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의성 수정사에서 맛있는 점심 공양 (1)
경남 창원시에서 세 쌍의 부부가 경북 의성군 금성면에 소재하고 있는
수정사(水淨寺)를 방문, 우리 일행과 함께 다킹(Docking)을 하였다.
10월 5일 오전 10시 정동호 전 안동시장을 비롯하여 이진구 학장,
하재인 회장, 권영건 등 4명이 안동을 출발, 경북 의성군 금성면
수정리에 위치하고 있는 수정사를 향하여 떠났다.
이와 함께 경남 창원에서는 최무걸 명신테크웰 회장 부부를 비롯하여
강대창 유니온 부부, 윤진구 한의사 부부 등 6명, 또 안동에선 윤병진
전 안동시의회 의장 등 모두 14명이 모였다.
두 지역에서 이같이 모인 것은 수정사 정우 주지스님이 송이버섯을
맛 보인다고 오래전 약속을 해서 모였는데 예상은 빗나가고 말았다.
지난 여름 무더위와 폭염으로 송이버섯이 성장을 하지 못하는 바람에
한 뿌리도 채취하지 못했단다.
이에 따라 정우 주지스님은 초대한 손님을 위해 정성을 드린 점심
공양으로 대체했다.
이날 나온 점심 메뉴는 시래기 된장국을 비롯하여 애호박 부침개,
김치 부침개, 연근, 우엉, 마 등 푸짐한 반찬과 더불어 점심을 먹었는데
시래기국이 얼마나 맛있는지 모두들 흡족한 점심 공양을 하였다.
후식으로 사과, 배, 귤, 용과 등이 나와 입이 즐거웠다.
이 자리에서 정우 스님은 오는 10월 19 - 20일까지 의성 고운사에서
음식축제가 있으니 꼭 참석하여 여러가지 음식을 음미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정우 스님은 점심 공양을 끝내고 우리 일행을 인솔, 수정사를 한 바퀴
돌면서 절에 관하여 설명을 하였다.
수정사는 신라 문무왕(681 - 691) 때 의상대사가 수량암(修量庵)이라는
이름으로 건립했다는 구전 만 있을 뿐이다.
조선 선조 25년(1592) 임진왜란 당시에는 사명대사가 머물면서 금성산
(金城山)에 진을 치고 왜적을 격퇴했다.
조선 헌종 1년(1835) 큰불이 나 대광전(大光殿)만 남기고 모두 전소되었는데
이후 1965년부터 2019까지 중창이 이어져 오늘에 이르고 있다.
이 절에는 석조아미타삼본여래좌상(경북도 유형문화재 제 556호) 등 3점의
유형문화재가 있다.
수정사는 대한불교조계종 제16교구 본사인 의성 고운사의 말사이다.
금성산은 한반도에서 가장 오래된 화산으로 불리우는데 현재 화산 활동이
멈춘 사화산(死火山)이다.
금성산 꼭대기에 묘를 쓰면 만석꾼이 되지만 산 아래 마을에는 3년 동안
가믐이 든다는 전설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