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 칸쵸, 이슬이 한 헝제입니다.
일주일 전, 동행의 품에 안긴 케이블타이 목 졸린 "케이".... 그 아이를 데리고 나오던 날, 케이의 형제들이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언뜻봐도 닮은 4마리의 강아지가 나란히 공고에 올라와 있었고, 그 중 한 마리는 자연사로 표시 되어 있었습니다. 4마리 모두는 동네 뒷산에서 포획되어 시보호소로 들어오게 되었고, 보호소에서 몇 달을 버티고 있었던 중이었습니다. 케이의 남동생은 파보 양성이 떠서 격리 중이었고, 여동생은 보호소에서 입혀준 두꺼운 겨울옷을 입고도 덜덜 떨고 있었어요. 케이가 나오던 날, 보호소 측에 아이들의 안전을 요청하였고, 지자체 담당관과 의논하여 동행으로 기증 받기로 하였습니다.
지난 금욜, 케이의 동생들을 데리러 갔습니다. 다행이도 파보였던 남동생(칸쵸)은 상태가 나빠보이지 않았고, 여동생(이슬이)은 자그마한 체구에 예쁜 얼굴이었어요. 남동생은 연계병원으로 바로 이동하여 검사와 치료를 의뢰하였고, 5월말에 양성이었던 파보는 이제 음성으로 회복하고 있었습니다. 여동생은 케이가 있는 병원으로 이동하여 극적인 남매 상봉을 하기로 하였습니다. 두 아이의 이름은 칸쵸와 이슬이... 케이블타이로 시작된 케이와 이슬이, 칸쵸, 3남매의 인연이 끝까지 함께하길 기원합니다.
겁쟁인데 사람은 무지 무지 좋아해요.
패드배변 잘하고
잘먹어용
보호소 나올때 7키로 지금 11-12키로ㅎㅎ
겁쟁이라 산책시 쭈그리ㅠㅠ
배변판 배변 퍼펙트!
이슬이는, 살짝 분주한 성격이에요. 여기저기 참견하기 좋아하고, 액션이 빠른 편이에요. 17키로를 넘겼는데, 체격에 비해서 살이 찌고 있는 듯 해서 다욧을 좀 해야 하나 고민이구요.
배변판 가리기는 60% 정도입니다. 좁은 공간에서 배변판 지정되면 잘 하구요, 병원에 돌아다닐 때에도 딱 정해진 곳에 실수하는 걸로 봐서는, 나름 배변 가리는 중인 거 같아요.
산책은 많이 좋아지긴 했지만, 겁이 아직 남아 있어서 안전한 곳에서 짧게 짧게 하고 있어요. 낯선 사람이나 공간에 대한 두려움 극복 연습이 필요할 거 같긴해요. 태어나서 보호소 아니면 병원 뿐이었으니깐요...
현재 20키로
처음 보호소 나와서 너무 짠하게 마르고 불쌍해서 병원 쌤들이랑 엄청난 사람을 줬는데, 그게 지나쳤는지, 아이들의 흥분도가 너무 높아져서 차분히 안정되도록 공부하고 있습니다. 멋진 훈련사님과 함께 산책도 하고 아이 상태 파악도 조언받고 있는데, 좋아지고 있는게 눈으로 보이고 몸으로 느끼고 있으니 너무 뿌듯합니다.
겁나서 도망치듯이 다니던 산책길이 이젠 여유있게 배변 배뇨도 하면서 벤치에서 지나가는 사람들과 차를 구경할 정도가 되었고, 횡단보도에서 앉아 기다려는 아주 자동으로 나옵니다. 산책하다 마주치는 작은 맹견들에 쫄아서 멍때리는 이슬이, 병원에 온 말티가 앙앙 짖는 바람에 제품에 안겨버리는 칸쵸, 아마도 친구들을 만나면 어떤 반응을 보일지 몰라서 그런 거 같기도 해요. 좋은 기억들로 자리잡길 바래봅니다.
이슬이는 배변판에 오줌 잘 가리고, 응가는 최대한 참고 산책을 기다립니다. 입이 좀 짧고 식탐이 많지 않은 편이고, 간식보다는 사람이 그리워서 기다리는 편이에요. 병원 운영시간동안에 사람들 부르느라 짖음이 좀 있는 편이지만, 조금씩 나아질 거에요. 정말 똑띠같아서, 명령어 나오기도 전에 앉아서 꼬리 팍팍 흔들어요.
병원 식구들 외에는 사람을 만날 일이 별로 없다보니, 낯선 사람이 자기들을 쳐다보거나 가까이오면 뒤돌아 도망가고 얼음이 되기도 해요. 처음엔 저 멀리 20미터도 떨어진 곳에서 나타난 사람도 무섭다고 도망쳤지만, 이제는 용감하게 쓱 지나쳐서 산책을 할 수 있어요. 멋있다고 관심보이는 사람들은 아직 무서운지 살짝 뒷걸음을 치고 있지만, 조금씩 연습하면 나아질 거라고 생각합니다.
두 아이 모두 근본적으로 개나 사람에 대한 공격성은 보이지 않는다고, 훈련사님이 칭찬해주고 산책 매너도 점점 좋아지니, 매일매일 두 아이 산책이 즐겁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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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아이가이제 새로운 가족과아름답고 행복한 동행을 시작하려합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중성화 수술 후원금: 15만원 (접종비 포함입니다)
입양책임비는 중성화 비용 및 관리, 검사비용 등으로투명하게 쓰여집니다.
동행의아이를 입양하시면 다른 곳으로 재입양,유기를 금지합니다. 불가피하게 파양할 시 반드시
동행으로 돌려주셔야 합니다!!!
많은 곳으로 스크랩 꼭 부탁드립니다!!
한순간의 호기심과 동정으로 인한입양 예약과 취소는 절대로 하지 마십시오.
소중한 생명이 또 다시 아픔을 겪지 않도록
반드시 신중한 결정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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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곳이 정해지지 않았을시임시보호라는 방법으로 아이에게 도움을 주실 분.
혹은동행을 통해서입양 상담을 원하시는 분은 연락주세요.
[동물과 함께 행복한 세상]임보 및 입양문의
웅녀 : 010-7582-4423(문자 먼저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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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행은 순수 자원봉사자들의 모임이며 이윤을 추구하는 단체가 아닙니다.
항상 큰 재정적인 어려움과 고통을 겪으며아이들을 살려내고자 노력하는 동행의 활동이
몇몇분들에 의해 악용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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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남매들이 다 기깔나게 이뿌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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