 그에 대한 선한 평가를 감안하면 택함과 구원을 받은 자로 여겨지지만, 마지막 여정은 아름답지 못했습니다. 그는 41년의 통치를 마치고 죽어서, 자기가 파둔 묘실에 장사되었다고 합니다. 미리 눈치껏 안 파두었으면 저 왕조의 묘실에 묻히지도 못할 뻔했다는 뜻도 될 것입니다.
여러분, 이 아사왕을 잘 기억하시고, 오늘도 담대하게 우리에게 맡겨주신 길, 불모지에 꽃을 피우는 일에 더욱 용기를 내시고, 오늘 우리는 더욱 처음 품었던 복되고 선하고 아름다운 마음이 변치 않으시는 그렇게 하나님 앞에 평생토록 존귀하게 쓰임받으시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길 소원합니다. 돈 때문에, 혹은 돈을 가지고 누군가의 마음과 약속을 사고파는 사람이 되지 마시고, 오늘도 하나님의 자녀답게 다른 이의 최선을 누군가의 것과 비교하지 않으며, 염려와 근심 대신, 내 자리에서 내 몫의 아름다움을 최선을 다해 꽃피우는 복된 분들이 되시길 축복합니다.
오늘 새벽에도 함께 말씀을 나누었습니다(욥22:21-23). 하나님 앞에 돌이켜 하나님과 화목하고 하나님께서 화평을 주실 때 더욱 우리가 해야 할 일은, 하나님의 입에서 나오는 말씀을 받고, 그 말씀을 마음에 두는 것이었습니다. 그것이 묵상이라는 말씀 드렸고, 그렇게 과연 그러한가 상고하고 말씀대로 살아가는 삶이, 하나님께서 나를 새로이 지으시는 삶이 되고, 내 장막에서 불의가 멀어지는 삶이 된다는 말씀 말입니다. 오늘 저와 여러분이, 하나님 앞에 더욱 진실하고, 복을 주실수록, 말씀을 받고 마음에 두는 분들, 하나님의 말씀이기에 원안 그대로 순종하는 분들, 하나님의 말씀의 권위를 높이고 지켜내는 분들 우리 모두가 되시길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우리는 어떤 사람들? 올해 표어 성구 함께 읽고 기도하겠습니다.
“우리는 수많은 사람들처럼 하나님의 말씀을 혼잡하게 하지 아니하고
곧 순전함으로 하나님께 받은 것 같이
하나님 앞에서와 그리스도 안에서 말하노라”(고후2:17)
기도하겠습니다.
사랑과 은혜가 충만하신 하나님 아버지, 아사왕을 살펴보았습니다. 불경건한 환경에서도 하나님께서 경건한 마음 지켜 주시는 큰 복을 받은 왕입니다. 과감하게 하나님을 의지하여 우상을 척결하고 가증한 것을 없애고 하나님의 제단을 재건한 왕이었고 하나님의 도우심을 입어 전쟁에 승리하고 성역이 없는 개혁을 온 백성과 함께 이루었던 훌륭한 왕, 그리하여 일평생 여호와 앞에 온전하였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기는 했지만, 그런 평가가 가당한가 싶은 안타까운 아사왕을 말년의 모습을 살펴보았습니다.
한 때의 개혁보다 중요한 것은 마지막까지 바르게 서 있는 것임을 확인합니다. 한때의 개혁과 성공에 우쭐하지 말게 하시고, 우리 생애 마지막 순간이 가장 하나님께서 기뻐하실 모습으로, 가장 장성한 분량에 이르러 서 있는 우리가 되게 하옵소서. 오 주님, 변질되어가는 우리 되지 말게 하소서. 마지막 순간까지, 내 입술이 주를 높이고, 내 호흡이 주를 섬기게 하옵소서. 내 안에 주신 주님 사랑으로 내 영혼과 육신이 춤추게 하옵소서. 끝까지 주의 위엄앞에 예배하고 주의 사랑 안에 순종하게 하옵소서. 우리 구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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