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02월 21일 (화)
기드온이 죽인 미디안 왕들
오늘의 말씀 : 사사기 8:10-21 찬송가: 348장(구 388장)
10 이 때에 세바와 살문나가 갈골에 있는데 동방 사람의 모든 군대 중에 칼 든 자 십이만 명이 죽었고 그 남은 만 오천 명 가량은 그들을 따라와서 거기에 있더라
11 적군이 안심하고 있는 중에 기드온이 노바와 욕브하 동쪽 장막에 거주하는 자의 길로 올라가서 그 적진을 치니
12 세바와 살문나가 도망하는지라 기드온이 그들의 뒤를 추격하여 미디안의 두 왕 세바와 살문나를 사로잡고 그 온 진영을 격파하니라
13 요아스의 아들 기드온이 헤레스 비탈 전장에서 돌아오다가
14 숙곳 사람 중 한 소년을 잡아 그를 심문하매 그가 숙곳의 방백들과 장로들 칠십칠 명을 그에게 적어 준지라
15 기드온이 숙곳 사람들에게 이르러 말하되 너희가 전에 나를 희롱하여 이르기를 세바와 살문나의 손이 지금 네 손 안에 있다는거냐 어찌 우리가 네 피곤한 사람들에게 떡을 주겠느냐 한 그 세바와 살문나를 보라 하고
16 그 성읍의 장로들을 붙잡아 들가시와 찔레로 숙곳 사람들을 징벌하고
17 브누엘 망대를 헐며 그 성읍 사람들을 죽이니라
18 이에 그가 세바와 살문나에게 말하되 너희가 다볼에서 죽인 자들은 어떠한 사람들이더냐 하니 대답하되 그들이 너와 같아서 하나 같이 왕자들의 모습과 같더라 하니라
19 그가 이르되 그들은 내 형제들이며 내 어머니의 아들들이니라 여호와께서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하노니 너희가 만일 그들을 살렸더라면 나도 너희를 죽이지 아니하였으리라 하고
20 그의 맏아들 여델에게 이르되 일어나 그들을 죽이라 하였으나 그 소년이 그의 칼을 빼지 못하였으니 이는 아직 어려서 두려워함이었더라
21 세바와 살문나가 이르되 네가 일어나 우리를 치라 사람이 어떠하면 그의 힘도 그러하니라 하니 기드온이 일어나 세바와 살문나를 죽이고 그들의 낙타 목에 있던 초승달 장식들을 떼어서 가지니라
중심 단어
세바와 살문나, 기드온, 격파하다, 숙곳 사람들, 징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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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드온
12절: 세바와 살문나를 사로잡고 그들의 진영을 격파하였다
13-17절: 개선하는 도중에 숙곳과 브누엘 사람들을 징벌하였다
18-21절: 세바와 살문나를 심문한 후 그 죄를 물어 처형하였다
도움말
1. 갈골(10절): 길르앗 동편에 위치한 성읍으로, 이곳은 가나안과 요단 동편의 아라비아 지역을 잇는 대상로가 통과하던 지역이다.
2. 희롱하여(15절): ‘나무라듯이 흠을 잡거나 조롱하고 비난한다’라는 뜻이다.
3. 들가시와 찔레(16절): ‘들가시’는 ‘가시덤불, 야생 떨기나무’를, ‘찔레’는 ‘들장미’를 뜻한다. 여기서는 극심한 고통과 징벌을 상징한다.
말씀묵상
숙곳과 브누엘 사람들
승전가를 부르면서 돌아오던 기드온은 숙곳과 브누엘에 이르러 앞서 그곳 사람들에게 맹세한 바를 이행합니다(삿 8:7-9). 그는 먼저 숙곳 방백들에게 자신이 생포한 세바와 살문나를 보여 줌으로써, 하나님의 역사하심을 불신한 그들에게 모욕을 안겨 줬습니다(15절). 그리고 맹세한 대로 숙곳과 브누엘 사람들을 진멸하고 그 성읍을 허물어 버렸습니다(16-17절). 기드온의 이 같은 보응은 결코 사사로운 감정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었습니다. 숙곳과 브누엘 사람들은 전시 상황에서 이스라엘의 최고 지도자인 기드온의 명령을 따르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이스라엘 공동체의 일원이면서도 형제 지파의 고통을 외면하고 자신들의 안위만을 추구했던 자들입니다. 따라서 기드온은 이들의 행악이 누룩처럼 온 이스라엘에 퍼지는 것을 막기 위해 단호히 처단했습니다.
세바와 살문나
기드온은 세바와 살문나를 심문한 후 이들 역시 처형했습니다(18-21절). 왜냐하면 그들이 자신의 형제들을 죽였기 때문입니다. 모세의 율법에 의하면, 무고한 죽음에 대해서는 일가친척이 나서서 원수를 갚는 ‘피의 보복’(레 24:17-20)이 가능했습니다. 그들은 여러 해 동안 수탈을 일삼아 이스라엘 백성을 죽이거나 다치게 했으며, 헐벗고 굶주리게 하는 죄를 지었습니다. 이에 기드온은 하나님의 공의에 입각해 이들을 처형했습니다.
도움질문
본문 관찰
1. 본문에서 기드온에 대한 내용을 살펴보십시오(주제별 목록 작성 참조).
2. 미디안 잔당을 끝까지 추격한 기드온과 300명의 용사는 어떤 성과를 거뒀습니까(10-12절)?
3. 본문의 하나님은 어떤 분이십니까?
깊은 묵상
1. 여러분은 순간의 이기심 때문에 의롭지 않은 행동을 한 적이 있습니까? 그 이유는 무엇입니까?
2. 우리의 모든 억울함과 원통함을 알아 주시는 하나님의 공의를 묵상해 보십시오.
3. 오늘 여러분에게 주시는 특별한 말씀(깨달은 점, 느낀 점, 적용점 등)은 무엇입니까?
제공:프리셉트
<오늘의 묵상>
오늘은 말씀 앞에 오랫동안 ‘주님 말씀하옵소서 이 종이 듣겠나이다!’라고 기도하며 성령의 음성을 듣기를 간구해보았지만, 좀처럼 감동으로 다가오는 말씀이 없어 답답하다.
기드온은 왜 숙곳과 브누엘 사람들에게 이렇게 분노하고 있을까?
숙곳과 브누엘 사람들에게 먹을 것을 요구했다가 거절당한 것이 그들을 죽일 만큼 큰 분노였을까?
자신들은 목숨 걸고 이스라엘을 미디안 손에서 구원하기 위해서 싸우고 있는데 어떻게 동족이 먹을 것 좀 달라고 요구한 것을 거절할 수 있을까?
이것은 나를 무시한 것이 아니라, 나를 사사로 세워주신 하나님이 무시한 것이니 저들은 죽어 마땅하다 라고 생각했던 것일까?
‘내가 지금 300명의 특공대를 이끌고 적들을 수장을 붙잡기 위해서 추격하고 있는데 어떻게 너희들이 나한테 이런 대우를 할 수 있단 말인가?’
기드온은 세바와 살문나보다 그들이 더 미웠다.
‘여호와께서 세바와 살문나를 내 손에 넘겨 주신 후에 내가 들가시와 찔레로 너희 살을 찢으리라’
‘내가 평안히 돌아올 때에 이 망대를 헐리라’
세바와 살문나가 이스라엘의 추격을 따돌리고 일만 오천명 속에서 안심하고 있을 때 기드온이 기습 공격해서 그들을 치기 시작한다. 기드온은 큰 승리를 거두고 두 왕 세바와 살문나를 사로잡아 돌아온다.
승리의 기쁨이 있었지만 숙곳과 브누엘을 향한 분노는 사라지지 않았다. 자신을 조롱하고 무시한 대가로 부느엘 망대를 헐고 성읍 사람들을 죽인다.
그 후에 기드온은 세바와 살문나를 처형하기 위해서 묻는다.
“너희가 다볼에서 죽인 자들은 어떠한 사람들이더냐?” 그들은 기드온의 자비를 바라며 이렇게 대답한다. “그들은 당신처럼 하나 하나가 왕자와 같았습니다.”
하지만 기드온은 “그들은 나의 어머니에게서 난 형제들이다. 주의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하지만, 너희가 그들을 살려 주기만 하였더라도 내가 너희를 죽이지는 않을 것이다.”라고 말하고 맏아들 여델에게 세바와 살문나를 죽이라고 하지만 여델이 죽이지 못하자 자신이 쳐서 죽이고 낙타의 목에서 초승달 모양의 장식을 떼어 가져간다.
세바와 살문나가 죽였던 다볼 사람들(스블론과 잇사갈의 경계에 있는 산)만 기드온의 형제였을까? 갓지파의 숙곳과 브누엘이 자신의 요구를 거절했다고 해서 그들은 기드온의 형제가 아니란 말인가?
“당신이 처음 미디안 사람과 싸우러 갈 때 어째서 우리를 부르지 않았습니까?”라고 따졌던 에브라임에게 화가 났지만, 꾹 참고 “내가 한 일이 당신들이 한 일에 비교나 되겠소? 에브라임의 제일 못한 포도가 아비에셀의 제일 좋은 포도보다 낫지 않소?”라고 대답했던 것의 대한 복수는 아니었을까?
자신의 공로를 에브라임에게 빼앗긴 것에 대한 분노의 표출은 아니었을까?
아마도 낙타 목에서 초승달 모양의 장식을 떼어 간 것은 이 전쟁에서 승리했다는 상징의 전리품이 아니었을까?
교묘하게 파고드는 인정의 욕구가 내 안에도 있다. 하나님의 영광을 내것으로 취하고 싶은 욕구가 있다. 그래서 오늘 이 말씀으로 다시 한번 붙잡아 본다.
‘삿7:2 여호와께서 기드온에게 이르시되 너를 따르는 백성이 너무 많은즉 내가 그들의 손에 미디안 사람을 넘겨 주지 아니하리니 이는 이스라엘이 나를 거슬러 스스로 자랑하기를 내 손이 나를 구원하였다 할까 함이니라’
주님의 침묵 속에서 제 안에 있는 인정의 욕구를 발견하게 하심에 감사드립니다. 하나님의 영광이 아닌 저의 영광이 되길 바라는 맘이 제 안에 있음을 고백합니다.
저에겐 자랑할 것이 없습니다. 오늘도 주님이 저의 주인이 되신 것을 자랑하게 하옵소서.
이 종이 쓰임 받고 있음에 감사하며 하나님을 찬양하고 경배하는 겸손한 종이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