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 년의 불심
천년의 붉은 사랑"
"영광 불갑사 상사화(佛甲寺 相思花) 이야기..,
"전남 영광(靈光)에 불갑사(佛甲寺)가 있습니다.
매년 이맘때면 사찰 입구에서 시작되는 붉은 물결은 온 산골짜기를
붉은 색갈로 물들입니다. 영광9경의 하나로 꼽히는 불갑산 상사화(꽃무릇)는
전국 최대의 상사화 군락지로 자리하고 있으며 불갑산(佛甲山) 자락에 자리하고
있는 불갑사로 가는 숲길은 온통 상사화 천지입니다. 상사화 꽃에 파묻힌 천년고찰
불갑사는 서역에서 온 *마라난타* 가 383년 배를 타고 한반도 서쪽에 들어와
백제에 불교를 전하고 지은 불법 도량으로 *불(佛),첫째 갑(甲)* 자를 합해
*불갑사(佛甲寺)* 라 불려졌다고 합니다.
(불갑사 가는 배롱나무 꽃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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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아침, 불갑사로 가는 길은 옅은 안개가 끼어 상사화를 잘 볼 수 있을까
하고 걱정과 설레임을 함께 간직한 채 길을 나섰습니다."
(불갑저수지 들어가는 입구~언덕의 상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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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사화라고 들어 보셨는가, 모르겄소,
꽃무릇이라고도 부른답디다. 귀한꽃은 아니어라.
맞소.
늦여름에 잎사구는 하나도 없이 꽃대만 멀쭉하게 올라와서
나리꽃 비슷하게 검붉게 무슨 거미발같이 하늘을 보고
악을 쓰듯이 떼지어 피지라....
(유금호 시~"상사화 다 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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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갑저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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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 불갑저수지에서 약 20분 여를 불갑산을 향해 달려야 합니다.
아침 안개 속의 산그림자가 정말 정겹습니다.
이 그림자도 해가 뜨면 사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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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갑사 입구 안내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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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갑사가 자리하고 있는 불갑산은 해발 516m로 영광군과 함평군의 2개 군에
걸쳐 있으며, 산세가 비교적 완만한 산으로 산택의 맨 끝에서 서해를 바라보며 우뚝
솟아 있습니다. 날씨가 좋은 날은 멀리 지리산 반야봉까지 보일 정도로 칼바위와 연실봉에서
바라보는 전망이 빼어나며, 무등산쪽으로 떠오르는 일출과
서해바다로 지는 일몰풍경이 장관입니다."
(불갑사 일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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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사화(꽃무릇)가 지천으로 피어오르는 9월에 상사화축제가 열리지만
골치아픈 코로나 19 때문에..,(?), 불갑사가 자리한 곳은 부처님을 공양하는
향과 꽃이 끊이지 않는 *만년향화부절길상복지(萬年香花不絶吉祥福地)* 라고 하는 명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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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가 전해진 뒤 처음 건립됨으로써 모든 사찰의 *으뜸이 된다* 고 하여
이름에 *부처불(佛)에 첫째 갑(甲)* 지를 쓰는 절이 되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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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갑산 호랑이 유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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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문을 지나 조금 가면 호랑이 한 마리가 포효하고 있습니다.
이곳 불갑산에서 서식한 호랑이를 1908년 2월 한 농부에 의해 잡힌 것을 한 일본인이
동경에서 표본 박제하여 목포 유달초등학교에 기증 현재까지 보관하고 있습니다."
(이쁜 상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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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사화(相思花 : 꽃무릇)의 의미는~?
"잎이 지면 꽃이 피고, 꽃이 지면 잎이 나와
*꽃과 잎이 서로 보지 못하고 서로 생각하고 그리워 한다* 고 하여
상사화(相思花) 라고 합니다."
***꽃말은 ~이룰 수 없은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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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갑사 상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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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올 줄 뻔히 알면서도 / 기다려 보는 일 / 사랑이 아니런가
만에 하나 / 오시기라도 한다 치면 / 기라림 없이 돌아선 사랑 / 어찌할거나
기다림도 사랑이 된다면 / 내 이 자리 / 천년토록 기다리리라."
(시인 정 형 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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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 주차장에서부터 작은 개울을 끼고 평탄한 잡목 숲길 옆으로
넓게 자리한 상사화 군락지는 온통 붉은빛이 장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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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사화가 한창인 이때 쯤에는 전국의 사진작가들이
상사화의 혼이라도 담을 요량으로 붉은 꽃밭에서 부지런히 움직이고 있습니다.
저희 같은 아마추어들은 휠끗휠끗 구경만하고 지나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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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마다 그리움으로 길어진 꽃술
내 분홍빛 애틋한 사랑은
언제까지 홀로여야 할까요."
(이해인~상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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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림도 사랑이 된다면
내 이 자리
천년토록 기다리리라."
(정형택~상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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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갑사로 가는 꽃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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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이라는 것은 걸어가면서 만들어지는 곳입니다.
한 걸음 한 걸음 걸을때 마다 빨간 꽃길이 만들어 집니다.
상사화 꽃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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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화와 백문동 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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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원 : 塔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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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다라 지역 사원 유구 가운데 가장 잘 남아 있는 *탁트히바히 사원* 의
주탑원을 본떠서 조성한 탑원으로, *마라난타 존자* 의 출생지인 간다라 사원 양식의
대표적이고전형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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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공간들은 가운데 중앙탑을 바라보며
승려가 수행하던 작은 굴입니다."
(불갑사 부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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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갑사 : 佛甲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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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갑사(佛甲寺)는 인도 간다라 지방 출신 고승 *마라난타* 가 백제에 불법을
전하기 위해서 서기 384년(침루왕 원년) 중국 동진에서 배를 타고 영광 법성포로 들어와
근처 불갑산 자락에 처음 지은 절입니다."
(금강문 : 金剛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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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찰 건축에서 일주문 안쪽에 세운 문의 하나이며 그안에 금강역사상을 세우고
이 문을 통과 함으로써 사찰 안에 들어오는 모든 악귀가 제거되어
가람 내부는 청정도량이 된다는 것입니다."
(천왕문 : 天王門)~전남 유형문화재 제15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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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왕문은 사철 경내의 중심으로 들어서는 중문과 같은 역활을 하는 문으로
천왕문 안에는 목조사천왕상이 봉안되어 있습니다."
(무량수전 : 無量壽殿)~아미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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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방극락정토의 주재자인 아미타불을 모시는 전각입니다.
대웅전 다음으로 많으며 또는 아미타전이라고도 합니다."
(명부전 : 冥府殿)~지장전, 시왕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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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부(冥府)는 사람이 죽어서 간다는 저승의 세계입니다.
명부전 안에는 지장보살 삼존상과 열 분의 시왕(十王)
그리고 판관, 녹사, 사자, 인왕상을 각각 두 분씩 모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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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갑사 대웅전 : 佛甲寺 大雄殿)~보물 제83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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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갑사 창건 이후 대웅전은 여섯 차례 걸쳐 중건 되었는데,대웅전의 특징은
불단(佛檀)이 건물 정면을 향하고 있지 않고 측면에 위치하여 남향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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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전 불단에는 조선 후기 목조기법의 우수함을 보여주는
목조좌대 위에 석가여래삼존불상이 봉안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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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단에는 석가모니불, 약사여래불, 아미타불의 삼존불을 봉안하였고,
불단 위에는정교하게 조각된 닫집을 설치 하였는데, 닫집 천장에는 용(龍)들과 연화봉,
구름 극락조들이 현란하게 날아다니며 불국토를 재현하고 있습니다."
(대웅전 창살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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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전의 정면과 남측면 창호는 모두 화려한 꽃살문과교살문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문양이 들어 있는 창호는 정교하고 아름답기 이를 데가 없습니다."
(대웅전 보탑~도깨비 얼굴 기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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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전 용마루 가운데에는 도깨비 얼굴 모양의 독특한 기와가 있는데
그 유래나 용도는 알려진 것이 없다고 합니다."
(절집의 풍경 : 風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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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집의 그윽한 풍경소리 / 청량한 바람소리 / 스님의 독경 싣고
아랫 마을로 / 내려가느라 / 새벽길이 바쁘다.
천년의 사랑 / 만년의 불심 / 가득한 골짜기 / 새벽 안개 걷히면
상사화는 부처를 향해 / 올곧은 / 꽃대 세우느니라 / 수행 정진 중이다."
(만세루 : 萬歲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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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세루는 대중이 모이는 장소이며
강학(講學)과 법회(法會) 공간으로 사용되는 건물입니다."
(조사당과 칠성각 : 祖師堂과 七聖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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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전(祖師殿)~조사(祖師)에 대한 신앙을 기리기 위한 전각.
칠성각(七聖閣)~인간의 수면장수와 재물을 관장하는 칠성신
을 모시는 전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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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갑사 저수지로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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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갑사 경내 뒤, 상사화가 흐드러지게 피어 있는 오솔길을 오르다보면
산속 계곡에 청정의 저수지가 자리하고 있으며 불갑사 저수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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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갑사 저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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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심(佛心)을 가득 안고 있는 맑은 물과 산책로 주위에 피어 있는 상사화와 함께
방죽에 앉아서 휴식을 취해봅니다. 지금 이 순간만은 세상에서 내가 제일 행복한
사람인것 같았습니다. *맑은 물과 붉은 상사화* 를 보며 아무 생각없이 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절집의 돌담과 상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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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만 기와, 연분홍 담장무늬, 서로 손맞잡은 돌담, 빨간 꽃대 상사화*
유심히 보면 절집의 아름다운 질서인 것 같았습니다."
(불갑사에서 나가는 길에 상사화와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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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갑사에서 불심으로 지친 마음을 달래고 금강문을 나서니 또한 붉은 상사꽃 무리가
나들이객을 맞이 합니다. 정말 고마운 일이지요. 언제 또다시 이꽃들과 마주 하겠습니까.
불심(佛心)을 가득 안은 이 꽃들의 고마움을 가슴 가득 안고 영원히 기억 할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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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갛게 속이 타도 / 만나지 못할 것을
그토록 기다린들 / 무슨 소용 있으리오.
이제는 / 약속대로 하느니 / 형편대로 하소서
(시인 백 학 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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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 길 / 오명가명 / 한번쯤은 어쩌다가 / 마주칠 수도 있으련만
수십 세월 / 비껴가고 비껴오고 / 내가 섰던 이 자리 / 한번쯤은 둘이 함께
마주 해도 좋으련만 / 온다면 떠나가고 / 간다면 소식없고..,"
(시인 정 형 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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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샛빨갛게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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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사화 : 相思花의 의미)~~
"상사화(相思花)의 의미는 잎이지면 꽃이 피고, 꽃이 지면 잎이 나와
*꽃과 잎이 서로 보지 못하고 서로 생각하고 그리워만 한다* 고 하여
상사화라 합니다. 꽃말은 *이룰 수 없는 사랑* 입니다.
사찰에서는 피안화(彼岸花) 라 부르고 주변에 가까이 하였는데, 잎이
무성한 때를 번뇌망상(煩惱妄想), 잎이 시들면 번뇌망상의 소멸, 꽃만 핀
상태를 깨달음을 통한 해탈(解脫) 열반(涅槃)의 세계라 생각합니다. 사찰에
상사화가 많은 이유는 스님들이 탱화를 그릴 때 상사화 꽃을 말려 물감을 만들고,
뿌리는 즙을 내어 칠하면, 좀이 슬지 않고 색도 변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전북 영광 : 靈光 이야기)~~~
***(카페 전체 메뉴판)***
(가연님들의 이야기~산행과 여행정보)
*전북 영광(1)~영광 불갑사 상사화 (2020, 9, 13 : 카페에 올린날)
*전북 영광(2)~백제 불교 최초 도래지 (2021, 6, 23 : 카페에 올린날)
"청 풍 명 월~~불갑사 상사화(꽃무릇) 나들이.......................................,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