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 희
[2017년 대구시 9급 일반행정직]
경력 단절 이후에도 안정적으로 일할수 있는
공무원이 되고자 마음먹게 되었습니다.
[ 공직자가 되기 전, 나의 직업은? ]
학원 강사로 2년 정도 근무하다가 공부를 하기로 결심하고 27살에 공부를 시작하였습니다. 공부 시작 당시 재정적인 문제와 수험생활이 길어질 시 결혼준비가 힘들어 질 것 같아서 고민이 많았습니다.
[ 박문각공무원(남부고시)온라인 선택 이유? ]
대학시절 공무원 준비를 해볼까하여 무료강의를 들어본 적이 있었고, 그 이후에도 인연이 되어 온라인 강의를 수강하게 된 것 같습니다.
[ 학습 기간 및 방법 ]
2016년 7월 중순경 공부를 시작하여 2017년 6월18일 지방직 시험일까지 10-11개월 정도 공부를 하였고 반년정도는 거의 인터넷 강의를 전강좌 다 수강하면서 복습위주로 공부를 했었고, 그 이후에는 요약강의만 들으면서 개인공부를 했습니다. 저는 혼자서 책을 펴고 집중하는 것이 힘들어서 개인학습보다는 인터넷 강의를 위주로 공부를 했던 것 같습니다. 개인마다 공부스타일이 다르겠지만, 혼자 공부하는 것이 힘들다 하시는 분들은 인터넷강의 스케줄을 잘 짜서 당일 학습시간에 다른 생각하지 말고 수업에만 집중하고 암기하면서 진행하고, 수업이 끝난 뒤 당일 학습량은 모두 복습하고 간다고 생각하고 진행하시면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 공무원 시험 준비 시 어려웠던 점 ]
저는 처음에는 하고 싶었던 준비를 한다고 생각하여 즐겁게 공부했는데 어느정도 합격권에 올라갈수록 불안해지고 공부압박으로 인해 제대로 쉬지도 못해서 두통에도 많이 시달렸던 것 같습니다. 시험전 2-3달 동안은 하루 공부잘 되고 다음날 망치고 거의 반복하면서 스트레스를 받았던 것 같습니다. 그 당시에는 무조건 버티는게 답이라는 생각으로 잘 안될때도 한 십분씩만 쉬고 울면서 공부했던 것 같은데 지금 생각해보니 그런 공부방식은 몸만 상하고 도움이 된 것 같지는 않습니다. 너무 공부가 안될때는 머리를 식히면서 조금 쉬는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고, 평소에 열심히 했다면 하루 이틀 쉬는 것으로 성적이 떨어지는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페이스 조절을 잘 하시면 슬럼프가 오더라도 잘 극복하실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 생활 관리법 ]
저는 밤에 잘 못자는 편이라서 아침에 일어나는 것이 항상 괴로웠습니다. 보통 2시가량에 잠이 들고 8시가 좀 지나서 일어나서 독서실에 9시 30분 가량 도착하여 공부를 시작했던 것 같습니다. 오전에 머리가 좀 맑을 때 문제를 풀고 외우기 힘든 것들을 먼저 보고 오후에는 인터넷 강의를 쭉 듣고 저녁을 먹고 잠깐 쉰 뒤에 그날 복습분량을 마무리 짓고 초반에는 10시정도에 귀가하고 시험 3-4달 전부터는 11시 혹은 12시 쯤에 귀가했던 것 같습니다. 저는 혼자 스케줄 짜서 관리하는데 익숙해서 따로 스터디는 진행하지 않았고 필수과목을 초반에 많이 기본기를 잡아놓고 6개월 이후부터는 조금씩 매일 반복하고 나머지 선택과목을 공부했던 것 같습니다. 과목중에 조금 익숙한 것이 있어 소홀했었는데 마지막에 점수가 잘 오르지 않아 걱정을 많이 했었습니다. 시간 분배 계획을 잘 짜시기 바랍니다.
[ 박문각공무원(남부고시)온라인이 좋았던 점 ]
일단 올패스를 끊어놓고 나니 다양한 교수님들을 접해볼 수 있어서 자신에게 맞는 강의를 찾을 수 있어 좋았습니다. 또 저같은 경우에는 혼자서 공부를 잘 못해서 인터넷강의 위주로 공부를 많이 했는데 다양한 수업이 개설되기 때문에 올패스를 끊어서 쭉 따라가는 것도 좋다고 생각됩니다. 또 모의고사도 꾸준히 무료응시가 가능하고 분석 시스템도 잘 마련이 되어있어 자신의 위치를 확인하면서 동기부여를 받으며 공부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 나만의 합격 비법 ]
합격 비법은 그냥 자기 자신을 의심하지 말고 무조건 최선을 다하라는 것입니다. 수험생활을 하면서 가장 스트레스를 받았던 것은 전날, 혹은 당일 공부를 열심히 하지 않았다는 스트레스와 밀린 공부를 다음날 다 해야한다는 압박감이었던 것 같습니다. 따라서 스케줄을 잘 짜셔서 너무 무리하지 않게 소화할 수 있는 계획을 마련하시고 그것을 무슨일이 있더라도 반드시 성취하시기 바랍니다. 이것을 통해 스스로 자신감도 가질 수 있고 장기적으로 보았을 때 슬럼프를 잘 넘길 수 있는 방법이 아닐까 생각이 됩니다. 그리고 내 나이, 나의 경제적인 상황 같은 것은 수험생활에서 안좋은 영향만 미치는 것 같습니다. 언제 되더라도 될 때까지 한다. 과정을 충실히 만들어간다고 자기 최면을 하는 것도 필요한 것 같습니다.
[ 응원 메시지 ]
저는 모의고사를 쳤을때는 합격권이라 생각하고 있었는데, 시험당일 거의 마지막에 마킹실수를 하는 바람에 당황하여 별표쳐놓은 문제들을 다 날리고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낮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그래서 발표나는 마지막 날까지 거의 커트라인으로 합격하여 한시도 마음놓지 못하고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항상 자만하지 말고 안정권으로 합격하는 것이 진정한 합격이라 생각하고 하루하루 실력을 쌓아간다는 생각으로 버티시기 바랍니다. 합격의 열매는 달콤합니다. 모두가 힘든 과정을 잘 버티셔서 결과를 맺으시길 기원합니다.
[ 필기시험 합격 노하우 ]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게 된 동기, 시작단계의 정보 수집 방법
저는 학원 강사로 일하면서 수입적인 면에서는 나쁘지 않았고, 그 과정에서 보람도 느끼며 일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사기업도 그렇고 학원의 특성상 결혼 후 아이를 기르면서 일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현실에 직면하였습니다. 그래서 계속 고민을 하던 중에 경력 단절 이후에도 안정적으로 일할수 있는 공무원이 되고자 마음먹게 되었고 주변에서 대학동기들 중에 공무원으로 재직하고 있는 친구들의 추천으로 좋은 강사님들을 선택하여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과목별 학습 방법
국어-고혜원 선생님 강의를 추천합니다. 저는 거의 모든 커리큘럼을 따라가며 학습했던 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생소할 수 있고 암기분량이 너무 많다고 생각하실 수 있는데 반복하다보면 어느샌가 자연스럽게 따라가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실 겁니다. 이많은 걸 언제다 하지 생각하실 수 있는데 선생님께서 나눠서 암기할 수 있도록 잘 지도해주신 것 같습니다.
영어-손재석 선생님, 이충권 선생님을 추천합니다. 저는 두 선생님 강좌를 병행하여 영어공부를 진행하였습니다. 독해같은 경우는 적은 지문을 조금더 깊게 반복해주시는 이충권 선생님의 도움을 많이 받았고, 손재석 선생님 강의 중에는 하프모의고사나, 단어를 반복해서 같이 암기해주시는 수업이 많아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한국사-노범석 선생님 강의를 추천합니다. 대부분 선생님들께서 전부다 전문적인 지식을 가지고 계신다고 생각하지만 노범석 선생님의 거기에 강의력이 워낙 좋으셔서 한시도 스토리가 끊어지지 않고 물흐르듯 이해가 되는 수업이었습니다. 배경지식까지 같이 넓혀 주셔서 굳이 암기를 하려하지 않아도 저절로 기억이 나서 개인공부를 할때도 많이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행정학-신용한 선생님 강의를 추천합니다. 두말 할 것도 없이 완벽한 강의라 생각이 됩니다. 수업내용이나 강의력 요약자료 뭐하나 빠지지 않는 강의라 생각됩니다. 특히 암기팁을 많이 알려주시는데 그것들만 다 외우고 있어도 시험 마무리가 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사회-이병철,이법진 선생님 강의를 추천합니다. 처음에는 조금 너무 어려운 내용까지 있는 것 같아 겁이 났었는데 결국에 그런 내용들이 시험문제를 푸는 것에 있어 다양하게 볼 수 있는 관점을 키워주신 것 같습니다. 또 너무 재미있게 수업해주셔서 지치고 힘들때 수업을 들으면서 오히려 힐링했던 것 같습니다. 즐겁게 사회 이론 완성을 원하신다면 추천합니다.
나만의 공부 스타일
저는 하루하루 스케줄을 짜서 무조건 지키자는 생각으로 버텼던 것 같습니다. 너무 많은 내용을 하루에 다 하려고 하지말고 오히려 적은 내용만 담아놓고 초과달성하여 자신감을 키우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또 외롭고 해서 스터디를 하다가 오히려 모임이 잦아지고 할까봐 개인스터디는 하지 않았고 인터넷강의를 위주로 쭉 따라가면서 그날 배운 내용을 복습하는 식으로 반복했습니다.
성적관리 노하우
박문각 모의고사는 매회 응시하여 개인의 위치를 파악하고 자극을 받았습니다. 한 6개월까지는 하위권에 있었는데 그 이후에 갑자기 올라가는 기적을 맛보았습니다. 지금 당장 성적이 오르지 않는다고 좌절하지 마시고 어느 순간에인가 이것들이 다 모였을때 합격권으로 올라 갈 수 있으니 포기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저같은 경우 슬럼프가 와도 울면서 공부를 계속 했는데 지금 생각하면 좋지 못한 방법이었던 것 같습니다. 평소에 열심히 하던 공부를 하루 안했다고 모든게 망가지는 것이 아니니 때로는 너무 힘들때 하루씩 또는 반나절씩이라도 자기가 좋아하는 것을 하면서 쉬는 것도 필요한 것 같습니다.
9급의 경우 선택과목 만족도
저는 행정학과 사회를 선택하였습니다. 사실 행정학은 과목이 너무 저에게 잘 맞아서 아마 모든과목중에 제일 열심히 하지 않았나 생각이 되는데 막상 당일 그렇게 시험을 잘 보진 못했습니다. 85.5점 원점수에 조정점수 60점 정도를 받았습니다. 오히려 사회같은 경우 제가 경제파트에 워낙 취약하여 걱정을 많이 했고 공부도 많이 하지 못했는데 원점수 70.5점에 조정점수가 62점 정도가 나와서 오히려 저에게는 감사한 과목이 되었습니다.
[ 면접시험 합격노하우 ]
면접 준비 방법
지역 내 실강으로 준비할 수 있는 학원에 등록하여 준비하였고 그 안에서 짜주시는 스터디를 활용하였습니다. 개인적으로 수강비가 조금 비싸긴 했지만 준비의 흐름을 잡을 수 있었고 개인적으로 준비해서 찾기 어려운 준비 주제라던지 시사이슈를 정리해 주셔서 도움이 되었던 것같습니다.
면접 시험장 분위기 및 진행 절차
면접시험은 생각보다 빨리 끝이났습니다. 대기하다가 사전조사서 10분정도 작성해서 제출하고 조별 토론이 순수 토론 시간만 하면 20분정도, 개별면접 20분 정도였는데 준비를 열심히 했던 터라 그리 어려운 주제들이 나오지는 않았습니다.
면접 문제 및 답변
조별토론은 열린도서관 활성화 방안이어서 빅데이터 이용하여 맞춤형 도서진열에 대한 이야기를 대안으로 제시했습니다.
개별면접은 다문화가정에 대한 생각, 대구시 추진 사업 다섯가지, 악성민원인 대처, 장단점에 대해 이야기 했습니다. 대구시 추진 사업은 세가지 밖에 말씀을 못드렸고 다문화과정에 대한 지원에 대해 말씀드렸는데 그냥 본인생각을 다시 물으셔서 다양한 사람들을 포용할 수 있는 것이 민주주의의 기본이라 생각된다 말씀드렸습니다. 또 악성 민원인 대처는 공부한 대로 말씀 드렸더니 꼬리질문 계속 하셔서 힘들었지만 계속 최선을 다해서 이야기를 듣는다는 식으로 피해갔습니다.
주의사항
압박 질문이 있더라도 당황하지 않고 공손한 모습을 보여드리는 것이 대답의 질 보다 더 중요한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전하고 싶은 말]
필기점수가 낮아서 면접을 최선을 다해서 준비했던 것 같습니다. 성적이 나오고 보니 아마 제가 1배수 마지막 사람이 아닐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지막까지 힘든 시간이었지만 최선을 다했기에 후회는 없다고 생각됩니다. 본인이 어떤 상황이든 포기하지 말고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왔다는 것을 보여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