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러분!
저는 이번 22년 1차 순경 공채 서울청 합격생입니다. 이 글이 큰 도움이 될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지만 다양한 수험생분들만큼이나 다양한 공부법이 있을 것이라는 마음에 부족하지만 글 남기게되었습니다.
저는 우선 체육대학에 재학하며 마지막 4학년 2학기와 수험생활을 병행하였습니다. 다행스럽게도(?) 막학기이다보니 수강하는 수업이 많지 않았고 비대면수업으로 진행했던 수업들만 골라 수강하였기 때문에 과제를 제출하거나 시험을 보는것이 조금 불편하기는 했지만 크게 수험생활에 지장이 있는 정도는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본격적으로 공부 이야기를 시작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저 역시 많은 분들이 그러하듯 법에 대해서는 문외한이었답니다. 그렇지만 평소 뉴스나 시사이슈, 토론방송 등을 재밌게 챙겨보고 있었던지라 상대적으로 어려운 용어나 판례 등을 이해하는데 어느정도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해요. 그래서인지 수험기간은 7~8개월이라는 상대적으로 빠른 시간 내에 첫 시험이자 마지막 시험으로 마무리 지을 수 있었습니다. *필기공부는 노원 에듀윌에서 진행하였으며 학원의 커리큘럼을 따라 공부하였습니다.
형사법-강기주 교수님(예명: 강 산 교수님)
저는 전체적으로 노원 에듀윌 경찰 교수님들의 수업에 큰 만족을 하였습니다만 그 중에서 강기주 교수님의 형사법 수업이 가장 재미있었던 것 같아요! 처음 강기주 교수님을 뵈었을 때는 굉장히 무서울 것 같아 걱정을 좀 했었습니다. 그러나 점점 지나다보니 세상 재밌으신 분이더라구요! 저는 항상 일찍 학원에 도착해 맨 앞자리쪽에 앉으며 교수님 질문에 충실하게 대답하면서 수업에 최대한 집중하기 위해 노력했어요. 교수님께서 수업 중에 질문이나 기습문제들을 툭툭 던져주시는데 그러한 것들이 이미 기출이 되었거나 기출될 확률이 높은 등 핵심적인 것들이 많아서 조금 부끄럽거나 겁이난다해도 무조건적으로 대답하려고 노력했었어요. (PS. 부끄럽다고 피하다가 잘못되는게 더 싫었기 때문에 매번 충실하게 임했습니다!)
강기주 교수님의 수업 중 가장 좋다고 생각하는 부분은 무엇보다 '이해가 잘 된다'는 점 이었습니다. 교수님께서 "이보다 더 쉬울 수는 없다."라는 말씀을 종종 하시고는 하는데 실제로도 가장 초심자의 눈높이에 맞춰서 어려운 판례와 이론을 설명해주세요! 실제 수업을 들으면서 모든 학생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학설이나 재산죄 일부를 제외하고는 한번 들었을 때 이해가 안되거나 했던 것은 없었던 것 같아요! 이해가 안되는 부분 역시도 교수님께 질문을 하거나 인강을 통해 복습했더니 결과적으로는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이부분이 제가 강기주 교수님을 추천드리는 가장 큰 이유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네요!
마지막으로 강기주 교수님 수업을 들은 모두가 공감할 수 있겠지만 두문자가 진짜 말도 안되게 좋습니다!! 여러분.. 10개가 넘는 판례에 핵심 키워드를 두문자로 따서 스토리를 만들어주시는게.. 진짜 다른거 다 잊어버려도 생생하게 기억에 남네요 여전히.. 실제로 이번 시험에도 교수님 두문자에서 꽤 나왔다는점! 물론 비트코인 같은 수업중에 엄청 강조하셨던 부분에서도 정말 대량으로 출제됐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초심자분들, 형사법을 단순 암기보다 이해하면서 공부하고싶다, 어려운 말들이 많아 걱정이다 등의 고민이 있으신 분들! 강기주 교수님 완전 추천드려요~!
PS. 강기주 교수님 수업을 들으면서 이해가 안되는 부분이 있다면 아마 타 교수님 수업을 들으시면 더 어렵게 느끼실 확률이 크다고 생각해요!
헌법-하성우 교수님
헌법은 정말 3과목 중에 말이 가장 어려운 과목이라고 느껴졌습니다. 정말 어려운 말이 가득하고 형사법과 경찰학은 '이게 답이다!'하고 풀었다면 헌법은 '이게 답인가..?!'하면서 풀었던 것 같네요.. 그래도 하성우 교수님께서 항상 수험생의 마음을 공감해주시고 걱정해주시고 위로해주셔서 큰 힘이 됐던 것 같습니다!
또한 하성우 교수님께서 아마 첫시험이다보니 조문으로 장난치는 문제가 분명히 나올 것이라고 말씀해주셨고 실제로 헌법 제 12조 신체의 자유 부분에서 '적법한 절차'의 위치를 바꾸어버리는 문제가 나올 수도 있으니 꼭 암기해두라고 강조해주셨는데 그게 그대로 정답으로 떠서 교수님 감사합니다!!!하면서 공짜로 한문제 맞출 수 있었습니다ㅎㅎ 이 외에도 마무리 특강 때 집어주셨던 것들 중에서도 답으로 출제된 문제들도 있었어요!
무엇보다 하성우 교수님의 가장 큰 장점은 컴퓨터인가 싶을정도로 굉장히 계획적이시다라는 점이에요! 매번 커리가 시작될 때 계획서를 만들어주시는데 상세 페이지까지 철저하게 적어주시고 또 실제로도 그 계획을 정말 잘 맞춰주시더라구요! 그래서 아 내가 이쯤되면 이걸 배울 것이고 이쯤이면 이게 끝났겠구나라는 예상이 되기 때문에 계획적이신 분들은 본인의 공부량을 조절하는데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경찰학-박상규 교수님
경찰학은 많은 수험생분들이 가장 걱정이 많은 과목일 것이라고 생각해요. 너무나도 방대한 양과 지엽적인 출제유형은 정말 때려칠까..라는 생각을 하게 만들고는 하죠.. 저도 그랬고 합격생들을 비롯한 많은 사람들이 같은 생각을 하고 있답니다..! 그렇지만 그러한 멘탈의 압박을 이겨내고 최선을 다하는 것이 중요하다는거 다들 알고 계실거라 믿어요!
박상규 교수님께서는 정말 천사인가..? 싶을 정도로 학생들에게 많은 것을 베풀어주셨어요. 현강생들에게 먹을것도 자주 사주시고 시험 전 마지막 수업때는 한명씩 귀여운 키티휴지도 사다주시고.. 그 중 레전드는 90페이지 정도되는 행정법 요약된 책을 교수님 사비로 제작하셔서 현강생들에게 무료로 나눠주시기까지.. 정말.. 천사 그자체.. 그리고 예의에 좀 어긋날 수 있지만.. 정말 귀여우세요..ㅎㅎㅎㅎ
그리고 아마 그 어떠한 수험생보다도 교수님 본인께서 더 공부를 많이 하시는 것 같아요. 항상 쉬는시간이나 질문이 있어 찾아뵐 때 마다 법령정보센터에서 법을 보고계시고 계속해서 연구하고 계셨거든요! 그래서인지 개정이나 신설된 법이 나왔을 때 정말 누구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분석해서 강의해주시곤 하셨어요!
특히 인상깊었던 점은 출제자의 심리를 너무나도 잘 알고계신 것 같았어요. 정말 이거 나올거다하는 부분이 그대로 나온 문제들도 많았고 시험당일 문제를 풀면서도 크게 막힌문제 없이 '아 풀만했다'라고 느꼈을 정도로 박상규 교수님 수업을 들으면서 단련이 된 것 같네요! 또한 일부 타 학원에 다녔던 친구들 말을 들어보니 행정법에 미친듯이 시간과 돈 등을 투자했던 것으로 알고있는데 박상규 교수님께서는 최근 시험 유형과 경간부, 승진 문제 등을 종합하여 검토해보았더니 이정도 이상은 나오지 않을 것 같다며 핵심만 강의해주셨고 실제로 모든 행정법 문제가 그 안에서 나왔어요! 심지어 대략적인 문제 수 까지도 맞추셨답니다!!
마지막으로 박상규 교수님께서 직접 만드시는 '합격노트'가 책이 진짜 그 어떤 경찰학 책보다 좋은 것 같아요!! 다들 박상규 교수님 수업들으시면서 합격노트로 단권화 하시고 회독돌리신다면 좋은 결과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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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 제가 수강했던 교수님들에 대한 글이었습니다. 말이 길어졌지만 꼭 수험생분들께 당부해드리고 싶은 말을 좀 해보려고해요! 함께 공부하면서 어울렸던 같은 합격생들과 공통적으로 항상 하던 말이 있어요. 바로 '핑계대지 말자'입니다. 수험생활을 하면서 자주 보았던 유형이 '아 이 교수님은 이래서 나랑 안맞고 저 교수님은 저래서 나랑 안맞고~~~' 이런 유형이었어요. 그러나 그런 말을 자주하던 사람들대부분의 최후는 좋지 못했답니다. 물론 정말 무엇인가 큰 문제점이 있거나 본인이 절대 용납할 수 없는 부분이 있다면 이해할 수 있습니다만 한번 마음을 먹었다면 전문가분들인 교수님들의 말씀을 귀담아 듣는 것이 정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실제로 저 또한 도움을 많이 받았었구요. 이 외에도 이것저것 핑계대시는 분들 계신데.. 정말 우리 모두 성인이고 경찰이 되고자하는 꿈은 결국 본인이 결정하신 길이니까 최선을 다하셨으면 좋겠어요. 세상에는 항상 본인보다 더욱 힘들고 간절하게 준비하고 있다는 사람이 있다는 점 명심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또한 '열심히 했는데 나는 왜 이러냐'는 뉘앙스의 말은 최대한 지양해야한다고 생각해요. 열심히 한다는 것은 지나치게 상대적인 것이고 냉정한 말로 아무나 합격이라는 목표를 이룰 수는 없는 것이 현실이죠. 저 또한 초중반까지는 성적이 좋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그럴때마다 '열심히 했는데 왜 이러는지'와 같은 의문보다는 '아 결국 내 노력이 부족했구나. 더 집중하자'라는 식으로 생각하면서 우울함이 들지 않기위해서 멘탈을 다잡았던 것 같아요! 전자와 같은 생각은 결국 스스로를 좀먹고 부정적으로 변하게 만드는 생각이에요. 물론 우울하고 힘들겠지만 그럼에도 스스로가 선택한 길이니까 멘탈 단단하게 붙잡고 한다면 보다 집중할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실제로 면접준비를 하면서 경찰서, 지구대, 파출소 등을 돌아다니며 현직분들과 많은 대화를 나누어보았는데 현직이 되고나서 정신적으로 더욱 힘든 일이 많이 발생한다고하니 미래를 위해 미리 멘탈강화훈련 한다고 생각하고 화이팅해보아요!
같은 꿈을 바라보며 열심히 나아가는 동료여러분! 우리가 바라는 꿈은 정말 어렵고 험난한 과정의 연속일겁니다. 그렇지만 그만큼 값진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요! 언제나 여러분들을 응원하면서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부디 화이팅하시고 좋은 결과 있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서에서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