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은 깨달음을 얻자 마자 큰 광명을 발하고 비로자나불과 일체가 되었다
부처님의 깨달음입니다.
선불교에서는 부처님의 깨달음을 자기들의 깨달음과 같은 반열에 놓고 봅니다.
이것은 큰~ 잘못이라는 것이지요.
그런 시각에서《화엄경》을 해석하고《화엄경》강의를 하면...
저기 어느 절에서는 매년 화엄산림을 하더군요. 큰~ 죄를 짓더라 그거라.
그래서 오늘 부처님의 깨달음, 정각의 그 법의 세계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그렇게 하고 관세음보살로 넘어가겠습니다.
《화엄경》을 보면 부처님께서 마갈다국 적멸도량에서 보리수 아래에서 깨치셨잖아요.
‘깨달음을 얻자 마자 부처님의 몸은 큰~ 광명을 발하면서《화엄경》의 교주이신
비로자나불과 일체가 되었다.’라고 쓰여 있어요. 이건 잘 된 거예요. 잘 되었다.
자, 이것까지만 합니다.
“큰~ 광명을 발하면서...”
부처님은 나유타겁 전에 붓다가 되었지요? 그거 아시죠?
붓다가 되면 상적광세계의 청정법신비로자나불 안에 자기 불신이 생깁니다. 이렇게 알지요? 그것을 보신(報身)이라고 하지요?
그 보신은 빛으로 이루어졌다는 것도 아시잖아요?
그 빛은 무량광이라고 알지요?
혹은 무량억종광 ․ 백종오색광... 여러 가지의 표현을 합니다.
《화엄경》이나《법화경》에서는 무슨 천만억 아승지 빛깔,
혹은 백천억의 묘한 빛깔 광명 등 여러 가지로 표현하잖아요.
그 보신의 몸이 그것으로 이루어졌단 말이어요.
이것은 3000년 이후로 그~누구도 보지를 못했어요. 무량억종광을요.
그 빛으로 이루어졌단 말이에요. 그 빛이 발한단 말이에요. 왜 발하는 줄 압니까?
탁 깨치면 자기하고 하나가 되어버립니다.
그러면 자, 삼신을 갖추니까, 자기의 청정법신과 원만보신과
이것(-응화신)이 하나가 되어버렸단 말이에요. 하나가 되는 거예요. 하나가 됩니다.
그러니까 빛을 발한단 말이에요.
빛을 발하는데, 사실은 싯달타(-응화신) 하고 저 원만보신노사나불과
또 청정법신비로자나불이 함께 해버렸단 말이에요.
곧 우주와 하나가 되어버렸다 그 말이어요.
비로자나불은요, 앞에서 스님이 이야기했던 우주를 낳은 본체-이것을 공(空)이라고 합니다. 공(空). 이 공(空)과 하나가 되어버린 게 비로자나불이어요.
그 부처님의 진불(眞佛)이, 그 인격체가 이 공(空)과 하나가 되어버린 거예요.
그런 비로자나불과 하나가 되어버렸어요.
그 말은 우주가 되어버린 거예요.
이제 개인, 일개 개인 석가세존이 아니어요.
이제 전우주화(全宇宙化)가, 우주의 몸이 되어버렸단 말이에요.
여기에 부처님은 이제 대적광삼매에 들어갑니다.
깨치면서 대적광삼매에 들어간다고요.
대적광삼매는, 여러분 내 책을 보셔서 알겠지만,
해인삼매라고 하면 상품의 상품보살이 드는 삼매입니다.
이 외도의 교주들이 못 들어갑니다. 해인삼매가 뭔 줄 모릅니다. 전혀 모릅니다.
해인삼매 위에가 대적광삼매입니다. 그 대적광삼매에 들어간단 말이에요.
그렇게 되니까 그~빛이 나고 하니까 그 보리도량, 보리수하 그 세계는
어떻게 되어버리느냐 하면 청정해지고 갖가지 보화와 꽃으로 장식되고
아름다운 향기가 넘쳐흐르는 거예요.
여러분! 이제 내 법문을 듣고《화엄경》을 보시라 그거예요.
이때 하늘에서는 만다라화라든지 만수사 꽃이 비처럼 한 없이 쏟아내어
보통 5자 7자 10자 뿌려주는 거예요. 그건 불과를 이룬 사람은 다 알아요.
하늘에서 만다라화 꽃, 만수사 꽃이- 하!~그 깨끗하고 청정하고 빛난 그 꽃이,
그 향기를 품고 있는 꽃이 한~없이 내린다니까요.
그래서 그 도량을 아주 그냥 1미터 10미터 정도로 쌓아 놔버린다니까요.
거기서 뿜는 향기가 진동을 한다고요.
세계는 육종으로 진동하고, 이 연화장세계라고 하면
모~든 부처님세계를 합해서 그렇게 부르는데,
그 세계는 육종으로 진동한단 말이에요.
여섯 가지로 진동을 하고, 부처님은 미간에서 혹은 정수리에서 혹은 눈에서 혹은 입에서,
입에서 나가는데《화엄경》에서는 이사이로 치아사이로 나간다고 되어 있지,
그리고 겨드랑이에서, 이 손바닥에서 발바닥에서 무릎에서
팔만사천 털구멍에서 나갈 수가 있어요.
그러니까 무량억종광을 한 군데에서만 할 수도 있고, 열 군데에서 다~ 뺄 수도 있어요.
그런데 그 광명 색깔이 한 가지가 아니다 그랬지.
백천 가지 천억 가지라고 했지요. 이게 이게 묘해요. 부처님의 빛이요.
출처:2013년 자재 만현 큰스님 법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