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셉으로는 리오프닝으로 딱인데 현실은 다릅니다.
데이트라고 하는 단일 목적만의 플랫폼만으로 살아남을 수 있을지요.
페북이나 인스타처럼 광범위한 사회적 관계를 지향하는 앱이 될 수 있을지가 관건인데 이도 쉽지가 않고...
얼마전 빅테크에서 탈락했지만 돈은 넘쳐나는 메타플랫폼즈가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는 루머가 나왔는데, 그것이 유일한 해법일 수도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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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cToc] 매치 그룹(MTCH), 1Q22 실적 리뷰: 가이던스 부진과 CEO 교체영향
안녕하세요 삼성증권 이영진의 'Trend of Contents'입니다.
최근 메타 플랫폼스의 인수 대상으로 부각되며 주목을 받았던 매치 그룹이 1분기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매치 그룹은 틴더를 비롯한 다양한 온라인 데이팅 앱을 보유하고 있는데요, 21년 우리나라 스타트업인 하이퍼커넥트를 2조원에 인수한 기업이기도 합니다.
1분기 실적 자체는 무난했으나, 기대치를 하회한 가이던스 제시와 CEO 교체 이슈 등에 시간외 하락 마감했는데요(-6.7%)
■ 주요 실적 및 이슈
- 매출액 7.99억 달러(+20 %, 컨센서스 7.94억 달러)
- Payer(유료 고객) 1,633만 명(+13%, 컨센서스 1,630만 명)
- 유료 고객 당 매출액(RPP) $16(+6%, 컨센서스 $16.1)
- 틴더 Direct 매출액 +18%, 구독자 +17%, RPP +1%
- 틴더 외 매출액 +22%, 구독자 +7%, RPP +14%
- 2Q 매출액 8억~8.1억 달러(컨센서스 8.36억 달러)
- 2Q 조정 영업이익 2.85~2.9억 달러(컨센서스 3.03억 달러)
실적 관련 부정적 매크로 영향이 존재한다고 언급했는데요,
1)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분기 1천만 달러 영향. 주로 틴더에서 발생), 2) 환 영향(강달러), 3) 코로나 회복이 예상보다 느린 점을 꼽았습니다.
또한 20년 3월부터 CEO 직을 수행했던 Shar Dubey가 5월 말 물러나고 모바일 게임사 Zynga 출신의 Bernard KIm을 신임 CEO로 임명할 예정입니다.
이번 CEO 교체는 플랫폼의 확장 측면에 초점을 맞추기 위한 전략이라고 해석되고 있습니다.
■ 메가 트렌드와 경쟁 심화 사이
온라인 데이팅에 친숙한 MZ세대의 부각과 함께 산업 자체의 성장은 계속되고 있는데요
매치가 보유한 다양한 데이팅 앱 포트폴리오도 단순하게 호감을 표시하는 기능이 국한된 앱이 아니라 틱톡이나 인스타그램과 같은 인터랙티브 경험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진화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미 성숙화되어 지표 성장이 둔화되고 있는 틴더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다는 점과, 범블(BMBL)과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는 점은 불안 요인입니다.
이를 이겨내고 주가 반등을 위해서는 추가적 모멘텀이 필요한데요,
기대할 수 있는 요인들은 본격 반영까지 시간이 걸리는 중장기적 셩격이 강해 단기 기대 요인이 부재한 상황입니다.
(향후 기대 모멘텀)
1) Hinge의 비영어권 해외 확장 → 2분기 시작 예정. 본격적 재무 영향은 23년
2) Hyperconnect 성장 → 22년 말 부터 재개 전망. 하이퍼 커넥트의 기술의 기존 앱 적용 기대
3) 틴더 코인 → 22년 3분기 글로벌 런칭 전망. 23년까지 매출에 큰 영향 없을 것
■ 매치는 리오프닝 수혜주인가?
회사는 기본적으로 코로나 관련 락다운을 비롯한 외부 활동 감소가 사업에 부정적으로 작용한다는 입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홍보나 신규 유저 획득 측면에서 손해를 보고 있다는 것 인데요
하지만 오히려 MAU(월 활성 사용자) 성장은 꾸준한 모습을 보여주며 현재 1억 명 수준에 달하고 있습니다.
일반적인 여행 등과 다르게 온라인 데이팅은 팬데믹 기간에도 나름 수요가 존재했습니다.
물론 외부활동 증가에 따른 플랫폼 사용 증가를 기대할 수 있지만, 리오프닝 = 온라인 데이팅 활성화라는 단순한 로직 보다는 변화하는 환경 하에 회사의 성장 전략이 이뤄질 수 있는지가 더 중요한 부분입니다.
테마성 접근은 오히려 매크로 변동에 더 취약한 구조의 투자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동사의 12M FWD 밸류에이션은 P/S 6.1배 P/E 28.7배 수준(Factset 기준) 인데요, 21년 2월 고점 대비 각각 61%, 62% 할인된 상황입니다.
팬데믹의 수혜를 받았던 받지 않았던, 성장주의 밸류에이션 조정과 방향성 설정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이는 기업의 존재가 빅테크의 M&A를 통한 비유기적 성장 전략의 대상이 될지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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