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 소유주들과의 회의, CEO는 입을 꾹~ 닫고 있죠”
1982년 미국에서 설립된
라디안 연구소(Radian Research, Inc.)는
‘세계 최고 수준의’ 전력 및 에너지 측정기와
관련 시스템을 개발합니다.
미국 주택이나 건물에 설치되는
대부분의 전기 계량기는
이 회사의 기술로 정확도를 보정한답니다.
크진 않지만 강한 기업으로 세계 50개국에
에너지 측정 관련 제품을 판매하고 있죠.
2008년 라디안 연구소는
ESOP(이솝)이라고 하는
종업원 주식 소유제를 시행해
100% 노동자 소유기업이 되었습니다.
ESOP은 우리사주제와 달리
노동자 대신 회사가 자금을 부담하고,
세제 혜택이 풍부하죠.
회사 측의 말을 들어봅니다.
“기업주는 노동자들이
소유주로서 인센티브를 가지고,
긍정적인 기업 문화를 만들기 바랐습니다.
회사는 직원 참여 촉진을 위해
ESOP 홍보대사 팀도 만들었어요.
ESOP 팀은 경영진과
일반 종업원 소유주 사이의 소통을 담당하며
긍정적이고 고객 중심적인
소유 문화를 이끌고 있습니다.”
베테랑 노동자 소유주가 말합니다.
“저는 1996년부터
라디안의 종업원 소유주였습니다.
회사가 100% 직원 소유이기 때문에
모두들 영감을 받고
회사의 성장에 적극 참여하죠.
우리는 월급을 받기 위해서가 아니라
미래의 성공에
직접적인 지분을 가지기 위해 출근합니다.”
라디언 연구소의
팀 에버릿지 CEO가 설명합니다.
“종업원 참여의 예를 들어보죠.
CEO인 저는
모든 직원이 참여한 회의에서
두 가지만 묻습니다.
하나, 직원들의 업무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어떤 일을 할까요?
둘, 비즈니스 성과를 개선하기 위해선
어떤 일을 할까요?”
직원 소유주들은 메모지에
한 가지씩 아이디어를 적습니다.
저마다 자기 아이디어를 큰 소리로 낭독하고
게시판에 메모지를 붙인대요.
그 자리에서는 아이디어 평가를 하지 않고
이해가 안 될 때만 동료 직원이 질문합니다.
CEO도 입이 근질거리겠지만
회의장에서는 입을 꾹~ 다문다고 합니다^^
아무리 종업원 소유주들이라고 해도
최고경영자가 자꾸 이야기를 꺼내면
눈치가 보이고 할 말을 못하겠죠.
에버릿지 CEO의 말을 계속 들어봅니다.
“저는 회의가 끝난 뒤에 직원들과 만나서
더 명확한 질문이나 칭찬을 합니다.
또 각 부서에서
한 명 이상의 자원자를 뽑아서 팀을 만들죠.
직원 팀은 CEO를 포함한 경영진과 협력해
가장 우수한 아이디어를 선별합니다.”
여기서도 CEO는 자기 의견을 내세우기보다
직원들의 참여와 발언권을 촉진한다고 합니다.
최종적으로 채택된 아이디어는
실행 계획을 세우고
매달마다 진행 상황을 점검합니다.
매달 점검 회의가 진행되고
직원팀, 경영진, CEO가
계획의 성공적인 실행을 위해 머리를 모으죠.
다시 CEO의 말입니다.
“최고경영자는 자기 주장보다
종업원 소유주들의 참여와
발언권을 촉진해야 합니다.
회의에서는 진행자로서
긍정적인 칭찬을 많이 하죠.
전체 과정에서 비즈니스를 염두에 두면서
참여, 지원, 감사, 존재감을 보여야 해요.”
정말 회사가 잘 돌아가는지
또 다른 종업원 소유주의 말로
마무리하겠습니다.
“2010년부터 재직한 종업원 소유주로서
회사의 모든 면모를 대하노라면
내가 라디안 연구소를 훌륭하게 만드는
구성원의 일부라고 여겨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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