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05.(목) 신문클리핑] 이병철 기자의 뉴스를 읽다
[종합/정치]
▶與野 대표회담으로 물꼬가 트였던 '협치 잉크'가 마를 틈 없이 野黨의 정부 계엄령 준비설로 공방을 벌이며 본회의 첫날부터 고성의 말다툼만 주고 받으며 국회가 다시 얼어붙고 있음.
與野 정책위의장이 대표회담 유일 성과인 민생 공통공약 추진협의기구를 추진한다고 했지만, 정쟁의 지뢰밭이 곳곳에 널려 있어 향후 여야 대치가 더욱 가팔라질 전망.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는 4일 22대 국회 첫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김건희 여사가) 대통령 배우자라는 이유로 황제 조사를 받으며 면죄부를 받는 것은 누가 봐도 공정하지 않다”고 비판.
朴은 “민심은 권력이라는 배를 띄우기도 하지만 성나면 배를 뒤집는다”며 “계속 민심을 거역한다면 尹도 불행한 전철을 밟을 것”이라고 발언한 것을 두고, 정치권 일각에서는 尹 탄핵 가능성을 시사 했다는 해석도 나옴.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의지를 밝힌 자체 해병대 채 상병 특검법 발의가 친윤계의 “정쟁에 이용될 것”이라는 반대로 진척을 보이지 못하며 黨 안팎 거센 압박에 난국에 빠지며 당론 발의조차 힘든 상황.
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이 전날 ‘한동훈안 수용’을 표방하며 발의한 특검법에 대해 “무늬만 제3자 추천”이라며 선을 그음.
▶윤석열 대통령은 4일 추석을 맞아 도라지약주(경남 진주), 유자약주(경남 거제), 사과고추장(충북 보은), 배잼(울산 울주), 매화 핸드크림(전남 담양), 청귤 핸드크림(제주 서귀포) 등으로 구성된 명절 선물을 각계에 전달.
더불어민주당 등 일부 야당 의원들은 이날 자신의 SNS에 윤 대통령이 보낸 추석 선물 사진을 올리며 ‘수령 거부’ 의사를 밝힘.
▶‘성추행 혐의’ 송활섭 대전시의원 제명안이 징계 당사자를 뺀 재적의원 21명 중 찬성7, 반대13, 기권 1로 부결되면서 성폭행 피해 당한 피해자 아닌 가해자 손을 잡았다는 비판 휩싸임.
宋은 2월~3월 국민의힘 지역구 국회의원 후보의 선거캠프 일을 돕던 30대 초반 여성직원 ㄱ씨를 성추행한 혐의로 7월 초 피소 됐고, 성추행 상황은 선거캠프 건물 CCTV와 휴대전화로 녹화돼 언론 공개돼 경찰 수사를 받고 있음
[정부]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대한제국과 대한민국의 동일성은 계속 유지되는 것”이라고 명시한 외교부 공식 문서마저 “동의할 수 없다”며 부정해 역사왜곡 논란이 또 재현.
金은 4일 새벽 國會 예결위 전체회의에서 “대한제국과 대한민국의 동일성은 계속 유지되는 것”이라고 명시한 1986년 외교부 공식 문서 내용에 동의 하냐는 차규근 조국혁신당 의원의 질문에 거듭 “동의를 못하겠다”고 답함.
▶정부가 현행 9%인 국민연금 보험료율을 13%로 올리고, 소득대체율(가입기간 평균 소득 대비 연금 수령액 비율)은 올해 수준인 42%로 유지하는 내용의 국민연금 개혁안을 내놓음.
기대여명 등에 연금액을 조정하는 ‘자동조정장치’를 도입하고, 보험료율 인상 속도는 세대별로 달리한다는 구상이지만, 자동조정장치 도입 등은 이견이 커 정부안이 국회를 통과하기까지 난관이 예상됨.
▶전공의 집단행동이 시작된 이후 정부가 '의료 대란'을 막기 위해 투입한 건강보험 재정이 5개월간 4,623억 원을 지출한 것으로 나타나며 조기 수습 못하면 건보 재정 건전성 악화 우려가 나옴.
전공의들이 떠난 필수의료 현장을 지원하기 위해 불가피한 지출이지만, 심각성을 더해가는 응급실 진료 차질이 계속되는 경우 건보 재정 지출이 더 확대될 것이라는 분석임.
▶한국과 뉴질랜드가 양국 관계를 '21세기동반자관계'에서 '포괄적전략동반자관계'로 격상하는 논의에 속도를 내기로 합의함.
4일, 윤석열 대통령이 한국을 찾은 크리스토퍼 럭슨 뉴질랜드 총리와 회담을 열고 북한과 러시아를 규탄하고, 국방, 안보, 무역, 경제, 과학,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와 협력을 강화하기로 뜻을 모음.
[경제]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 친인척의 부당대출과 관련 적기에 발견하지 못한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에 대해 연일 거취를 압박.
일각에선 '임 회장의 책임을 이사회가 물어야 한다'는 이 원장의 발언을 두고, 간접적으로 임 회장의 거취를 압박하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옴.
▶서울 둔촌주공아파트 재건축 단지에서 전세자금 대출을 둘러싸고 주요 은행들이 상이한 대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면서 혼란이 가중.
KB국민, 우리, NH농협은행이 모든 주택에서 조건부 전세자금 대출 취급을 일괄 제한한 가운데, NH농협은행은 임대인의 분양 대금 완납 시 대출을 허용하기로 했는데,. 신한은행은 신규 분양 주택을 예외로 뒀으며, 하나은행은 조건부 대출 중단을 발표하지 않은 상태임.
▶중국선박집단유한공사(CSSC)와 중국선박중공업진단(CSIC)의 합병이 추진되면서, 세계 조선 수주 시장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거대 조선사가 등장할 전망.
세계 시장에서 11%의 점유율을 자랑하는 CSSC가 중국 항공모함 건조 기업인 CSIC를 흡수 합병하는 형태인데, 이번 합병으로 CSSC와 CSIC의 강점을 결합해 연간 영업이익이 18조 8천억 원에 달하는 최대 조선 기업이 탄생할 것으로 기대.
▶국내 식품기업이 추석을 앞두고 먹거리 물가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제품 가격을 내리고 할인 행사에 나섬.
해태제과, 매일유업, 오뚜기, CJ푸드빌(뚜레쥬르) 등은 일부 제품 가격을 인하하고, 롯데칠성음료와 롯데웰푸드, 오리온은 할인 행사를 진행하는데요. 한국식품산업협회는 제품 가격 인하에 밀가루, 설탕, 유지류 등 원가 하락세를 반영함
▶CJ그룹 이미경 부회장이 미국 싱크탱크 대서양협의회(Atlantic Council)가 선정하는 세계시민상을 수상.
李는 CJ그룹에서 문화 사업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며 보여준 리더십, 미국 아카데미상을 받은 영화 <기생충>’제작을 포함해 한국 문화의 세계화 영향력, 예술적 스토리텔링 장려 헌신한 공로임.
▶KB국민은행에서 1200만명 고객이 이용하는 애플리케이션 ‘KB스타뱅킹’이 4일 오전 10시 30분부터 1시 40분까지 3시간 동안 접속 오류가 발생해 이용자들이 큰 불편을 겪음.
은행이 인터넷뱅킹을 늘린다며 점포 수를 줄이는 상황에서 발생한 전산시스템 장애라는 점에서 더 우려가 나옴.
[사회]
▶문재인 전 대통령 딸 다혜씨가 검찰의 ‘타이이스타젯 특혜 채용 의혹’ 수사와 관련 “이쯤 가면 막 하자는 거지요”라며 강한 불쾌감을 드러내며 “우리 가족은 ‘경제공동체’가 아닌 운명공동체”라고 밝힘.
검찰은 문 전 대통령 부녀의 경제공동체 여부 등을 집중 조사한 뒤 추석 연휴 이후 다혜씨를 소환해 조사할 것으로 관측된 가운데 딸 소환에 이어 文 부부 조사가 가시권에 들어오면서 검찰과 야권의 갈등이 더욱 격화될 전망.
▶文 전 사위 서모씨의 ‘타이이스타젯 특혜 채용’ 의혹 핵심 인물 중 한 명인 전직 청와대 행정관에 대한 ‘공판 전 증인신문’과 관련, 법원이 文을 피의자로 적시된 증인신문 기일 통지서를 보낸 사실이 뒤늦게 알려짐.
서울남부지법은 지난달 문재인정부 청와대 행정관을 지낸 A씨에 대한 공판 전 증인신문 기일 통지서를 피의자인 문 전 대통령과 조현옥 전 청와대 인사수석, 이상직 전 의원, 박석호 타이이스타젯 대표에게 발송함
▶김건희 여사 명품가방 수수 의혹 사건 관련 검찰 수사심의위원회가 임박했지만 공정성 시비가 가시지 않고 있음.
검찰이 명품가방을 준 최재영 목사에 대해 수심위 개최 여부를 별도 판단하기로 하면서, 수심위원들은 金과 수사팀으로부터 ‘무혐의’ 의견만 듣고 판단해야 하는 상황.
▶부산 연제구 연산동에서 여자친구로부터 이별을 통보받은 남성이 재결합을 요구하는 과정에서 여성을 살해하는 교제 살인이 발생함.
3일 오후 7시35분쯤 부산 연제구 연산동 한 오피스텔에서 30대 남성 A씨가 헤어진 여자친구 20대 B씨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뒤, 경찰에 자수하고 옥상에서 투신 시도하려다 출동한 경찰의 설득 끝에 붙잡힘.
▶아내를 협박해 몸에 문신을 새기게 하고 집안에 장시간 감금한 남편 김모씨에게 중감금치상, 상해, 강요 등 혐의로 적용해 대법원은 징역 5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
김씨는 2023년 7월 광주의 한 아파트에서 자신의 아내에게 “나에 대한 마음이 진심이면 네 몸에 문신을 새기라”고 위협해 시술소로 데려가 ‘평생 OOO의 여자로 살겠습니다’등 신체부위 4곳에 문신을 새기게 함.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을 습격해 돌덩이로 10여 차례 내려친 중학생 A군(15)이 심신 마약으로 기소돼 형사 재판에 넘겨질 전망.
A군은 지난 1월 25일 오후 5시쯤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건물 1층에서 배 의원에게 다가가 “국민의힘 베현진 의원이죠?”라고 두 차례 물은 뒤, 머리를 10여 차례 돌덩이로 가격함.
▶2023년 성탄절 새벽 3명이 숨지고 26명이 다친 서울 도봉구 아파트 화재를 일으킨 70대 남성 김모(78)씨에게 금고 5년이 선고.
김씨는 지난해 12월 25일 오전 4시59분 아파트 3층 집에서 담배를 피우고 불씨를 완전히 끄지 않아 불을 낸 혐의로 재판에 넘겨짐.
▶부산 공사 현장에서 추락한 70대 노동자가 여러 병원을 전전하다가 끝내 목숨을 잃은 안타까운 일이 발생.
2일 오전 8시11분 부산 기장군 축산시설 신축공사 현장에서 A씨는 자재 운반 중 2층에서 바닥으로 떨어졌고, 신고 접수 10분 만에 현장에 출동한 119구급대는 해운대백병원 등 인근 응급의료센터에서 모두 거부당해 목숨을 잃음.
[연예/스포츠]
▶가수 윤시내가 11월 23일 연세대 대강당에서 데뷔 49년 만에 첫 단독 콘서트를 개최.
윤은 솔 넘치는 허스키 보이스로 1975년 <새야 날아봐>로 데뷔해 <열애>, <DJ에게>, <공연히>, <난 모르겠네>, <고목’>, <천년>, <공부합시다>, <인생이란> 등 수많은 히트곡을 기록.
▶배우 조승우가 10월18일부터 11월 17일까지 예술의전당 토월정통연극시리즈에 공연될 셰익스피어의 <햄릿>으로 연극에 데뷔.
2000년 영화 <춘향뎐>으로 데뷔한 이후 뮤지컬, 영화, 드라마를 오가며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를 펼쳐 온 曺가 연극에 출연하는 것은 처음.
▶2024 파리 올림픽 펜싱 금메달 리스트인 오상욱 펜싱 국가 대표가 일본 모델 하루카 토도야와의 열애설에 휩싸임.
2000년생 한일 혼혈인 토도야는 러시아 국립 볼쇼이 발레 아카데미 출신으로 키 176cm에 동양미가 느껴지는 세련된 외모로 발레리나 겸 모델로 활동하고 있음.
[국제]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성추문 입막음’ 사건 재판의 형량 선고가 예정대로 오는 18일(현지시간) 이뤄질 예정.
트럼프는 2016년 대선 직전 과거 성관계 폭로를 막기 위해 개인 변호사였던 마이클 코언을 통해 전직 성인영화 배우 스토미 대니얼스에게 13만달러(약 1억7400만원)를 지급 뒤 그 비용과 관련한 회사 기록을 조작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짐.
▶미국 뉴욕주 캐시 호컬 주지사의 비서실 차장을 지낸 중국계 미국 여성 린다 쑨(40)이 중국 정부 대리인으로 활동한 혐의로 남편인 사업가 크리스 후(41)씨와 함께 수사 당국에 체포됨.
쑨 전 차장은 뉴욕주정부 근무 시절 대만 정부 대표의 미국 공무원 면담을 방해하고, 뉴욕주 고위 관리의 방중을 주선 한 대가로 중국 정부는 중국에서 사업하던 남편에게 수백만 달러 거래를 알선함.
▶러시아군은 동부 전선 요충지 포크로우스크를 겨냥한 파상 공세에, 쿠르스크 점령으로 러시아군 분산시켜 동부 전선의 부담을 덜려던 우크라이나의 당초 목표가 실패로 돌아감.
젤렌스키 대통령은 “올가을은 극도로 중요한 시기”라며 “원하는 결과를 내기 위해 국가 기구를 재정비해야 한다”면서 러시아의 군사·경제·외교적 타격을 입히기 위한 ‘가을 대반격’을 예고하며 대규모 개각함.
▶미국 할리우드에서 1980년대 아역 배우와 모델로 세계적인 인기를 끌었던 브룩 실즈가 미국 배우조합협회(AEA) 회장으로 취임해 노조 권익 증진에 팔을 걷음.
브룩 실즈는 캘리포니아 애너하임 디즈니랜드 공연자 1700명의 처우 개선을 위한 임금협상을 진행하는 동시에 임금 인상을 요구하는 브로드웨이 극장 파업도 이끌고 있음.
[기타]
▶전국의 한낮 최고기온은 서울 28도, 인천 28도, 수원 29도, 춘천 29도, 강릉 33도, 청주 32도, 대전 32도, 전주 32도, 광주 32도, 대구 34도, 부산 31도, 제주 32도로 예보.
수도권과 강원 영서를 중심으로 가끔 비가 내릴 가운데 당분간 수도권과 충청권,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무더위가 이어지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