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빛이 꽃잎을 타고
고요히 내려앉는다
내려앉은 봄빛은 다시
제각각의 꽃빛으로 봄을 토해낸다
2주 전에 불렀던 노래의 숨결이
아직 스며 있을 그 공간에
우리는 다시 모인다.
두 주에 한 번
잊지 않고 찾아오는 이 작은 약속은
단단한 마음의 리듬이 되어 있은지 오래다
두 주 동안 각자의 삶을 살아온 목소리들이
조심스레 화음을 맞추며 서로를
어루만진다
조금은 떨리고 느리고 빠르고, 조금은 높고 낮지만
그 불완전함 속에서
오히려 더 따뜻한 화음이 피어나고 피어난다
우리는
한 켠에 놓인 김밥과 소박한 과일, 간식으로
정겨움과
따뜻한 마음의 인사를 포개어 품는다.
우리는
여전히 소녀처럼 웃고
시간을 잊은 채
하나 하나의 최대치 삶을
노래로 발산한다
창밖에는
봄꽃이 흐드러지게 피어있다
그 모습은
마치 우리에게 응원의 박수를 보내고 있는 듯하다
한 음 한 음을
더 빛나게 하는
지휘자, 반주자 선생님은
잠시
시간이 정지된 삼매의 경지로
우리를 몰아넣는다
이처럼
우리는 삶의 절정을 노래한다 그리고 앞으로도 늘
지금
이 순간, 오늘의 절정을 살아낼 것이다
봄이 다시
황홀하게 우리 곁으로
온 것처럼 말이다
첫댓글 화숙이의 창음회 소식은 바로 시인의 노래네요 봄소식, 창음회 소식은 화숙시인의 노래를 타고 살랑살랑 전해옵니다~~!!!
화숙이는 시인이군요
물흐르듯이~~
창음회는 참말로 정겹고 아름다운
친구들의 만남입니다
노래부르는 순간도
김밥먹는 시간도
차마시는 시간도
모두 정겨운 순간입니다
글속에 봄의 노래가 나오고 있네요.
후기 잘 써준 화숙이 고마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