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피크닉 신영호 강사입니다.
오늘은 오쇼젠 7번 자각(Awareness)에 이어,
그 안에 숨겨진 ‘용기’의 의미까지 함께 정리해 보겠습니다.
유니버셜 타로카드들 대부분이 그러하듯,
0번 바보의 대극이자 그림자는 1번 마법사이며,
1번 마법사의 대극이자 그림자는 2번 여사제입니다.
물론 대극에는 상보성이 들어있고, 상생의 개념도 들어있습니다.
역학의 상대성과 상생,상극이 함께 공존해 있습니다.
오늘은 오쇼젠 7번 자각을 통해서 8번 타로카드 "용기"의 의미도 포함하고 있음을
사유해 봅니다.
자각은 단순한 깨달음이 아닙니다.
껍질을 찢고 나오는 힘입니다.
위장을 벗겨내는 힘입니다.
더 이상 스스로를 속이지 않겠다는 결단입니다.
우리는 종종 욕망과 감정을 ‘나’라고 착각합니다.
그러나 자각은 말합니다.
“그것은 너의 본성이 아니다.
그것은 지나가는 파동일 뿐이다.”
자각의 핵심은 견성(見性)입니다.
자성불(自性佛)을 직면하는 일입니다.
페르소나를 벗고 본성으로 돌아가는 일입니다.
그러나 여기에는 반드시 한 가지가 필요합니다.
바로 용기입니다.
왜 용기가 필요한가?
자각은 편안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림자를 보는 일은 불편합니다.
내 안의 욕망, 질투, 분노, 위선, 두려움을 직면하는 일은
결코 가볍지 않습니다.
자각은 도피가 아니라 대면입니다.
탈출이 아니라 통과입니다.
갈등을 이겨내려면 인내가 필요합니다.
욕망을 다스리려면 용기가 필요합니다.
오쇼젠 7번은 전차의 욕망을 통제하는 상태를 말합니다.
전사는 스핑크스, 즉 본능과 충동 위에 서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을 억압한다고 해서 다스려지는 것은 아닙니다.
억압은 언젠가 폭발합니다.
다스림은 중심에서 나옵니다.
전사의 가슴에 빛나는 게자리의 순수성은
바로 마음의 중심을 상징합니다.
마음이 맑지 않으면
욕망은 반드시 운전대를 빼앗습니다.
그래서 자각은 ‘욕망을 없애는 것’이 아니라
‘욕망이 나를 대신해 결정하지 못하게 하는 상태’입니다.
이 과정은 부드럽지 않습니다.
내적 갈등이 일어납니다.
익숙한 패턴이 무너집니다.
관계 속 위장이 벗겨집니다.
그때 필요한 것이 용기입니다.
다음 카드가 ‘용기’로 이어지는 이유는
바로 이 지점에 있습니다.
자각만으로는 부족합니다.
알아차림은 시작일 뿐입니다.
알아차린 뒤에도
다시 욕망에 끌려갈 수 있습니다.
다시 역할로 도망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용기는 말합니다.
“두렵지만, 나는 중심을 선택한다.”
용기는 욕망을 적으로 보는 힘이 아닙니다.
욕망을 인정하되, 거기에 굴복하지 않는 힘입니다.
강한 인내는 감정을 억누르는 것이 아니라
감정이 지나갈 때까지 중심을 지키는 힘입니다.
자각이 눈이라면
용기는 심장입니다.
눈으로 보았다고 해서
곧바로 바뀌는 것은 아닙니다.
심장이 결단해야 변형이 일어납니다.
그래서 자각은 새로운 모습의 출현을 의미합니다.
위장이 헐고
속이 드러나고
본질의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합니다.
그러나 그 본질을 지켜내는 힘이
바로 용기입니다.
보병궁 시대의 자각은
개인의 각성에 머물지 않습니다.
자각한 사람은 타인을 지배하지 않습니다.
자각한 사람은 타인의 그림자를 공격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자신의 그림자를 통과해 본 사람은
타인의 어둠을 함부로 단정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자각은 겸손으로 이어지고
용기는 책임으로 이어집니다.
이 카드가 우리에게 묻습니다.
나는 지금 욕망이 운전대를 잡고 있는가,
아니면 내가 중심을 잡고 있는가?
나는 갈등 앞에서 도망치는가,
아니면 인내하며 통과하는가?
자각은 스스로를 속이지 않는 상태입니다.
용기는 그 상태를 지켜내는 힘입니다.
이 두 장이 연결될 때
전사는 비로소 인생의 승전보를 울릴 수 있습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정리합니다.
감사합니다.
피크닉 신영호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