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kbs 카메라테스트를 통과하기 위한 첫 관문, 흰T~!!
얼굴은 까망까망, 몸매도 흐물흐물,
꽃미남 소리는 유치원 때부터 차마 어머니께서도 못 꺼내보신 단어이옵고,
동안이라는 말은 여자후배들 고기 사줄 때나 노트 빌려줄 때 상큼하게 두어 번 들어봤습니다.
저주받은 옷발은 가히 일품이고,
유행을 앞서가는 스타일감각은 빠리, 밀라노에서도 인정받아 본 적 없습니다.
이런 저,,, 어떻게 해야할까요??ㅠㅠ;
지난 해와 엠사테스트는 뽕이 들어간
파크** 브랜드 쥐색 양장으로 어깨가 든든했다지만,
K사의 흰 티는 정말 밤잠을 못잘 정도로 고민이 되는군요.
S대 졸업한 녀석, 몇 해전 **활동 다닐 때 입었던,
S대 로고 큰 흰 티를 빌렸더니만,
드럼세탁기와 피존도 GG친 냄새가 콧구멍에서 맴맴거리고,
방송사 다닌다는 사촌형, 혹시 로고박힌 흰 티 하나 없을려나 했더니만 M사고...ㅠ;;
제 인체특성상 화이트계열은 속옷도 잘 입지 않는데 어떡하죠??
공고일부터 자기소개서는 쓸 생각도 안하고
동대문과 백화점 구매대행사이트 옥션 지마켓 등등
마구마구 세상을 너나들며 눈알을 튕겨봐도 마음에 쏙 들어오는 흰 T는 왜 보이지 않는걸까요?
제 혼과 얼을 바친 흰 티에 대한 열망이 아직 모자란 걸까요?
점집에라도 찾아가서 간택해달라고 하고 싶은 마음 가득하지만;;;
여러분께 좀 조언을 구해봅니다. 그래도 믿는 건 여러분이니깐요~
창피해서 제 얼굴은 못 올리겠지만,
나름 글로 연상되는 저를 상상해서 저에게 맞는 걸로 '진지하게' 골라주세요... Plzㅠㅠ;;
1번)
깔끔한 저의 성격을 대변해주는 앞뒤티..
앞뒤 재지 않고 달려온 내 세월이 묻어난,
제 정체성을 대변해주는 함의를 심사위원들이 알아주실런지요?
2번)
아, 정말 부끄러운 제 마음이 담긴 흰 티에요.
여기서 그대가 kbs인걸 심사위원들이 알아챌까요?
아니면 십자수병으로 복무한 이력을 살려 '그대'를 'KBS'로 오바로크(?)할까요?
3번)
아, 이건 좀 고민을 했던 타입의 티입니다.
어깨라인을 타고 가슴 부분에서 만나는 인물의 얼굴이 묘한 조화를 불러오는 옷이죠.
요즘 라디오 방송을 통해 맛깔난 아나운싱을 들려주시는 그 존경스러움.
새롭게 바뀐 이사회에서 제 딸랑딸랑하는 마음을 기특하게 여겨주실까요?
4번)
개인적으로 이 디자인이 저에게 좀 맞는 듯 싶은데요.
민족주의를 자극하면서, 뒷판에 새겨진 제 좌우명...
한~국 방송에서 한국말 잘하는 아나운서가 되고 싶다는 열의를 느끼기엔 좀 포스가 약한가요?
5번)
한국어 책 열심히 파고 주말 헌납해서 꼬박꼬박
권위와 전통이 담긴 한국어능력시험을 보러갔더니
매번 무급이지만, 좌절하지 않고 카메라테스트를 보러 왔다..
이 자신감을 보여주고 싶어서 골랐는데, 아쉽게도 XXL 사이즈는 한 달 걸린다는..!
두 개 입고 갈 순 없잖아요, 하나만 골라주세요.
참고로 가장 호응이 좋은 T를 입고 가겠습니다..;;;
p.s:
1.커플티나 단체티를 희망하시는 분 계시면 쪽지주세요.
2. 그 외 좋은 티 있으시면 진지하게 추천 바랍니다.
3. 이 고민이 해결되면 청바지 쇼핑에 들어갑니다. (예산 : 10달러)
첫댓글 너무 튀지 않을까요???
2번 귀엽네요. 3번은 비추. - 그런데 그냥 무지 흰티 입고 오라는건 아닌가요?
선택의 폭이 좁군요.
헐..전 장난치시는 줄 알았는데...진정 이 중에 하나를 입고 가시게요? 솔직히 진지해보이지 않을 것 같은데요. 그냥 민무니로 입고 가시는 게 어떨지요.
- 죄송합니다;; 그냥 웃자고 장난스레 쓴 글이었는데 진지하게 들으셨으면 너무 미안합니다. 이해바랍니다. 그냥 흰티 찾으려고 인터넷 뒤지니 저런 옷도 판매하고 있어서 신기했거든요.. ㅠ
ㅋㅋㅋㅋㅋㅋㅋㅋㅋ
1번은..모 싸이트 엡툰 'x열맨'을 연상케 하는...
이 디자인들이 KBS 흰티와 청바지의 의도한 바는 아니었던 것 같은데;;; 괜한 분들 동요하시지 않길 바랄 뿐....;;;; KBS 개그맨 공채도 아니고;ㅋㅋ
푸핫~ 오랜만에 보고 웃었어요..ㅎㅎ
4번이 면접관들에게 강하게 어필할 수 있을 듯하네요...ㅋ
ㅋㅋㅋㅋㅋ 웃음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아.. 진짠줄 알고 10초간 고민하다 답글봤네요.. 전부 다 입으면 좀.. 고민했습니다. 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센스쟁이,아잉.
1번이 갠적으로 맘에 드는데요..ㅎㅎㅎ
푸하핫! 까만색 티셔츠에 "흰티" 라고 새기시는 것도 어떠실지요.. ^^
센스최고이십니다.ㅋㅋㅋ
추천.. 바지는 흰바지 입고 청바지라고 새기심이.. ㅎㅎ
제가 최근 본 가장웃긴 댓글..........ㅋㅋㅋㅋㅋㅋㅋㅋㅋ 뒤에 ^^를 뺐으면 더 웃겼을거 같은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글 면서 정말 이렇게 입으실건가... 하고 진지하게 생각했습니다. ㅋ
진짜 웃겨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톡톡튀는 아이디어 좋고, 재밌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입고 가실 때는 아무 무늬도 없는 민무늬로 가시길 권합니다.
4번 강추합니다.
개인적인 취향은 앞, 뒤 입니다. 피식할듯.ㅋ
민무늬 입고 가세요..ㅋ 저런거 별로 안 좋아할 거 같은데ㅠㅠ
어필은 되게지만.. 저 티셔츠 입고 앵커맨트하면.....괜찮을까요??
나 커플티 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