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2월 6일
대구에서 문경으로 간다.
문경에서 모노레일을 탑승하고 단산을 오르면 풍광이 너무 좋다는 걸 들었기 때문이다.
ㅎㅎ
더불어 꼭 들러고팠던 두부요리 전문점 《알콩달콩》에서 식사를 하고 싶어서이다.
따라서 당일 10시 30분에 《문경단산 모노레일》 탑승장에 도착한다.
[경북 문경시 문경읍 활공장길 106. 054-572-7273. www.mgtpcr.or.kr]
그리고 어제 예약한 11시 모노레일 탑승을 기다리고 있다.
모노레일은 꽤 천천히 움직인다.
오르막이고, 두루 풍경 감상을 해야 하니
노선 길이는 왕복 3.6km이고 도착 지점까지 35분 소요된다.
평균 시속은 3km 정도
오를수록 풍경은 더욱 넓어지고
조망에 대한 기대감은 더욱 커지고
모노레일 움직임이 다소 지루할 수 있다면 토끼와 황조롱이가 반겨주고
맞은 편에서 내려오는 모노레일을 마주하는 것도 나름 흥미롭다!
창문 열어 위쪽에서 재미있었는지 묻고 싶다!
ㅋㅋ
양 측 소나무를 거느리고 바위를 아래 두고 시나브로 단산을 오른다.
백두대간의 수려한 산새를 한 눈에 만나기 위해 부푼 꿈을 안고!
그리고 한참을 올랐더니 벼락맞은 소나무가 있다고 한다.
출발 후 1.2km 지점이자 24분 정도 만날 수 있다.
바로 해발 710m 지점 우측에 있다.
벼락으로 상처입은 소나무는 마치 학(鶴) 모습을 하고 있다는데!
어쩌다 나는 집중을 못해 벼락맞은 소나무를 제대로 찾지 못했다.
그러다보니 감상할 새도 없이 아쉽지만 휘~익 지나버렸다.
어느덧 하차를 앞두고 꽤 급경사를 오른다.
가장 경사가 심한 지점이고 42º 정도 경사각을 이룬다.
스릴 만끽^^~~_^~
도참 지점에는 문경활공랜드가 있다.
창공을 멋지게 날으는 패러글라이딩이 반갑다!
단산에 오르는 나를 반기는 축하 비행이던가..
ㅎㅎ
《문경단산 관광모노레일》은 문경시가 지역경제 활성화와 관광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핵심사업으로 추진한 아이템이다.
2020년 4월부터 산악형 모노레일 분격 운행 시작~
모노레일 외관은 빨간색이다.
내부 시트는 푹신하고 안전벨트도 편리한 게 맘에 든다.
안전벨트는 급경사를 오르내릴 때도 안전하게 느껴지고 스릴 있다.
통창 시야도 꽤 넓다.
8인승이지만, 금번에는 코로나19로 인해 죄석 거리두기 시행으로 최대 4인까지 탑승 가능했다.
아무튼 아담하고 깜찍한 디자인이다.
스위스 알프스에서 만날 듯한!
모노레일 하차
그리고 곧장 데크계단을 오르면 활공장이다.
좌측으로 가면 단산으로 곧장 산행할 수 있다.
정상부에 패러글라이딩을 즐길 수 있는 활공장이 있다.
천혜의 자연경관이 펼쳐진 전국 최고 높이 866m이다.
이곳에서 사방 조망은 드넓게 펼쳐진다.
앞쪽에는 안개 속 희미하게 단산(956m) 정상이 보인다.
바로 앞에는 문경단산 활공전망대가 있고..
이곳은 TV 예능프로그램 <바퀴달린집> 배경이 되었던 곳이다.
가수 아이유가 활공장에서 패러글라이딩을 타는 장면이 방영된 후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다.
이곳은 최고의 뷰포인트이자 포토존
아래 오르내리는 모노레일을 포착하여 백두대간의 웅장한 산세와 문경읍을 내려다 볼 수 있다.
희미하게 겨울풍경이 깃들고 겨울바람은 차갑지 않고 부드럽다!
기분 탓일까
이곳 패러글라이딩 상부승강장인 활공장에서 또 하나의 포토존, 반달 모형이 있다.
반달 모형에 앉아 인생샷을 즐기자!
밤에는 반달 위 누워 컴컴한 하늘을 볼테면 별이 쏟아질 것만 같다.
반달 모형 뒷편으로 단산을 향하는 곳에 문경단산 활공전망대가 웅장하다.
내부에는 자판기가 비치되어 있으되 지금 인적이 드물고 휑하다.
이곳은 나름 대피소 역할도 할 것 같고 휴식 공간으로 활용될 수 있다.
특히 조망 또한 너무 좋다.
맑은 날엔 멀리 성주봉과 문경의 진산인 주흘산과 멀리 월악산까지 조망 가능하다.
단산을 등지고 전망대와 반달을 담고 활공장 방향 한 컷
그리고 그네포토존 뒤로 지금은 단산을 산행하는 등산객이 간혹 지난다.
겨울풍경 속 쓸쓸함과 고요함과 적막함이 교차한다.
이제 모노레일 탑승장으로 이동한다.
이동하는 길은 활공장 아래 데크길을 나아간다.
데크길은 소원을 이루어 주는 <별별소원길>이란 명칭이 붙어 있다.
활공장 상부승강장 매점에서 소원별을 구입한 후 소중한 마음을 담아 소원길에 달아 보자!
간절히 원하는 그 마음은 꼭 이루어진다구욧..
ㅎㅎ
그리고 이제 천천히 모노레일을 타고 내려간다.
내려가는 건 시속 4km 정도로 25분 정도 소요된다.
또 다른 풍경을 자아내고 꽤 빠르게 내려가는 느낌이다.
여하튼 문경단산 모노레일을 통해 고저 차이 582m를 맘껏 즐길 수 있었다.
토끼야 안녕^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