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에서 벨기에, 네델란드, 룩셈부르크를 거쳐 드디어 맥주의 나라 독일에 도착하였다.
사실 이번 여행의 목적에는 관광도 있었지만 그보다는 유럽(특히 독일과 벨기에)의 다양한 맥주를 맛보는
맥주기행(물론 와인도)이 우선이었다.
비록 매번 비싼 레스토랑에서 맥주를 맛보진 못했지만 대형마트에서 파는 각 지역의 맥주는 저마다
독특한 맛으로 여행으로 쌓인 피로를 보상해주고도 남았다.
같은 이름의 맥주라도 국내에 수입된 맥주와 맛이 물론 달랐다!!!
기분 탓도 있었겠지만 ㅎㅎㅎ
그래서 우리는 독일로 갔다.
맥주만 마시러 가기는 싱거우니까 오래된 성이 많은 독일답게 고성가도라는 타이틀로 많은 관광객들을
유혹하고 있는 곳으로 우리도 차를 달려 하이델베르크에 도착하였다.
오래된 도시의 한가운데로 강이 흐르고 그 강가 캠핑장에 텐트를 친 후 버스를 타고 시내로 향했다.
그 옛날 괴테와 같은 유명한 철학자들이 걸었다는 철학자의 길(우리는 안갔지만)이 있을만큼
이 도시에는 여러 대학이 있으며 철학과 학문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여드는 도시라고 한다.
해질 무렵 도시의 높은 언덕에 자리잡은 고성을 바라보며...
공사중이고 지쳐서 가볼 맘은 안들었다.
도심의 강을 가로지르는 다리
다리에서 바라본 강 주변 풍경
강 가의 집들이 초록과 잘 어우러져 아름다운 풍경을 만들어낸다.
다리 옆에 세워둔 사람 얼굴을 한 독특한 모양의 동물상
하이델베르크 도심 풍경
곳곳에 중국 관광객이 넘친다...
글자 크기가 잘 말해준다.
도심의 성당
슈네발이라는 이 지역 특산품...
거의 설탕 수준이라고 하여 우리는 시도하지 않았다.
분홍색 대리석으로 지어진 건축물
해가 넘어가고 거리엔 어둠이 깃들고 있다.
도시를 헤메다 우리는 대학의 학사식당 같은 곳을 발견하고 맥주도 판다는 말에 이 지역에서
생산되는 생맥주를 2 종류를 시켰다. 물론 셀프 서비스로...
나나가 주문하기 위해 서 있다.
우리가 시킨 맥주, 필스와 바이젠(밀맥주)
상쾌하고 풍성한 맛은 관광에 지친 우리에게는 최고의 맛이었다.
야외의 테이블이 사람들로 가득하다. 주변에 사는 주민들도 많이 오는 모양인듯...
저렴하고 맛있는 맥주 마시러...
맥주 한 잔에 행복해진 우리는 강을 따라 걸으며 강물에 비친 야경을 감상한 후
조금 전의 맥주 한잔으로는 너무 아쉬워 다시 그곳으로 발길을 돌리고 말았다...
길거리 풍경
두번째로 가서 이지역에서 생산된 하이델베르크 병맥주(바이젠과 듄켈)에 도전했다.
역시 굳~~
맥주 한잔에 행복해질 수 있는 우리는 역시 소박해~~
다음날 밤베르크를 향하다 중간에 즉흥적으로 들른 멋진 중세풍 마을 풍경
마을에는 오래된 종루가 있어 걸어서 올라갔는데 다 올라가니 입장료를 내란다.
올라간게 억울해서 내고 조망 감상을 했다.
나무로 된 종루 오름 계단
종루에서 내려다본 강과 마을 풍경
오렌지색 지붕과 초록이 잘 어울린다.
오래된 건물도 고풍스러움을 더해준다.
맑은 날씨에 선명하고 화려한 꽃에 반한 나나...
밤베르크로 가는 길에 들른 로텐베르크 성당
비가 내리기 시작해 어둡다. 곰으로 가득한 테디랜드
빨래처럼 널어 둔 곰들ㅋㅋㅋ
개 중엔 이렇게 팔자 좋은 곰들도 있다ㅎㅎㅎ
곰들이 못하는게 없다.
가장 팔자 좋은 곰돌이 ㅎㅎㅎ 그러나 눈빛은 왠지 슬픈듯...
중세풍의 시가지 풍경
이 곳의 전통주쯤 된다고 한다. 길가 레스토랑에서 많이 마시고 있었다.
로텐베르크는 오래된 성곽이 남아있어 성곽 위를 걸어볼 수 있었다.
성곽을 걸으며 내려다본 성 내부 풍경
독일인들은 집 밖으로 보이는 부분의 장식에 공을 많이 들인다고 한다.
사진이 더 이상 안 올라가서 독일 2편에 계속됩니다...
기대해주세요...
첫댓글 쌩가 먹고 십어요.
하이델베르크 예전에 자주 가던 레스토랑 이름인데....ㅎㅎㅎ
중세풍의 시가지 모습이 참 아름답네요...
실용주의의 독일인들이 왜 그리 맥주를 좋아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차라리 독한 소주같은 술이 좋은데...ㅎㅎ
잘 봤습니다.
부러우면 지는거야 .........나두가구잡다
나는 오지가 훨~ 좋아...
절대 부럽지 않아.ㅋㅋㅋ
잘 보고, 잘 느끼고 갑니다. 2편은....
잘 감상했구요! 피나님이 누군지 부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