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에 이사를 왔습니다. 먹거리가 마땅찮아 고민 하든 중 교하 지하도 위 4거리에 있는 고기마루란 곳을 알게 되었습니다. 가족들과 회식을 할려고 횟집을 찾던 중 눈에 띄었던 것입니다.
무한리필이라하면 보통 고기 질이 떨어지기도 하고, 싼게 비지떡이다라는 생각을 했지만 4식구와 어머니, 아버지 모두 6명의 저녁 자리를 예약을 하였습니다.
그러나 막상 가서 먹어보니 고기도 다양하고, 사이드 메뉴도 아이에서부터 어른까지 충분히 만족시키는 것에 예약하고 가족에게 소개하는 입장에서 보람을 느끼는 순간이었습니다.
특히 비싼 소곱창이 있었는데 유화제를 쓰지 않아(채널 A 이영돈 PD의 먹거리 X파일에서 보면 대부분 곱창집이 유화제<화학약품>를 사용하여 곱창을 부드럽게 만든다고 하는데 이곳은 자연 그대로 하면서 지방을 손으로 직접 분리하여 담백하고 고소한 맛이 일품이었습니다.
메뉴를 보니 소고기 종류로는 토시살, 안창살, 제비츄리, 차돌박이, 돼지고기는 삼겹살, 볼살, 갈매기살, 직접 담는 양념갈비, 떡갈비, 껍데기 등 이 모든 것을 마음껏 먹어도 1만원.... 요즘 국밥도 7천원이고, 일산에서는 목살도 1인분에 1만2천원을 하는데 너무 싸고, 맛이 좋았다..... 그래서 간판이 '만원의 행복'이라는 것을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비싼 야채도 마음껏 섭취할 수 있도록 배려해 놓은 사장님을 보면서 감사한 마음까지 들었습니다. 보통 때는 그 사장님이 인근에 치킨마루를 운영하고 계신다고 합니다. 자주 볼 수는 없지만 사장님과 이사온 이곳의 분위기를 조금 들으면서 친절이 몸에 베어 있는 분이라는 것을 느꼈고, 불황속에서(옆 가게 고기집들은 손님이 주춤한 듯함) 계속 손님이 들어오시는 걸 보면서 어려운 가운데서 함께 손님들과 마음을 공유하는 사장님 대박 나시길 기원합니다. 다음은 치킨마루도 한번 방문해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혹여 고기를 옹팡지게 먹고 싶다면 이 가게는 누구에게 추천을 해도 욕을 안먹을 집이라는 자신감을 가지고 추천합니다.
'고기 마루' 일명 '만원의 행복' 교하 지하도 위 사거리 코너. 전화번호 031-8071-0609
토지사랑 http://cafe.daum.net/tozisar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