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빅테크 실적 총평: 아직은 쉽지 않은 구간
[김중한의 PLUS, Platform for US]
안녕하세요. 삼성증권 글로벌 플랫폼 애널리스트 김중한입니다.
지난주 폭풍같은 빅테크 실적이 일단락 되었습니다.
이번 빅테크 실적을 요약해보면,
1. 빅테크는 매크로 영향(인플레이션, 전쟁)으로부터 자유롭지 않다. 그러나 기업별로 방어력은 다르다(애플, 마이크로소프트 > 알파벳 > 아마존, 메타 플랫폼스)
2. 컨센서스에 나름 부합하고 있지만 작년 같은 서프라이즈는 어렵다.(서프라이즈의 강도는 지속 하락중)
3. 언택트 피크아웃 -> 실적 기저효과 발생 + 한정된 파이를 차지하기 위한 경쟁 강도 증가
4. 위에 언급된 불안 요인들이 주가에 반영되며 가격 부담은 적다. (장기적 관점에서는 기회 요인)
결국 싸긴 하지만 매크로 이슈 완화 없이 실적으로만 멀티플을 올리기도 쉽지 않다는 결론이 나오게 되는데요,
현재 매크로 방향성을 예측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공격적인 베팅 보다는 각자의 기준을 잡고 가격 매력이 발생할 때만 제한적으로 천천히 수량을 늘려가는 전략이 필요해 보입니다.
실제로 전일 워렌버핏은 1분기 하락장에서 애플 주식을 6억 달러(7,600억) 추가로 매입했다고 밝혔는데요,
눈에 띄는 발언이 바로 ‘불행히도 애플 가격이 상승해서 매입을 중단했다’는 이야기 였습니다.
애플 정도의 펀더멘털을 보유한 기업을 버크셔 정도로 현금을 쌓아둔 기업이 매입할때도 스트라이크존에 들어오기 전 까지는 함부로 방망이를 휘두르지 않겠다는 뜻입니다.
전반적인 빅테크 실적 저점은 2분기일 가능성이 높아 보이지만 주가 측면에서 생각해 보면
1) 매크로 환경에 따라 3분기 이후 회복의 강도가 기대치보다 약할 수 있다는 점,
2) 아직 2분기 실적까지는 충분한 시간이 남아 있다는 점에서 빠른 매크로 턴어라운드에 베팅하는 투자자가 아니라면 지나치게 서둘러 포지션을 채울 필요는 없다는 판단입니다.
성장, 마진에 대한 방어력이 일정 부분 검증된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위주의 선택적 Buy The Dip(하락 시 저가매수) 전략이 유효할 것으로 보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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