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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을 기억하라.
성경본문 ; 느헤미야 4: 7-14
7. 산발랏과 도비야와 아라비아 사람들과 암몬 사람들과 아스돗 사람들이 예루살렘 성이 중수되어 그 퇴락한 곳이 수보되어 간다 함을 듣고 심히 분하여
8. 다 함께 꾀하기를 예루살렘으로 가서 쳐서 요란하게 하자 하기로
9. 우리가 우리 하나님께 기도하며 저희를 인하여 파숫군을 두어 주야로 방비하는데
10. 유다 사람들은 이르기를 흙 무더기가 아직도 많거늘 담부하는 자의 힘이 쇠하였으니 우리가 성을 건축하지 못하리라 하고
11. 우리의 대적은 이르기를 저희가 알지 못하고 보지 못하는 사이에 우리가 저희 중에 달려 들어가서 살륙하여 역사를 그치게 하리라 하고
12. 그 대적의 근처에 거하는 유다 사람들도 그 각처에서 와서 열 번이나 우리에게 고하기를 너희가 우리에게로 와야 하리라 하기로
13. 내가 성 뒤 낮고 넓은 곳에 백성으로 그 종족을 따라 칼과 창과 활을 가지고 서게 하고
14. 내가 돌아본 후에 일어나서 귀인들과 민장과 남은 백성에게 고하기를 너희는 저희를 두려워 말고 지극히 크시고 두려우신 주를 기억하고 너희 형제와 자녀와 아내와 집을 위하여 싸우라 하였었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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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교회는 후반기에 중요한 두 가지 일이 감당해야 합니다. 하나는, '새생명축제 2002'로 온 교인들이 열심히 전도함으로 주일낮 장년집회수 850명, 청년부 150명, 중고등부 각 50명, 아동부 각 100명씩을 이루는 일입니다. 그러므로 교인들은 누구 하나 구경꾼이 되지 말고 태신자를 등록하는 일부터 11월 17일과 20일에 개최되는 전도집회까지 열심히 접촉하고 교제하며 전도함으로 전도의 열매를 맺도록 최선을 다하셔야 합니다.
또 하나는, 2년 전, 교육관은 구입했지만 지하만 사용해 오는 아쉬움이 있었는데, 금년말로 모두 사용할 수 있기 위해 힘써야 한다는 점입니다. 교육관 모든 방을 다 사용하게 되면 교회학교의 예배는 물론이고 분반공부에도 조금도 부족함이 없으므로 교회학교 부흥의 새로운 시기를 맞게될 것입니다. 또한 장년 교인들의 입장에서 소집회실이 여기 저기 생기므로 성경공부나 특별활동을 마음껏 할 수 있게되었다는 점입니다.
또한 공간만 잘 활용하면 기도실을 만들어 언제라도 혼자 기도할 수 장소가 마련될 것이요, 나름대로 아늑한 휴게실을 꾸미므로 여름이나 겨울에 오후예배까지 기다리던 어려움들이 해소될 것이요, 도서실이나 노인복지시설이 생기므로 지역사회를 위해서도 봉사할 수 있게될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력이 필요합니다.
현재 우리 교회가 갚아야할 교육관의 전세금이 2억 2천 8백 만원으로, 그 동안 여러분이 열심히 해주신 봉헌금과 교회재정으로 갚아도 약 1억 2천이 부족합니다. 그러므로 그 동안 작정하셨던 분들은 연말까지 내주셨으면 바랍니다. 아울러 40일 기도회 동안, 다시 한번 교육관을 위해 열심히 봉헌해 주심으로 금년 안으로 재정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으면 바라는 마음이 간절합니다. 이런 두 가지 큰 일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왜냐하면 교회의 중대한 행사에는 사탄들이 방해하기 때문입니다. 저는 교회건축을 세 번 해보았습니다. 1971년 시골교회에서와 1982년 본당건축과 1992년 증축공사 때였습니다. 거의 10년마다 한 번씩 건축한 셈입니다. 사실, 2002년이 또 한번의 건축의 시기였다면, 교육관을 구입함으로 이루어진 셈입니다. 그런데 건축이 한 번도 쉽게 이루어진 적이 없습니다. 얼마나 시험이 많은지요, 건축 때마다 제가 건강의 어려움을 당할 정도였습니다.
왜 그렇습니까? 사탄이 하나님의 일을 방해하기 때문입니다. J. 슈트어트 아벨리 목사님은 말하기를 "하나님의 일은 반대가 없이는 진행이 안 되는 것이다. 사탄이 그것을 원하는 것이다. 우리는 한 사람의 그리스도인으로서 반대가 없이는 하나님을 위하여 살수가 없는 것이다. 우리가 다른 사람을 위하거나, 혹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무엇을 하든지, 우리를 반대하는 사람들이 있기 마련이다."라고 했습니다.
오늘 본문은 그러한 사실을 잘 입증해 주고 있습니다. 느헤미야라는 지도자는 갖은 반대, 갖은 조롱, 갖은 난관을 뚫고 예루살렘 성벽을 완성하는 쾌거를 이룩했습니다. 4장부터 6장까지의 내용은 느헤미야와 그 동역자들이 어떻게 성벽을 건설했는가 하는 이야기입니다. 사실, 52일 만에 단시일에 성벽을 완성한 것 같아도 공사는 순조롭게 진행되지 않았습니다. 무력을 동원한 엄청난 반대와 핍박 속에 공사가 이루어졌던 것입니다.
4:1-3에 보면 비웃음과 공개적인 조롱이 나타나고, 4:7-12에 보면 무력을 사용해서 공격하는 위협을 만납니다. 5:1-12에 보면 유대인 스스로가 자기 백성을 착취하고, 6:1-3에는 살인음모가 나타납니다. 6:5-6에는 느헤미야에게 위험스럽고 중상모략이 담긴 공개서한이 전해지고 6:10-13에 보면 느헤미야를 협박하고 공공연히 신용을 잃게 하기 위한 배반적인 행동이 노골적으로 나타납니다.
그런 큰 불안과 두려움, 위협과 핍박의 문제를 극복하면서 52일 동안 성벽을 완성했다는 것은 하나님의 크신 도움이 없이는 불가능한 일입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의 일은 하나님의 도우심 없이는 불가능합니다. 왜냐하면 사탄의 방해를 우리 인간들은 이길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앞으로 남은 3개월 동안에 우리에게 주어진 이 귀한 일을 감당하기 위해서는 온 교인들의 열심도 필요하지만 하나님의 도우심이 절대 필요합니다.
그러면 어떻게 하나님의 도우심을 만날 수 있습니까?
1. 어떠한 난관 앞에서도 주님을 기억하면서 기도하는 것입니다.
4:1-3에 보면 반대자들이 얼마나 심하게 조롱하는가를 발견합니다.
1-2절 "산발랏이 우리가 성을 건축한다함을 듣고 크게 분노하여 유다 사람을 비웃으며 자기 형제들과 사마리아 군대 앞에서 말하며 가로되 이 미약한 유다 사람들의 하는 일이 무엇인가"라 했습니다.
여기서 '미약한'이란 말을 강조한 사실을 유의해야 합니다. 유다인들을 하찮게 보고 강하게 깎아 내림으로 유다인 스스로가 일어나려는 것을 막고 있습니다.
또한 조롱하기를 "스스로 견코케 하려는가?" 또는 "번제를 드리려는가?"라고 비웃고 있습니다.
다시 말하면 "당신들은 하나님에게 기도하면 그가 성벽재건하는 일을 도와주리라고 생각하는가?"라는 말로, 이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하나님에 대한 믿음을 조롱한 것입니다.
또는 "하루에 필력하려는가?" "저들이 건축하는 성벽은 여우가 올라가도 곧 무너지리라"고 했습니다. 이러한 가지가지 조롱은 이스라엘 백성들의 마음에 낙심을 넣어주고 믿음이 흔들리게 만들었던 것입니다.
말이란 것은 이만큼 화살처럼 날아가서 상대방의 마음에 상처를 주는 것입니다. 아마, 이번 추석에 집안끼리 모였을 때에 여러분들은 불신 친척들 때문에 고통을 받은 분들이 있을 것입니다.
"예수쟁이들은 말은 잘하는데 너무 인색해. 제사를 안 지내는 것도 다 그 때문이라구."
"그렇게 열심히 믿는데 하나님이 왜 집 한 칸도 마련해 주지 않는가?"
"지난번에 어느 신문에 보니까, 교회 목사라는 사람이 남의 여자를 건드렸더군." 등등, 불신자들은 교회가 좋은 일을 할 때는 입을 다물고 있다가, 한 가지 흠만 발견하면 얼마나 비판하고 조롱하는지 모릅니다.
명절 때에는 그러한 말을 듣고 믿지 않는 남편들의 더 큰 반대를 만나니 견디기 어렵다고 호소하는 여성도들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러한 말을 하는 사람을 미워하지 마십시오. 그 사람이 하는 것이 아니고 사탄이 그를 조종하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많은 백성들이 이러한 비판과 조롱을 듣고 흔들리는 난관 앞에서 느헤미야는 어떻게 극복했습니까? 4-6절에 보면 이러한 난관 앞에서 느헤미야와 그 일행은 하나님 앞에 나아가 모든 문제점을 낱낱이 아뢰며 기도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반대나 공격을 받으면 즉각 반격하고 흥분하고 화를 내기 일 수입니다. 그러나 느헤미야는 제일 먼저 하나님을 기억하고 기도했다는 점이 우리가 배울 점입니다. 기도하면 이상하지요. 우리의 분노와 분개심이 줄어들면서 갈아 앉게됩니다. 우리가 무릎을 꿇고 우리를 비난하고 조롱하는 자들, 혹은 우리를 반대하고 핍박하는 자들을 위해 기도 드릴 때가 우리의 반대자들을 다룰 수 있는 가장 좋은 시간이 되는 것입니다. 흔히 우리가 주님의 일을 하는 데 반대를 만나면, 가장 쉬운 방법이 일을 늦추거나 포기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사탄이 가장 원하던 것입니다. 느헤미야를 보십시오.
8절에 보면 적들이 꾀하기를 '다 함께 예루살렘을 가서 요란하게 하자'고 본격적으로 폭력을 음모합니다.
그러므로 예루살렘시의 동서남북에 거주하고 있는 네 개의 집단이 이 음모에 가담하였고, 이들은 적개심을 품고 예루살렘을 포위하였습니다. 이제 느헤미야와 그 동역자들은 큰 위험 앞에 직면하게 되었습니다. 언제 적개심을 품은 적들이 쳐들어올지 모릅니다. 그 때에 느혜미야는 무엇을 했습니까?
9절에 보면 "우리가 우리 하나님께 기도하며 저희를 인하여 파숫군을 두어 주야로 방비하는데"라 했습니다.
느헤미야는 조롱과 반대 앞에서도 열심히 기도하였습니다. 그 때 하나님의 능력을 주십니다. 그 다음 그 주시는 능력을 통해서 참고 견디면서 맡겨주신 일을 계속해 나가는 것입니다. 이 구절에서 아주 중요한 말이 나옵니다.
바로 '우리'라는 단어입니다. 지금까지는 느헤미야가 혼자 기도한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우리가 기도했다."로 되어 있습니다. 온 백성들이 느헤미야와 함께 기도했고, 한편으로 파숫군을 두어 방비하면서 성벽 쌓는 일을 멈추지 않았다는 말입니다.
하나님의 일은 두 가지가 동시에 겸비되어야 합니다.
기도와 충성입니다. 기도만 하고 충성하지 않는 것도 문제요, 충성은 열심히 하는데 기도하지 않는 것도 문제입니다. 그러나 느헤미야는 기도와 충성을 병행했습니다. 기도와 충성을 함께 할 때만이 온전한 것입니다.
네델란드의 코리텐붐 여사는 나치 수용소에서 생지옥과 같은 삶을 살다가 부활하신 주님과 동행하는 체험을 했습니다. 그녀가 감옥에서 나온 후, 자기를 살려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만의 하나라도 갚기 위해 지구를 돌면서 열심히 전도하기 시작했습니다. 코리텐품 여사는 그 일을 위해서 많은 시간을 기도하였습니다. 기도하는 중에 하나님이 명하시면 그 어느 곳이라도 가서 복음을 전했습니다. 한번은 열심히 기도하는 중에 철의 장막인 소련에 가서 복음을 전하라는 강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그러한 순교의 각오 없이는 할 수 없는 일이었습니다.
그럼에도 그녀는 "죽으면 죽으리라"는 마음으로 소련을 방문했습니다. 더욱이나 성경을 두 트렁크에 잔뜩 담아 가지고 소련에 입국하는데, 세관에서 발견되면 어떻게 될 것을 알면서도 세관원들의 눈을 보지 못하게 해 달라고 믿고 기도하며 통관 수속을 하고 있었습니다. 맨 뒷줄에서 마음으로 불타는 기도만 하고 있는데 드디어 그녀의 차례가 왔습니다. 들키기만 하면 큰 위험을 만날 것입니다. 그런데 보십시오.
갑자기 그 트렁크들의 주위가 눈이 부시게 빛이 나더니 세관원이 "이것이 할머니 짐이요? 무척 무겁군요. 내가 좀 들어다 드리지요"라면서 트렁크를 펴보지도 않고 택시까지 들어다 주었던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들이여,
하나님께 기도로 모든 것을 맡기고 충성하는 자에게 이런 역사를 베풀어주시는 주시는 줄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하나님이 맡겨주신 일을 하려고 할 때, 비난이나 조롱, 반대나 핍박을 만날 때라도 오직 하나님께 도우심을 간절히 청하면서 동시에 하나님의 일을 계속해 나가십시오. 그 때 하나님이 강하게 역사 하실 줄 믿으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2. 어떠한 난관 앞에서도 주님을 기억하며 실망을 극복해야 합니다.
느헤미야와 그의 일행들이 갖은 반대를 무릎 쓰고 성벽공사를 계속하는 동안, 또 한가지의 문제에 부딪힌 것은, 포위하고 갖은 조롱을 퍼붓고 있는 적의 공격으로부터 생긴 문제가 아닌 내부에서 일어나기 시작한 실망이라는 이름의 공격이었습니다. 생각해 보십시오. 밤에는 자지 못하고 보초를 서야하지요, 낮에는 땀흘려 일하면서 거의 2달을 보내고 나니 모든 사람들이 지치고 피곤에 빠지면서 너나 없는 사람들에게 나타난 병이 실망이었습니다.
본문 4:10-12에까지 보면 네 가지 실망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1)4:10에 보면 "담부하는 자의 힘이 쇠하니"라 했습니다.
밤에는 보초를 서고 낮에는 중노동 하니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쇠하다 보니 마음이 약해졌고 거기에 실망이 새어들게 된 것입니다.
☛(2)4:10에 보면 "흙무더기가 아직도 많거늘"라고 했습니다.
아무리 전력을 다해 일해도 공사의 진도가 너무 느립니다. 그렇지 않습니까? 모두가 일하는 것이 아니라 그 중 일부가 보초를 서야하기 때문입니다. 사람이 피곤하면 작은 흙더미도 큰 흙더미로 보이는 법입니다. 그러니까 실망감도 점점 커지게 마련입니다.
☛(3)4:10에 보면 "우리가 성을 건축하지 못하리라"는 말이 나옵니다.
처음 시작할 때는 희망에 부풀었으나 시간이 흐를수록 성을 완성하지 못하고 중단할 것 같은 비관론이 전염병처럼 사람들의 마음속에 번지고 있었던 것입니다.
☛(4)11-12에 보면 사람들의 생각에는 언제 적인 쳐들어올지 모른다는 두려움으로 가득 차기 시작했습니다.
이러한 네 가지의 실망이 백성들의 의욕을 잃게 만들고 지치게 만들었습니다.
그러므로 온 백성들은 큰 실망감이라는 내부적인 적에 의해 포로가 되기 시작했습니다. 사탄이 쓰는 최고의 무기가 무엇인지 압니까? 실망이라는 무기입니다.
이런 이야기가 있습니다.
한번은 마귀가 졸개들을 모아놓고 '신자들을 어떻게 넘겨뜨릴까? 좋은 묘책이 있으면 말해보라'고 했습니다.
그러자 첫째 귀신이 말하기를 '하나님이 없다고 거짓말을 하자'고 하니 사탄은 '그것은 안 된다. 있는 분을 없다고 하면 속겠는가?'라고 했습니다.
둘째 귀신이 일어나서 '신자들을 마구 핍박하자'고 하니 '신자들은 핍박하면 불처럼 일어나는 면이 있으니 안 된다'고 했습니다.
세 번째 귀신이 일어나서 '신자들에게 실망을 가지게 해주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즉, '네가 그렇게 오래 기도했지만 무슨 응답이 있는가? 십일조를 열심히 하지만 여전히 못 살고 있지 않은가? 주일성수를 하지만 어려움만 더해가지 않는가?'라고 속삭임으로 실망을 넣어주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러자 사탄이 그것이 가장 좋은 공격무기라고 인정해 주었다고 합니다. 누가 지어낸 이야기지만, 의미 있는 이야기입니다.
반대나 핍박에는 그렇게 용맹스럽던 백성들이 사탄이 심어준 실망의 바이러스에 의해서는 쉽게 낙담하여 주저앉기 시작했습니다. 느헤미야의 지도력에 큰 위기가 왔습니다.
그 때 느헤미야는 어떻게 이 위기를 극복했습니까?
14절에 보면 백성들에게 고하기를 "너희는 저를 두려워 말고 지극히 크시고 두려우신 주를 기억하라"고 했습니다. 낙심할 일, 두려운 일, 앞에 막고 서 있는 난관을 보지 말고 주님을 바라보고 그를 기억하라고 했습니다. 그 때에 백성들은 지금까지 자기들을 도와주시던 주님을 기억하기 시작했습니다.
그 때 하나님은 저들을 강하게 도우시사 52일 만에 기적적으로 성벽을 완공할 수가 있었던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어느 때는 우리가 지레 겁을 먹고 실망에 빠지거나 두려움에 눌릴 때가 있습니다. 통계에 의하면 사람들이 닥쳐올지 모른다고 두려워하는 일들 중의 5%만 실제로 일어나고 거의 95%는 일어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주님의 일을 할 때에 큰 난관이 올 때에 실망과 두려움을 떨쳐 버리고 눈을 들어 주님을 기억하고 그만 바라보아야 합니다. 그 때 하나님의 강하신 도우심이 강하게 나타나는 것입니다.
1991년 11월 우리 교회는 본당화재를 만났습니다. 그래서 한 달 동안 약 1억 원 들여서 복구 공사한 후, 그 다음해에 본당 증축공사를 시작했습니다.
1992년 2월 건축허가를 받고 아직도 추위가 가시지 않았지만 믿음으로 건축을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건축은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건축봉헌을 했는데 4천만 원 뿐이었습니다. 당시 돈으로 2억 이상이 필요한데 너무나 부족한 액수였습니다. 그런데다가 주변 집들하고 문제가 발생하여 고소를 당함으로 건축이 중단이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앞장서서 일하던 분은 물론이고 당회원들 사이에도 실망하는 모습들이 역력하게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저부터라고 실망하는 생각이 드는 것이었습니다. '우리가 너무 일을 크게 벌렸는가? 복구공사를 후인지라 교인들이 지쳐 버렸는가? 이러다가 뼈대만 세우고 중단하는 것이 아닌가?'라는 실망이 어두운 마음을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그 때 저는 교인들에게 열심히 기도하자고 부탁했습니다. 그리고 저도 사람이나 문제를 보지 않고 주님을 바라보기 시작했습니다.
그 때 제 마음에는 두 가지 말씀이 나타나는 것을 느꼈습니다.
시42:5 "내 영혼아 네가 어찌하여 낙망하며 어찌하여 내 속에서 불안하여 하는고 너는 하나님을 바라라 그 얼굴의 도우심을 인하여 내가 오히려 찬송하리로다" 사41:10 "두려워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함이니라 놀라지 말라 나는 네 하나님이 됨이니라 내가 너를 굳세게 하리라 참으로 너를 도와주리라 참으로 나의 의로운 오른손으로 너를 붙들리라"
그 말씀들이 제 어둔 마음을 걷히게 하고 밝은 믿음의 마음을 세워주는 것을 체험했습니다.
저는 그 말씀을 붙잡고 교인들이나 앞장서서 일하는 분들에게 열심히 전했습니다. 그 결과 어떻게 되었습니까?
4개월만에 증축공사를 마칠 수 있도록 하나님이 강하게 도와주셨습니다.
건축비를 충당해 주신 것은 물론이고 마장동 381-12호 대지 27평까지 구입하도록 역사 하셨습니다.
그 뿐 아니라 1994년에는 교회 아래 128평까지 허락하여 주셨던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들이여,
우리가 주님의 일을 하다보면 난관이 가로막을 때가 있을지라도 주님을 기억하므로 실망과 두려움을 극복하는 삶을 사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3.어떠한 난관 앞에서도 주님을 기억하고 서로 협력해야 합니다.
느헤미야는 큰 난관 앞에서 실망에 빠진 백성들에게 열심히 권면했습니다.
요즈음식으로 풀어서 말한다면 "여러분들이여, 우리는 서로가 단결해야 합니다. 혼자서 이 큰 일을 결코 할 수 없습니다. 우리 모두가 참여하고 같이 약속하고 함께 일하면 능히 성공할 수 있습니다."라고 강하게 말했습니다. 그러자 온 백성들이 여기까지 도와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면서 단결했습니다. 4:16절부터 23절까지 보면 온 백성들이 얼마나 서로 협력하는지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흙더미를 옮기고, 어떤 사람들은 자재를 나르는가 하면, 어떤 사람들은 벽돌을 쌓았습니다. 그리고 어떤 사람들은 한 손에 병기를 들고 경비하며 보초를 섭니다. 이렇게 모든 백성들이 합심 협력할 때에 놀라운 역사가 나타나서 52일 만에 성벽을 완공하였습니다. 이렇게 합력 하는 것은 폭팔적인 힘을 발휘하는 것입니다. 오합지졸이나 다름 없는 2만 2천 명은 아무 역사를 나타내지 못했으나 하나가 되어 단결한 300명의 기드온 용사들은 엄청난 역사를 나타냈던 것입니다.
1971년도, 제가 시골교회에서 목회 할 때 40평의 교회당을 짓다가 돈이 없어서 지붕과 벽만 건축했을 뿐, 창문도 달지 못한 채 여러 달 중단이 된 적이 있었습니다. 그것을 바라보는 제 마음과 교인들의 마음은 얼마나 가슴이 아팠겠습니까? 그런데다가 철없는 아이들은 짓다만 교회당을 들락거리며 놀이터로 삼으니 너무나 한심했습니다. 그렇다고 서울의 큰 교회가 가서 보조금도 받아오는 재주도 제게는 없었습니다. 너무나 안타까워서 저는 하루에 세 번씩 교회당에 들어가서 하나님께 호소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보십시오. 서울 영락교회에서 최귀빈 권사님이라는 분이 몸이 아픈 남편과 함께 요양을 왔다가 교회사정을 듣고 '하나님의 교회가 이래서야 되느냐?'면서 특별봉헌금을 20만원, 아마 지금 돈으로 치면, 한 천만 원쯤 될까하는 금액을 바쳤습니다. 그 때야 온 교인들이 힘을 얻어서 너나없이 봉헌하기 시작했습니다. 저의 부부도 그 때 바칠 것이 없어서 결혼반지와 목걸이를 헌물했습니다. 그 뿐 아니라, 온 교인들이 자원봉사를 나서기 시작했습니다.
리어커와 삽, 대야를 들고 나서 자갈을 나르고 세멘을 개고 뭍틀을 만들고 천장을 손수 달기 시작함으로 한 달만에 교회당을 완성했습니다. 저는 그 때 비록 수십 명의 교인에 불과했지만 하나님을 믿는 믿음으로 하나로 뭉칠 때 하나님이 엄청난 역사를 베풀어주시는 것을 생생하게 체험했습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아무리 도우시려고 할지라도, 자기 앞에 닥친 난관의 어려운 조건만 바라보면서 낙심하고 있는 자에게는 도우실 수가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 앞에 홍해 같은 거대한 난관이 있든지, 골리앗 같은 천하 제일의 장수가 가로막고 있든지, 풀부불에 던져지는 참혹한 죽음이 기다라고 있든지, 오직 여기까지 도우신 하나님만 기억하고 믿음으로 기도하고 믿음으로 두려움을 극복하며 믿음으로 하나가 되어 행하는 자에게는 정말 상상할 수 없는 큰 능력을 베풀어주시는 것입니다. 앞으로 우리 교인들에게 주어진 두 가지 큰 일, '새맹명축제 2002'와 교육관 문제를 위해 1,000여 교인들이 믿음으로 하나가 되어 기도하고 믿고 순종할 때, 우리 교회는 또 하나의 성장을 가져올 것이라고 믿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들이여,
이제 우리 모두는 다시금 열심을 나타냅시다.
온 교인들이 하나님이 두 가지 이 큰 일을 이룰 수 있도록 합심하여 기도합시다. 사탄이 낙심을 줄 때 말씀을 붙잡고 담대히 극복합시다. 그리고 기드온 300명 용사처럼 온 교인들이 합력 하심으로 홍익교회의 또 하나의 도약의 기회가 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출처: 성경 벌레들 글쓴이: 성경 벌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