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조지아 대사·특별 기고] 조지아에서는 지금,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것인가?... 전해두고 싶은 두 가지 일 /
12/21(토) / 뉴스위크 일본판
〈조지아에 대한 비판적 보도가 늘고 있는데 그것을 이롭게 하는 사람은 누구인가?〉
[티무라즈 레자바(주일 조지아 대사)]
조지아(Georgia)는 현재 일생일대의 난국을 맞고 있다.
"조지아는 EU 가입 노선을 포기했나" "조지아의 여당은 친러시아파였나" 등의 많은 목소리와 함께 조지아의 상황을 뉴스로 보고 들은 분들도 많겠지만 상황을 잘 모르는 면도 있다. 사실, 내가 보는 한, 일본 국내에서는 전문가로부터의 코멘트나 분석이 명확하게 이루어지고 있지 않다.
어느 나라에도 말할 수 있지만, 특히 일본은 확실히 시계열을 따라 신중하게 보도하기 때문에, 갑자기 끓어오른, 이번 조지아의 사태에 당황하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스탠바이 모드」로 상황을 지켜보고, 바로 결론을 내는 것을 앞두고 있는 것일 것이다.
사실 솔직히 나 자신도 상황을 완전히 꿰뚫고 있는 것은 아니다. 이를 명확히 알 수 있다면 조지아는 지금의 상황이 되지 않았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렇지만, 이번 사태가 일어난 것에 있어서의 키 포인트를, 나의 시선으로부터 정리하고 싶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출구의 열쇠가 어디에 있는지에 대해서도 고찰하고자 한다.
이번 사태의 흐름 가운데 중요한 것은 2022년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있다. 이에 따라 각국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중 어느 쪽에 붙을지를 명확히 해야 했다.
특히 러시아에 대한 제재 여부는 디딤돌이 되고 있다. 그것은 일본도 마찬가지로, 러시아와는 특히 에너지 자원면에서 깊은 관련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매우 빠른 단계에서 「우크라이나 지원, 러시아 제재」를 명확히 단행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조지아의 자세는 주목을 받았다. 조지아는 (어디보다 먼저!) 2008년 러시아의 침략을 받아 현재도 국토의 20%를 러시아에 점령당하고 있기 때문이다.
조지아가 취한 결단은 당연한 이치이기도 하지만 우크라이나 지지였다. 조지아 정부는 어느 곳보다 빨리 우크라이나에 대한 인도적 지원을 하고 국제적으로 우크라이나를 지지하는 데 협조했다.
그러나 조지아는 EU에도 NATO에도 가입하지 않았다. 그리고 영토의 20%를 러시아군이 실효적으로 지배하고 있기 때문에 항상 러시아의 위협을 받고 있다. 현재 러시아와는 단교하고는 있지만 역사적으로 사람의 이동이 활발하고 경제관계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싫든 좋든 러시아와의 관계에서 균형을 이뤄야 하는 것이다.
여기서 고려해야 할 것은 강대국에는 제재를 할 자원이 있어도, 유감스럽게도 조지아에는 그 정치적, 경제적, 안보적 자원에 여유가 없다는 것이다. 조지아로서는 단교마저도 어떻게 보면 대담한 러시아 제재다.
이런 배경이 전혀 고려되지 않고 조지아 정부가 러시아에 유화적이라는 말을 점점 듣는 이유는 무엇일까. 실제로는, 러시아에 대해서는 표면적으로는 비판할 자세를 취하면서도, 조지아 이상으로 러시아와의 이해관계를 중요시하고 있는 유럽의 나라들은 매우 적지 않다. 외교관계에 있어서의 「허상」에 조지아가 관련되어 있는 것처럼 나로서는 보이고 있다.
현재 조지아에 대한 비판은 점점 거세지고 있다. 올해 5월 통과된 외세의 이익을 위해 일하는 조직을 명확히 하는 간첩법은 러시아법으로 불리며 10월 26일 실시된 의회선거는 부정하다는 서방국가들의 비판을 받고 있다.
그리고 코바히제 총리가 조지아의 EU가입 협상을 2028년 말까지 연기하기로 발표함에 따라 본격적으로 러시아 노선으로 방향을 틀었다고 판단한 다수의 민심이 폭발하면서 어느 때보다 큰 시위로 발전하고 있다.
더욱이 이 상황에 박차를 가해 한층 복잡하게 만들고 있는 것이 서방국가들과의 관계가 가장 강한 정치인 즐라비슈빌리 대통령의 존재다. 이 상황에서 「내가 헌법의 보증인이 된다」, 즉 EU가입은 조지아의 헌법에 정해진 외교 방침이라고 하여, 정부 비판에 가속되는 전개가 되고 있는 것이다.
연말에 임기를 맞아 그야말로 '버림수'가 된 즐라비슈빌리 대통령을 많은 젊은이들이 지지하고 있다. 그리고 EU 국가들과 미국도 즐라비슈빌리 대통령의 움직임에 연동해 조지아 정부의 요직에 대해 제재를 발표하고 시위에 참가하는 국민들에게 독려를 가하는 모양새다.
그러나 여기서 잊지 말아야 할 가장 중요한 것은 2030년 EU가입을 반드시 달성하겠다며 서방국가들과의 관계 복원을 최우선 사항으로 삼을 것을 조지아 정부가 사사건건 천명하고 있다는 점이다.
진상은 어디에 있는가. 그리고 앞으로의 행방과 시나리오는 나를 포함해 누구도 상상할 수 없다. 다만, 두 가지만 전하고 싶은 것이 있다.
하나는 조지아 정부와 조지아 국민의 대립 격화, 혹은 전통적으로 가치관을 공유하는 조지아와 EU의 외교적 갈등 고조는 러시아를 이롭게 하는 것밖에 안 된다는 것이다. 그래서 어떻게든 지금 상황을 진정시켜야 한다.
그리고 또 하나는, 나 자신은 조지아의 EU 가입에의 길을 믿고 있다는 것이다. 조지아의 지금까지의 역사적 경위를 토대로 하여도, 장기적인 시점에서 봐도, EU가입에의 길이 흔들리는 일은 결코 없다고 생각하고 있다. 다만 그것이 어떤 길을 가든지 전쟁만은 피해야 함은 분명하다.
티무라즈 레자바(주일 조지아 대사)
https://news.yahoo.co.jp/articles/bc246e94bf97407d0dd9f85c8f21c6286ea5cdfc
<ジョージアに対する批判的な報道が増えているが、それを利するのは誰か?>【ティムラズ・レジャバ(駐日ジョージア大使)】
ティムラズ・レジャバ駐日ジョージア大使 Kazuki Oishi/Sipa USA-Reuters
ジョージアは現在、一世一代の難局を迎えている。
「ジョージアはEU加盟路線を放棄したのか」「ジョージアの与党は親ロシア派だったのか」などの多くの声とともにジョージアの状況をニュースで見聞きされた方も多いと思うが、状況がよく分からない面もある。事実、私の見る限り、日本国内では専門家からのコメントや分析が明確にはなされていない。
【画像】レジャバ駐日ジョージア大使のX(旧ツイッター)
どの国にも言えるが、特に日本はしっかり時系列を追って慎重に報道するため、突然と沸いた、今回のジョージアの事態に困惑しているのだと思う。だからこそ、「スタンバイモード」で状況を見守り、すぐに結論を出すことを控えているのだろう。
実は正直なところ、私自身も状況を完全に分かり切っているわけではない。これが明確に分かれば、ジョージアは今の状況にならなかったのではないかと思う。
しかしながら、今回の事態が起きたことにあたってのキーポイントを、私の目線から整理したい。そして、最後には出口のカギがどこにあるのかについても考察したい。
今回の事態の流れの中で重要なのは、2022年2月のロシアによるウクライナ侵攻がある。このことによって、各国はロシアとウクライナのどちらにつくかを明確にすることを迫られた。
中でも、ロシアに対して制裁を行なうかどうかは「踏み絵」になっている。それは日本も同様で、ロシアとは特にエネルギー資源面で深い関わりがあったにもかかわらず、極めて早い段階で「ウクライナ支援、ロシア制裁」に明確に踏み切っている。
そんな中、ジョージアの姿勢は注目を集めていた。というのも、ジョージアは(どこよりも先に!)2008年にロシアに侵略され、現在も国土の20%をロシアに占領されているからだ。
ジョージアが取った決断は当然の成り行きでもあるが、ウクライナ支持だった。ジョージア政府はどこよりも早くウクライナに対する人道支援を行い、また国際場裡におけるウクライナ支持に協調した。
しかし、ジョージアはEUにもNATOにも加盟していない。そして領土の20%をロシア軍が実効支配しているため、常にロシアからの脅威に晒されている。現在、ロシアとは断交してはいるものの、歴史的に人の移動が活発であり、経済関係もある。だからこそ、否が応でも、ロシアとの関係において、バランスを図らなければならないのだ。
ここで考慮せねばならないのは、大国には制裁をするリソースがあっても、残念ながらジョージアには、その政治的、経済的、安全保障的なリソースに余裕がないことだ。ジョージアにとっては「断交」さえも、ある意味では大胆なロシアへの制裁なのだ。
このような背景がまったく考慮されず、ジョージア政府がロシアに融和的だと次第に言われるようになっているのはなぜか。実際には、ロシアに対しては表面的には批判する構えをとりつつも、ジョージア以上にロシアとの利害関係を重要視している欧州の国々はけして少なくはない。外交関係における「虚像」にジョージアが絡めとられているように私には見えている。
現在、ジョージアに対する批判はだんだん強まっている。今年5月に可決された「外国勢力の利益のためにはたらく組織」を明確にするスパイ法は「ロシア法」と称され、10月26日に実施された議会選挙は「不正だ」と欧米諸国から批判されている。
そして、コバヒゼ首相がジョージアのEU加盟交渉を2028年末まで延期することを発表したことによって、本格的にロシアへの路線に舵を切ったと判断した多くの国民感情が爆発し、かつてないほどの大きなデモに発展している。
さらに、この状況に拍車をかけ、一段と複雑にしているのが、欧米諸国との関係が最も強い政治家であるズラビシュヴィリ大統領の存在だ。この状況下で「私が憲法の保証人となる」、つまりEU加盟はジョージアの憲法に定められた外交方針であるとして、政府批判にアクセル全開となっていることだ。
年末に任期を迎え、まさに「捨て身の構え」となったズラビシュヴィリ大統領を多くの若者が支持している。そして、EU諸国とアメリカもズラビシュヴィリ大統領の動きに連動して、ジョージア政府の要職に対して制裁を発表し、デモに参加する国民に発破をかける形となっている。
しかし、ここで忘れてはいけない最も重要なことは、2030年にEU加盟を必ず達成するとして、欧米諸国との関係修復を最優先事項にすることをジョージア政府が事あるごとに明言していることだ。
真相はどこにあるのか。そして今後の行方とシナリオは、私を含めて誰にも想像がつかない。ただし、2つだけ伝えたいことがある。
1つには、ジョージア政府とジョージア国民の対立の激化、あるいは伝統的に価値観を共有するジョージアとEUの外交的対立のエスカレーションは、ロシアを利することにしかならないということだ。だから何としてでも、今の状況を鎮静化させなくてはならない。
そしてもう1つは、私自身はジョージアのEU加盟への道を信じているということだ。ジョージアのこれまでの歴史的経緯を踏まえた上でも、長期的な視点でみても、EU加盟への道が揺らぐことは決してないと思っている。ただし、それがどんな道を辿るにせよ、戦争だけは回避しなければならないことは確かだ。
ティムラズ・レジャバ(駐日ジョージア大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