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텐트 사용기 2탄
장소 : 경기도 남양주 팔현캠프장
날짜 : 2012, 05,26 ~ 05,27
함께한 사람들 : 예쁜딸, 멋진아들 , 잘생긴 막내 그리고 나...
석가탄신일이 있어 황금연휴가 된 이번주, 날씨도 좋다는데 캠핑장 예약을 못해서 안달이 났었다.
인터넷으로 선적순 입장 캠핑장을 검색후 캠핑장에 전화를 해보니 토요일 아침 9시이전에 오면 자리가 있단다.
금요일 짐을 간단히 꾸려놓고, 토요일 아침 6시30분 출발 ..
참 안지기는 세미나등 일정이 있어서 이번에 함께하지 못했다. 아이들만 3명을 데리고 간다며 걱정이 태산이다.
캠핑장에 8시쯤 도착 입구 공터에 좋은 자리는 이미 금요일에 온 사람들로 가득찼고, 그늘이 없는 땅에는 약간의 자리가 보인다.
숲으로 올라갔다가 마땅한 자리가 없어서 다시 내려와 어렵사리 자리를 잡고 텐트를 쳤는데,, 나무그늘 아래 한 가족이 12시에 나간단다.
철수하시면 우리가 옮긴다고 자리 예약하고 아이들과 올챙이 잡기..
새로운 자리로 텐트를 옮겼다 .. 나무그늘이 드리워 졌다 ,, 앞에 해먹도 걸어주고 나는 점심준비
번개캠핑으로 준비가 부족하다.. 예쁜 딸이 해준 떡볶이로 점심을 해결한다.
어묵을 좋아하는 우리가족, 떡볶기에 어묵을 많이 넣었더니 어묵볶기라며 좋아라한다.
밥을 먹고 각자 여유를 즐긴다.
CANVAS VALLEY 텐트는 덥지 않다는 것을 새삼 느낀다.
더운 날씨지만 아이들이 텐트안에서 나올생각을 안한다.. 안덥단다.
더우면 공중부양 해줄까? 물어보지만 시원하단다.
책을 읽고, 낮잠도 자고, 과자도 먹고,,, 이것이 공중부양
우리 막내의 살인미소
울 딸이 찍어준 막내사진...
서당개 삼년이면 글을 읽는다더니, 사진찍는 솜씨가 제법이다.
번캠이라 준비해간 것이 없어서, 저녁은 간단히 오리고기와 목살로 하기로 했다.
일찌감치 불을 피우고, 오리는 울딸이 굽고, 나는 목살을 굽고, 두 아들은 열심히 받아 먹는다.
저녁을 먹고난 후 우리막내 옆텐트에 형(공룡박사)을 사귀어서 쏘세지 구이를 먹고 온다.
이번캠핑에는 꼭 카메라 삼각대를 가지고 오겠다고 다짐했었는데 아침에 서둘러 나오는 바람에 챙기지 못했다.
그래서 야경을 식탁을 옮기며 찍었다 ㅎㅎㅎ
전기등도 빠트리고 와서 근처 조명가게에 가서 작업등을 샀다. 아나로그적인 감흥에 젖고자 백열전구로 샀다.
먼저번 사진보다 안예쁘지만..나름 백열전구의 효과로 예쁜 빛을 얻었다.
예쁜텐트 안에서 우리의 아이들이 꿈을 꾸며 자고 있다..
아이들이 꾸는 꿈들도 저 텐트처럼 예뻤으면...
아침에 눈을뜨자 마자 아이들에게 묻는다.. 춥지 않았니 ? 어제 전기요 마져 빠트리고 와서, 옷을 껴입히고 침낭속에 들여보내서 재우면서도 걱정했는데 다행이 춥지 않았단다.. 확실히 면텐트가 더 따스한거 같다... 면텐트가 주는 이 아늑함이 좋다..
아침에 일어나, 평소처럼 캠핑장을 둘러본다.
이곳이 진입하자 나타나는 공터 .. 개울 옆으로 텐트가 늘어서 있다. 이곳은 명당자리로 화장실 계수대가 가깝고,, 나무 그늘을 이용할 수 있으며 냇가 바로 옆이다.. 개울가라지만 최근 가뭄으로 물이 아주 조금씩 흐른다.
이 공터를 지나 숲으로 올라가는 길 양쪽으로 텐트가 많이 들어섰다.
숲속 캠핑장으로 올라가는길,,, 가파르지만 승용차가 올라가는데 무리가 없다.
이곳이 숲속 캠핑장.. 많은 부지런한 사람들이 자리를 잡았다.. 크고작은 텐트들이 모여 있다.
땅이 경사진 곳도 있지만 내공이 많은 캠퍼들임에 틀림없어 보인다.
이곳에서 계수대, 샤워실 까지는 족히 300MT정도는 되는데 그것도 경사진 길로.... 암튼 멋지시다...
사용시설은 화장실, 샤워실이 부족하다.
남자 좌번기 2개 소면기 2개 샤워기 2개 정도로 쓰기에는 부족하다..
계수대는 8개 정도와 수도꼭지 4개 정도로 수가 작지 않으나, 워낙 많은 사람이 이용하므로 항상 사람들로 가득 차 있다.
*** 팔현캠핑장 TIP
tip 1. 팔현 캠프장은 선착순제이므로 서둘러야 한다.. 요즘같은 성수기 경우 명당인 개울가 옆자리는 금요일 부터 자리가 차며, 토요일 아침 7시 이후는 좋은 자리를 얻기가 어렵다. 10시이후는 그나마도 자리가 없어서 차를 돌리는 경우가 많다.
tip 2. 토요일 10시 이후에 도착했다면, 캠퍼들중에 금요일날 와서 1박2일 일정으로 온 텐트를 찾고 대기한 후 12시 철수하면 그 자리를 차지 한다.
*** 면텐트 사용후기 2
- 텐트를 설치했다가 명당자리로 옮기느라, 텐트를 접고 옮겨 다시 설치를 했는데, 설치가 간단하다.
- 텐트가 더울거라 생각했지만, 아직 시원하게 잘 보내고 있다,, 이번 캠핑에는 공중부양 없이도 시원하게 보낼수 있었다. 경험상 한 여름에 일반 poly, nylon텐트 들이 더 더웠던 기억이 난다.
- 넓은 실내공간은 마음의 여유를 준다.
- 다른 캠퍼후기에... 비오는 여름에 그라운드시트를 걷고 공중부양한 후 텐트안 (중심폴대 옆)에서 화로대를 사용했는데 좋았단다.
불씨에 불빵이 날 염려없는 텐트, 텐트 안에서 화로대를 사용할 수 있는 유일한 텐트..
- 텐트 각이 잘 나오며, 역시 야경은 예쁘다.
불편한점 : - 이번캠핑장 바닥이 일반 바닥이다.. 가뭄이 오래되어서 땅이 딱딱하게 굳어 팩 박기가 쉽기 않았다.
한여름에 이런 바닥을 만나면 땀 좀 흘릴것 같다.
- 텐트가 크기때문에 사이트 크기가 작은 캠핑장에서는 제약이 있을 수 있을것 같다.
*** 이번 캠핑에서도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 주신다. 주변 구경을 하시고, 가격도 물어보시고, 내부도 구경하시고, 설치에 대해서도 물어보시고.... 열심히 설명하고 이야기 해 드린다.
마침 친구가 공동구매를 기획해서 최저가로 공급을 한단다. 최초 주문자 10명에게는 15만원 상당 INNER TENT를 제공한단다.
구매 TIP 필요하신분 덧글 남기면 정보 드리겠습니다. ...
면텐트에 빠지신분 함께 캠핑가요... ---촌놈---
삭제된 댓글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