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년의 입맛을 찾아 >
☆애호박꼬지들깨탕☆
난생 처음 만들어 본 애호박꼬지들깨탕.
어릴 적 엄마가 만들어주셨던 입맛을 따라 흉내를 내보았다.
- 말린 애호박꼬지를 따뜻한 물에 불린다.
- 충분히 불려지면 꼭 짜서 조선간장, 참기름(들기름), 마늘을 넣어 조무락조무락 무쳐준다.
- 밑이 두꺼운 냄기에 넣고 달달 볶는다. 이 때 호박에 간이 잘 배야한다.(물을 살짝 넣어 매매 볶는다.)
- 들깨, 콩, 쌀을 곱게 갈아 체에 내려 부어준다.(콩, 쌀은 몇 알갱이면 된다)
- 살살 저으면서 보글보글 끓여준다. 대파를 얇게 썰어 넣고 한 김 더 끓여준다.간은 조선간장으로~.끝.
작년 호박농사가 흉년이었다.
초보농부가 밑거름을 제대로 안한거다.
그래서 호박은 가뭄에 콩나듯 달렸고 애호박 꼬지도 조금밖에 못만들었다.
이제 절반이 남았으니 보름날 더 맛나게 해먹어야겠다.
음식의 맛은 재료의 질에서 비롯됨을 실감하는 시골살이다. ㅎㅎ
첫댓글 겁나 맛있는 반찬 이지요^^
작년엔 설봉농장도 호박농사가 별로 였는데 올해는 호박집을 세워서 키워볼까 합니다.
저희도 호박농사, 올해는 벼르고 있어요.... ^^
밑거름을 많이 넣어보려구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