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령사회 위기일까 기회일까
현재의 노년의 모습이 우리 미래 세대의 희망
우리나라는 민주주의와 시장자본주의라는 큰 틀 안에서
모든 시스템이 조직화되어 작동되고 있다.
대한민국에 태어나 국민으로서 국가가 제공하는
사회체계의 법과 규정에 의한 삶을 살아 가야 한다.
대한민국의 사회시스템은 경쟁에서 이겨야 하는
구조를 가지고 있으며 실패는 패배라는 결과를 의미하며,
성공과 1등만 인 정되는 사회가 되어버렸다.
이런 사회에서 존재적 자아 즉 자신의 고유성을
찾는다는 것은 생각할 수도 없었으며,
에고적 자아로 사회에 맞추고 사회가 요구하는
모습으로 살아왔다.
이렇게 사회시스템에 맞춰진 에고적 자아를 가진 채
중추적인 역할로 살다가 정년퇴임이라는
현실을 맞게 되면 한 사람의 수명은 다한 것처럼 된다.
기계의 부품이 낡아서 새것으로 교체 되듯이.
가정에서의 위엄도 퇴직과 함께 서서히 약해지기 시작 하고,
사람과의 관계성은 물론, 빈곤한 노후의 생활로 위축감이
생긴다. 물론 정부나 지자체에서 이런 문제들을 개선하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위축된 노인세대가 다시 일어서기에는
환경과 경쟁의 노동시장은 이를 수용하지 못한다.
4차 산업 혁명이라는 시대의 흐름에 발맞추기에는
뒤떨어지고, 청년들과의 경쟁력에서도 뒤 떨어지기 때문에
노인세대는 경쟁사회에서 할 수 있는 역할이 없게 된다.
하루 하루 쌓인 삶이 ‘현재’라는 결과지를 만들어낸다.
현재 자신이 위치해 있는 그곳이 바로 자기 자신의
정체성이 된다. 그런 의미에서 노년의 자신의 모습은 평생
자기자신이 만들어 놓은 삶인 것이다.
생명력을 지닌 존재적 자아가 형성되지 못하고
사회가 만들어 놓은 시스템 안에서 기계의 부속품처럼
열심히 살아왔는데 노년이 빈곤과 외로움의 삶이라면
억울하지 않은가?
우리는 어떻게 삶을 바라봐야 할까? 단순히 개인의
책임이라고만 할 수 있을까?
명견만리 책에 따르면 영국에는 외로움부 장관이 있다고 한다.
사람들이 느끼는 외로움, 고립감 등의 문제를 사회적 문제로
인식하고 있다는 이야기이다.
외로움과 고독감은 개인의 문제이다.
하지만 개인이 느끼는 외로움과 고독감을
많은 사람이 느끼고 있다면 이는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국가가 고민해야 하 는 문제가 되는 것이다.
사회가 운영되는 체계 안에서 발생하는 일이고
이것이 한 두 사람에 그치지 않고 그러한 현상이 지속된다면
국가가 나서서 해결해야 할 문제가 되는 것이다.
이런 관점에서 우리 사회는 현재 어떠한 모습을 하고 있을까?
흔히들 사회적 양극화라는 말로 우리 사회를 표현한다.
부와 소득의 양극화가 바로 그것이며,
그 보다 더 심각한 것은 기회의 양극화라는 현실이다.
정말 많은 공부를 했고, 공부를 열심히 하면 나에게
보다 나은 삶을 위해 도전할 기회가 있겠지 하는
마음으로 정말 열심 히 공부했지만, 정작 그 기회는 가질 수
없는 사회, 이런 사회에 청년들은 모든 걸 포기하는
N포세대의 삶을 사는가 하면, 은둔형 외톨이가 되어
밖에도 나가지 않은 채 게임을 하며 집 에서 생활하는
청년들이 늘고 있는 안타까운 현실이다.
이러한 사회적 현상들을 단순히 개인의 문제로만
취급해야 하는 것일까?
개인 이기주의가 팽배화된 사회라고 하지만,
개인 이전에 국가 공동체로서 존립에 위해가 가해진다면,
현재 대한민국을 이끌고 있는 자본주의 시스템을
다른 각도에서 분해하고 보다 나은 방향으로 재조립할 수는
없는 것일까? 가능하다면 재조립하고 싶다.
그러나 시계의 부속품처럼 모든 것들이 이해관계로 맞물린
상태에서 어디에서부터 시작해야 할 지 가늠하기 쉽지 않다.
그래서 사회적 역할을 상실한 베이비부머 세대와
노인세대에게 역할을 주는 것이다.
노인세대의 삶을 통해 우리는 젊은세대의 미래의 삶을
바라 볼 수 있으며, 노년 사회화 시스템이 노인세대 뿐만
아니라 젊은세대에게도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다.
소생커뮤니티라는 이름으로 하나의 사업을
시작한 계기 또한 대한민국 운영시스템인
자본주의가 당연한 것인가? 라는 물음 하에서 출발했다.
그 물음에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질문 과
답을 찾아가며 현재까지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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