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암나무 꽃
개암나무 꽃
사랑아,
새삼 그리워 사랑을 불렀습니다.
그러자
나 여기 있어요라는 소리 들었어요.
우린 매우 심하다 싶게
사랑으로 인해 살아왔고
살아갈 수 있다는 걸
까맣게 잊어버립니다.
사랑은 영원할 것이고
그것은 진리이고
그 진리는 우리를 자유케 하리니
사랑은 우리를 자유케 합니다.
그래서
사랑은 늘 내 곁에 있지만
나는 그로 인해 살고 있음을
자주 잊고 살아가는가 봅니다.
자유가 없으면 사랑도 없고
그러면 감사하는 마음도 없어집니다.
우린 그렇지 않습니다.
모습은 다르지만 순수한 동반자입니다.
또 한 번 사랑을 불러볼까요?
사랑아,
어때요?
여기 있어요라는 소리 들었지요?
글, 사진 / 최운향
★★★ 개암나무는 암수한그루로 수꽃과 암꽃이 따로 있다.
그 생김새가 판이하고, 암꽃은 매우 작아서 자세히 보아야
눈에 잡힌다. 암꽃은 수꽃과 멀리 떨어져 피어 있는 경우도
있으며, 수꽃이 바람에 흔들리면 꽃가루가 바람에 날려 암꽃
에 이르러 수분(受盆)이 된다.
그 열매를 개암이라 하며 우화 '도깨비 방망이'에서 나뭇꾼
소년이 배가 고파 개암을 먹으려 깨물자 그 소리에 놀란 도깨
비들이 요술방망이를 두고 도망가고, 소년은 그 방망이 덕에
큰 부자가 되었다는 이야기 속에 나오기도 한다.
■ 개암나무 수꽃
ㅡ 가지를 따라 내려보면 빨간 점으로 보이는
암꽃이 하나 보인다. 암꽃은 수꽃에 비해
매우 작다.
■ 개암나무 암꽃
■ 개암나무 암꽃과 수꽃이 함께 있는 모습
ㅡ 암수가 떨어져 있고, 바람이 불면 수꽃의 꽃가루가
날려서 암꽃에 이른다. 그 꽃말은 '화해'라 한단다.
■ 개암나무 열매
ㅡ 서양에서는 헤이즐넛이라 한다.
개암나무 열매는 단백질 등 영양소가 풍부해
예로부터 가을에 따서 밤이나 도토리처럼 즐겨
먹었다고 한다. 그 맛을 가미한 헤이즐넛 커피도
있다.
<참고> 아래 열매 사진은 인터넷 인용
2022. 4.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