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담사-영시암-봉정암-오세암 원점회귀
도상거리 : ..26.55km
소요 시간 : 10시간 53분
휴식 식사 : 1시간 14분 포함
새벽 03시 비를 피해 백담사로 간다.
마을버스 7시 첫차로 백담사로 이동.
비는 그치지 않고 가랑비만 내린다.
시원하게 물이 흐르는 계곡을 따라
영시암으로 간다. 영시암 지나면서
선택을 해야 한다. 계곡이나 능선 길.
계곡 길을 따라 봉정암에 도착했다.
대청봉이 가깝지만, 백담사에 막차
마을버스가 7시다. 빨리 포기한다.
하산 코스는 오세암 방향으로 코스를
선택하고 내려오는데 너무 미끄럽다.
이럴 수가 정말 힘들고 지겨운 코스다
7개의 산을 넘어 오세암에 도착했다.
지치고 다리가 풀려서 오세암 영시암
내려온 코스도 어렵고 힘든 길이었다.
밤새도록 암자에서 자신과 가족을 위해
기도하고 내려오는 사람들이다. 장비도
없이 다리를 질질 끌고 내려오는 노인들
신도 감동해서 소원을 다 들어주겠다.
너무 힘들어 영시암 쉼터에 누워서
생각해본다. 인생은 항상 타는 갈증의
연속이다. 욕망은 끝이 없기 때문이다
하루도 쉬지 않고 욕망을 채우려고
뛰어보지만, 갈증은 해소되지 않았다.
허황된 꿈은 허기진 갈증만 더 키운다.
즐거움이나 기쁨도 없이 무미건조한
삶에 가슴 조이며 불안하고 초조하다.
나이 들면서 점점 약해지기 때문이다
늙으면 열정도 욕망도 삶의 의욕도
가뭄처럼 메말라 간다. 다 부질없는
일인데 혹시 하는 기대에 약해진다
이제 비우고 버리고 가볍게 살 때다.
하늘에 구름과 물과 바람처럼 흘러
가면서 살아야 한다. 오늘 하루처럼.
서둘러 걸어가서 마을버스를 타고
내려왔다. 설악산은 쉬운 등산로는
아예 없다. 살아가는 인생처럼 힘들다
다음에 갈 귀떼기 대승령 서부 능선
코스도 쳐다보기만 해도 험난하다.
맑은 물 공기 정기를 충전하고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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名山探訪
名山探訪 백담사 수렴동계곡 봉정암
時空道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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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8.30 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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