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의 명소 월명공원아래 자리잡고 있는 흥천사에서 지역 청소년들의 글 솜씨를 겨루는 백일장 대회가 열렸다. 군산 흥천사(회주 지환스님, 주지 법희스님)는 5월 9일 부처님 오신 날을 봉축하는 청소년 백일장을 개최했다. 올해로 7회째 열리고 있는 흥천사 청소년 백일장 대회는 부처님의 자비사상을 널리 알리고 청소년들의 자유로운 생각을 글로 표현해 미래의 문학가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운문부와 산문부로 나뉘어 군산지역 20여개 학교에서 300여명의 중고등학생이 참석한 이번 백일장 대회는 약속, 화해, 가족, 추억, 봄비, 군산, 어머니, 우정이라는 주어진 시제에 맞춰 글 솜씨를 겨루었다. 법희스님은 개회식에서 학생들과 함께 우리말 반야심경을 독송하고 “각자 가지고 있는 맑고 둥글고 넓은 본성을 인식하고 좋은 글을 써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흥천사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된 고등부 장원은 이건희(전북외고 3), 중등부 장원은 이지윤(군산중 3) 학생이 당선돼 각각 50만원과 30만원의 장학금을 받게됐다. 이밖에 입상한 학생들에게 총 500만원의 장학금이 수여되며 시상식은 부처님 오신 날인 5월 25일 흥천사 법당에서 열린다. < 저작권자 © 현대불교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