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 형제들 중 막내라고 불리는 '에코프로에이치엔'이 분할 이후 처음으로 대규모 유상증자를 실시한다고 합니다.
에코프로에이치엔은 주주배정 방식으로 567만주의 신주를 발행하기로 의결했는데, 이는 총발행주식의 37%에 이르는 막대한 물량입니다.
참고로 예정 신주 발행가액은 3만5300원으로 총 모집 규모는 2001억원이며, 최종 유상증자 규모와 발행가는 올해 11월29일 확정됩니다.
그리고 신주상장예정일 12월 26일입니다.
에코프로에이치엔의 큰형인 '에코프로'는 초과청약 20%를 포함한 배정수량의 120%에 대한 청약 참여를 계획하고 있다고 합니다.
에코프로에이치엔은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조달한 자금으로 2025년부터 전해액 첨가제 생산설비 건축에 400억원, 양극재 소성용 도가니 및 양극재 첨가제(도판트) 시설 투자에 2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반도체 온실가스 처리 핵심 소재인 허니컴 촉매 생산설비 건축과 차세대 케미컬 필터 생산 설비 구축에도 각각 400억원, 200억원을 투자할 예정입니다.
또 반도체 소재와 수처리 사업에 대한 기술력 확보를 위한 시설 투자와 연구개발(R&D) 투자에도 각각 300억원, 200억원을 투자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원자재 구입과 외주 제작 비용 등 운영 자금으로 300억원도 있습니다.
이렇게 시설 투자에 막대한 자금을 투입하여 2028년 매출 1조 원을 달성할 것이라는 원대한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좋은 계획이라고 한들 기존 주주들의 지분가치가 희석되는 '유상증자'이기에 주가는 폭락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규모가 생각보다 더 큰 상황이기에 주가는 떨어지는 칼날처럼 내리꽂고 있는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