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둘람 굴은 하나님을 만나는 장소이며, 회복의 장소입니다.
다윗이 많은 이스라엘 백성들 사이에 인기가 오르자, 사울왕은 다윗을 시기하여 다윗을 죽이려고 작정합니다. 이것을 안 다윗은 사울왕을 피해 광야로 도망하다가 아둘람에 있는 동굴로 사울을 피해 숨었습니다. 아둘람이란 은신처’, ‘피난처’란 뜻을 지니고 있습니다. 유다 영토로, 베들레헴 남서쪽 약 20㎞지점에 위치한 평지 성읍입니다. 사울로 인해 어려움에 처해 있던 사람들이 이 소식을 들은 주위의 사람들이 동굴로 모여 들었습니다.
시편 57편은 다윗이 사울을 피해 아둘람 굴에 숨어서 지낼 때에 하나님을 향해 기도한 내용입니다. 다윗이 삶에 고난과 시련이 왔을 때 두려움에 떨고 있으면서 하나님께 기도하는 내용입니다. “하나님이여 내게 은혜를 베푸소서 내 영혼이 주께 피하되 주의 날개 그 아래에서 이 재앙들이 지나가기까지 피하리이다(시 57:1)”. 그리고 “하나님이여 내 마음이 확정되었고 확정되었사오니 내가 노래하고 내가 찬송하리이다(시 57:7)”. 하나님만 의지하고 모든 어려움들을 이겨내겠다고 온 몸으로 기도합니다.
다윗은 암담한 현실 속에서 하나님의 영광을 바라보며 기도했습니다. 절망으로 가득 찬 현실 속에서 다윗은 살아계신 하나님을 봅니다. 쫒기는 현실 속에서 담대하게 하나님을 의지하고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받겠다고 기도합니다. 아둘람 굴은 회복의 장소입니다. 비록 현재의 삶에는 고난과 역경이 있어도 그 속에서 힘을 주시는 하나님만 바라보면서 하나님의 은혜를 기다리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의 믿음을 다지고 다시 하나님의 능력을 바라보며, 나아가야 합니다. 아둘람 굴은 하나님을 만나는 장소입니다.
믿음의 사람들에게도 고난과 역경의 순간들이 끝임 없이 닥쳐옵니다.이런 상황에서 두려움과 절망뿐인 상황들이 우리 앞에 순간순간 몰려옵니다. 피할 수도 없는 위기의 상황들이 수 없이 펼쳐집니다. 이때 우리는 현실의 삶만을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우와 함께 하시는 살아계신 하나님을 바라봐야 합니다.
그리스도인은 환난과 역경 속에서 하나님의 은혜를 기다리는 사람들입니다. 우리의 삶의 현실에는 우리들이 예상하지도 못한 어려운 일들이 산적해 있습니다. 우리의 힘으로는 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 일들도 많이 있습니다. 이것들로 두려움과 절망 속에 있는 우리의 처지를 봅니다. 하나님은 우리들에게도 아둘람의 굴과 같은 회복의 장소를 주십니다. <석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