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랑대기야구] 이제 드라마는 시작됐다
오늘 유신고-인창고 개막전 … 열전 돌입
각 학교 동문 운동장 찾아 열띤 응원전
19일 오전 개막전에 출전한 인창고, 유신고 선수들이 경기에 앞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정종회기자 jjh@
'화랑대기의 날이 밝았다.'
'백구의 대향연' 제55회 화랑대기 전국 고교야구대회가 19일 오전 10시 부산 구덕야구장에서 열린 수원 유신고-구리 인창고 전을 시작으로 9일간의 열전에 돌입했다.
전국 15개 시도에서 27개 팀 600여명의 선수들이 참가,27일까지 26경기를 펼치는 이번 대회는 당초 18일에 개막할 예정이었으나 폭우로
첫날 경기가 모두 취소돼 일정이 하루씩 순연됐다.
대회 첫날인 19일 구덕야구장에는 먼 길을 달려온 모교 야구 팀의 선전을 응원하고 격려하기 위해 각 학교 동문들이 운동장을 찾아와 열띤 응원전을 펼쳐 초반부터 대회 열기를 뜨겁게 달궜다.
올해 대회에는 지난 대회 우승팀 천안북일고를 비롯,대구고(대통령배
대붕기 우승) 광주일고(무등기 우승) 부산고(황금사자기,청룡기 4강)
등 올해 전국대회 상위에 오른 전통의 강호들이 대거 참가해 격전을
펼친다.
부산야구협회 배만호 부회장은 '화랑대기는 한국 3대 고교야구대회의 하나로 부산 야구의 자존심'이라면서 '원만하고 알찬 운영으로 역대 대회 중 최고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올해 화랑대기는 19~21일 예선 11경기를 치른 뒤 22~24일 16강전과 8강전 1경기를 치른다. 8강전 3경기와 4강전은 25,26일에 열리며
결승전은 27일에 펼쳐진다. 8강전 3경기와 4강,결승전 경기 시간은
전날 결정된다.
부산고-군산상고(19일 오후1시),중앙고-춘천고(20일 오후1시)의 경기 및 27일 결승전은 PSB부산방송에서 생중계한다. 또 SBS스포츠는
22일 이후 경기 가운데 매일 1경기를 생방송 또는 녹화로 중계방송할
예정이다.
이번 대회 전 경기는 부산일보 홈페이지(www.busanilbo.com)에서 문자중계된다.
남태우기자 leo@busanilbo.com
◇내일의 화랑대기
△20일
△성남서-화순고(오전 10시)
△춘천고-중앙고(오후 1시ㆍPSB-TV)
△대구고-속초상(오후 4시)
△부산공-배재고(오후 7시)
△21일
△광주일-포철공(오전 10시)
△경남고-대전고(오후 1시)
△용마고-제물포(오후 4시)
입력시간: 2003. 07.19. 10: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