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전 이 집에 이사올 때 드럼세탁기로 바꿨거든.
통돌이가 하도 빨래가 엉키고해서 왠지 드럼이 뽀대 나고 좋아보여서 샀어.
물론 너 처럼 자동 삶기, 건조 기능 요거이 사람을 혹 하게 만들었지.
사용해보니
좋은 점
1. 빨래가 안 엉킨다.
2. 저녁에 돌리고 귀찮아서 아침에 꺼내도 그다지 구김이 없다.
3. 옷감은 확실히 덜 상하는 것 같다.
4. 통돌이에 비해서 물은 거의 들지 않는다.-빨래를 적실 정도로만 물이 들어감.
나쁜 점
1. 시간이 엄청나게 오래 걸린다. - 쉬는 날 빨래 두 번 돌리면 하루 해가 다 갈 정도-기본 시간이 1시간 40몇분
2. 전기가 많이 든다고 함.
3. 자동 삶기는 정말 가스불에 삶는 것 같은게 아니고 뜨거운 물 95 도씨 정도로 빨래를 돌리기 때문에
전기 아까워서 그냥 저냥 가스불에 삶게 되고 그거이 그렇게 깨끗하게 삶기지 않음.
지금까지 딱 한번 사고 나서 얼마 안 됐을 때 기능 확인하느라 사용.
4. 건조 기능은 지금까지 두어번 했나? 장마철 교복 말릴 때 좋음.
5. 세탁물 꺼내고 집어 넣기 너무 힘듦.
6. 별로 성분이 달라 보이지도 않는데 세제 및 섬유린스가 통돌이보다 훨씬 비쌈. - 적게 넣는다고 하는데 왠지 찝찝해서
많이 넣게 되니 이래 저래 낭비가 심함.
7. 아, 일반 세탁기 세제는 거품이 많이 나서 드럼은 거품이 많으면 고장난다고 해서 울며 겨자먹기로 바싼거 쓰게 됨
각설하고 만약 내가 다시 세탁기를 산다면 나는 통돌이 사고, 부엌에 빌트인으로 드럼 하나 사서 속옷 빨래 전용으로
하고 싶다. 빌트인 전용은 9킬로 작은것 밖에 없고. 10킬로 부터 가격차이가 많이 남.
잘 선택해서 좋은 제품으로 사길... 가전 제품은 뭐니 뭐니 해도 조금 비싼 듯해도 백화점에서 산 게 고장이 안 나서 좋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