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6. 8(수)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 전주시 새마을부녀회 연합회(회장 배화순)에서는 전주시 새마을 협의회 연합회(회장 김진용)의 협조를 얻어 농촌 일손 돕기에 나섰다. 농번기 일손이 부족한 익산시 덕기동 479-1(창평성결교회부근)의 양파수확에 참여했는데 남녀 50여명의 회원이 참여하여 도움을 주었다.
작업반장의 지시에 따라 한 두렁씩 맡아 양파를 뽑아서 가지런히 놓고 나중에는 양파가 쉽게 썩지 않도록 전지가위로 줄기 15Cm정도 순을 남기고 그 윗부분을 자르는 일이었다. 양파를 뽑는 일은 조금의 요령만 있으면 간단히 뽑히기 때문에 그리 어렵지 않았고 순을 자르는 일도 어렵지 않아서 비교적 쉬었다. 하지만 차츰 더위도 심해지고 앉았다 일어섰다를 반복하니 허리가 몹시도 아팠다. 그러나 서먹서먹한 사이였던 회원들이 땀 흘리면서 재미나는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금새 친밀감이 들어 재미있게 이야기를 주고 받았다. 농촌체험을 해 보지 않고는 농부들의 수고를 알 수 없는 귀한 체험이었고 새로운 경험이었다.
농촌의 일을 해 보지 않은 분들은 하는 요령을 몰라 양파만 매만지며 엉거주춤하였으나 쉽게 일을 익히면서 열심히 땀을 흘리면서 일하는 모습이 무척 아름다워 보였다. 간간히 시원한 음료수와 수박이 봉사자의 갈증을 해소해 주었고 연합회에서 푸짐하게 준비해 온 진수성찬이 회원들의 입맛 사로잡았다. 남녀 봉사자들은 한결같이 땀 흘리고 일한 후 먹는 것이 이렇게 좋을 수가 없다며 함박 웃음을 짓는다.
전주시 새마을 부녀회 연합회는 전주시 33동에 약 3,600여명의 회원이 있는데 해마다 독거노인, 소년소녀가장 돕기 등 어려운 이웃을 보살피는 일을 해 왔고 여러 가지 봉사활동을 해 오고 있는 단체이다. 처음에는 기금이 부족하여 수익사업을 했는데 작년부터는 일체의 수익사업은 하지 않고 봉사활동을 활성화시키고 있다고 한다. 배회장은 “오늘 봉사활동은 독거노인과 소년소녀가장 돕기에 적극 후원할 뿐 아니라 김장배추도 부녀회에 기증해 줘서 김장을 해서 나누어 주고 있다.”며 “우리도 상생의 의미에서 그 독지가를 위해 오늘 봉사활동에 나섰다.”고 귀뜸해 주었다.
한편 윤복만(67세)씨는 “약을 많이 하지 않고 재배하였고 작황이 좋아 3,960㎡(논 한필지)의 논에서 20㎏ 들이 자루로 환산하여 1,300자루는 거뜬하다.”며 흐뭇하면서 “ 가뜩이나 일손이 부족하여 어려움이 많았는데 이렇게 말끔하게 도와 주시니 너무 감사하다.”고 연신 고개를 숙인다.
전주시 새마을부녀회, 농촌 일손 돕고 왔어요.h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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