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오후 ㅡ조계사부설 이주민쉼터 양주/마하보디사 와치사라 주지스님과 만났습니다. 전 조계사 원심회 임원이었고 지금은 마하보디사 일을 돕고있는 보살님과 함께 오셨습니다. 인명화 회장님과 넷이서 차담을 하였습니다.
이주민 쉼터가 양주골(?) 산속 깊숙이 위치한 관계로 스리랑카 근로자들이 토요일 밤마다 진행되는 법회를 참석하고 한밤중에 다시 안산, 안성 숙소 있는곳으로 다시 돌아가는.. 정말 힘든 수행생활을 하고 있다는 얘기를 전해들었습니다. 더군다나 근무하고있는 일터가 영세사업장이 많은관계로 퇴근시간이 언제가 될는지.. 휴일은 쉴수있는지 조차를 예측하기가 어려운경우가 많다합니다.
와치사람 주지스님께서 한국에 오신지는 13년이 되셨는데 아주 고생을 많이 하셨다합니다. 이제 조금 나아지셨다하는게 이렇게 힘들게 전법활동을 하고계시니 초기에 경험하셨을 서러움과 힘들었슴은 짐작을 하고도 남을정도입니다.
굉장히 호의적이던 원명주지스님께서 봉은사로 가신터라 여러가지 의논되었던 지원책(쉼터의 역근처 이전 등등..)들이 무산되어가고... 날씨는 춥고(스리랑카분들은 추위를 엄청탑니다~~) 조계사는 출입하기도 어렵고...반가히 맞는사람도 별로없고( 우리 대승법회와 인연을 맺게되어 정말 기뻐하고 있습니다.)
스리랑카에는 와치사라주지스님의 상좌들이 사찰을 잘운영하고 있다하는데...2~30여명의 유치원생들은 가난하고 장애아들도 있다고합니다. 건물을 증축해서 아이들을 좀많이 돌보고 싶다하시는데...예산이 쉽지 않은듯합니다.(이번 만남에 그런 얘기를 하고 싶으신듯 했습니다.) 기독교나 무슬림 , 힌두교에서는 많은 예산지원이 되어서 유치원도 규모가 크고 개종하는 사람들에게 금전적 지원도 많다고 합니다.
한국에는 4만여 스리랑카 이주민들이 있다합니다. 와치사라 스님께서는 이주민들의 문제발생시 통역등 여러가지 일을 하시는관계로 몸이 열이라도 부족해 보였습니다. 딱히 당장에 해드릴게 없어서 마음만 무거운 만남이었습니다. 뭔가를 도와야겠다는 생각만 하고 자리에서 일어났습니다 .... 인명화 회장님의 마음도 무거우셨으리라 생각합니다... 정말 어떻게 해야할는지.... 전철안에서 두서없이 썼습니다.. 관세음보살 _()_
첫댓글 수고하셨습니다..해답은 머릿속을 맴돌지만 실천할수없음에 마음이 무겁습니다~^^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5.12.06 20: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