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차바'로 막대한 수해를 입은 울산 태화시장 상인들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하기로 했다.

구호 외치는 울산 태화시장 상인들(울산=연합뉴스) 김근주 기자 = 태풍 차바로 수해를 입은 울산 태화시장상인과 주변 주민들이 12일 태화시장에서 수해 재발 방지와 보상을 촉구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16.10.12.
'태화시장 및 주변 피해 비상대책위원회'는 12일 울산 중구 태화시장에서 발족 기자회견을 열었다.
비대위는 "산과 임야를 깎아 혁신도시를 건설하면서 LH가 수해방지시설을 충분히 조성하지 않은 책임이 있다"며 "법적 자문을 거쳐 소송을 제기할 것이다"고 밝혔다.
비대위는 또 수해 재발 방지를 위한 10만명 서명 운동에 돌입하고, 태화시장을 포함한 중구가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되기를 촉구했다.
김영찬 비대위원장은 "이번 수해는 천재지변이 아니라 명백한 인재다"며 "피해 보상과 재발 방지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혁신도시 아래쪽에 위치한 태화시장 일대는 이번 태풍 때 사람 목까지 찰 정도로 빗물이 들어와 대부분의 상품과 설비가 피해를 입었다.
상인들은 혁신도시의 우수 저류조, 배수시설 등이 부족해 가게마다 최소 수천만 원의 피해가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비대위에는 상인과 주변 주민 등 220명가량이 현재까지 동참했다.

기자회견 연 울산 태화시장 상인들(울산=연합뉴스) 김근주 기자 = 태풍 차바로 수해를 입은 울산 태화시장상인과 주변 주민들이 12일 태화시장에서 수해 재발 방지와 보상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2016.10.12.
울산시민연대와 울산환경운동연합도 이날 성명을 내고 "이번 피해를 자연재해의 탓으로 돌릴 수 없다"며 "혁신도시 공사, 무분별한 하천 복개, 부족한 배수지와 펌프장, 댐을 활용한 치수대책 부족, 정보전달 체계 부실 등이 문제다"고 지적했다.
또 "혁신도시 저류지 보강, 기존 하수관거 정비, 댐에 수문 설치 등 새로운 치수 정책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첫댓글 수습이 잘되어야 할낀데,,,
태화시장 상인들은 생존권이 달린문제라
소소이유 합당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