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v.daum.net/v/20230213030233734
금리 급등에 곳곳 비명
가계대출 폭탄… 소득 대비 대출규모 30대 281%, 40대 250%
자영업자 폭탄… 57만명이 코로나로 141조 5차례나 만기연장
지난해 급격한 금리 상승으로 지난 몇 년 새 빚내서 집을 산 30~40대들이 이자 부담에
시달리고 있다. 12일 한국은행이 유경준 국민의힘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작년 9월 말 기준 30대 대출자들의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은 44.2%까지 높아졌다.
원금과 이자 상환액이 소득의 40%를 넘어섰다는 뜻이다.
30대 대출자의 DSR은 코로나 사태 이전인 2019년에는 38%대였다.
40대 대출자의 DSR도 같은 기간 36.8%에서 41.3%까지 상승해 40%를 넘어섰다.
소득 대비 대출 규모를 나타내는 LTI도 급격히 상승했다.
30대의 경우 2019년 238.3%였는데 작년 9월 말에는 281.2%까지 높아졌고,
40대는 219.5%에서 250.2%로 뛰었다. 40대 대출자 중에서는 3개 이상 금융사에서
대출을 받은 ‘다중채무자’도 많은 편이다.
작년 9월 말 기준 전체 다중채무자 대출의 33.1%를 차지했다.
코로나 사태 이후 이어진 저금리 기조 속에 여러 금융사에서 최대 한도로 대출을 받아
집을 산 ‘영끌족’(영혼까지 끌어모아 집을 샀다는 뜻)의 금리 고통이 커졌다.
2020년 말 2.79%였던 은행의 가계대출 금리는 작년 말 5.6%까지 올랐다.
조원을 넘어선 대출을 안고 있는 자영업자들의 원리금 상환 부담도 급증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 사태로 만기 연장, 원금상환 유예 등 지원을 받고 있는
자영업자 57만명의 141조원 빚더미는 지원이 종료되면 터질 수 있는 ‘시한폭탄’이다
"앗! 연 3% 줄 때 받을걸" 주담대 금리 다시 4%대 진입
https://v.daum.net/v/20230213112301135
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4%대로 올라섰다. 주담대 금리의 기준이 되는
금리와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오른 탓이다.
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은행의 주담대 고정형(혼합형) 금리는 이날 기준 연 4.20~6.21%로 집계됐다. 주담대 변동형 금리는 4.86~6.40%다.
3% 후반대에 진입했던 인터넷전문은행의 대출 금리도 4%대로 올라섰다.
케이뱅크의 아파트담보대출 고정금리(5년)는 이날 4.06~5.06%를 나타냈다.
아담대 변동금리는 4.49~6.00%로 집계됐다.
주담대 금리가 오른 이유는 고정형 상품의 준거금리인 은행채 5년물이 3일 3.889%에서
10일 4.100%로 0.211%포인트 올랐기 때문이다.
지난해 12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4.29%로 나타났다.
하지만 채권시장이 여전히 불안한 데다 조달금리 상승에 따라 대출금리가 오름세를
유지하는 것을 고려하면 주담대 금리는 당분간 상승곡선을 그릴 전망이다.
관계자는 "지난 6개월 전에 비해 신규 코픽스는 1.91%포인트, 1년 전보다는 2.6%포인트
올랐다"며 "2월 신규취급액 코픽스 하락분(0.05%포인트)이 지난 1년간 상승분(2.6%포인트
을 상쇄하지 못하기 때문에 기존 대출자들은 낮아진 변동금리 안내를 받아보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