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식 찾기 쉬운 집 주소로-도로명 주소요모조모 살펴보기

[아침 햇살]

찾기 쉬운 집 주소로-도로명 주소요모조모 살펴보기 

몇 달 전 집에 우편물 하나가 날아왔습니다.

주소 변경에 대한 우편물이었습니다.

태어나서부터 25년간 한 집에 살았던 저는 실제로 주민등록 초본을 떼었을 때 내 주소가 단 하나일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통반 구획정리로 인해 몇 번의 변경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그 정도의 주소 변경이 아니었습니다.

처음 보는 낯선 주소. 00로 00길 00~

낯설게 느껴지긴 했지만 어디선가 본 듯했습니다. 

도로명주소란?

<도로에 도로명을 부여 한 후 왼쪽에는 홀수, 오른쪽에는 짝수 건물번호를 부여하는 체계>

도로에는 도로명을 부여하고, 건물에는 도로의 진행방향에 따라

체계적으로 왼쪽에는 홀수, 오른쪽에는 짝수 건물번호를 부여하는 선진국형 주소체계를 의미합니다.

이러한 도로명 주소는 오는 7월부터 현재 사용하고 있는 00동, 00번지라고 사용되는 지번주소와 함께 사용됩니다.

그 후 2014년부터는 도로명 주소만 사용하게 됩니다.

왜 바뀌어야만 했을까?

실제로 지금까지의 지번 주소로는 길 찾는 게 쉽지 않았습니다.

낯선 사람이 그 주소를 받아들면 막막한 것이 현실입니다.

300번지 옆에 301번이 아니라 500번이 올 수도 있는 구조입니다.

도시화로 인해 지번의 연속성이 결여되었기 때문입니다.

익숙한 우리에게는 ‘그럴 수도 있지.’라고 생각하지만 이로 인해 긴급출동의 업무에 지장을 초래하기도 한다고 합니다.

실제로 도로명주소를 시범 실시한 인천시의 경우

긴급출동 차량 5분 이내 현장 도착율이 향상 되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실제로 OECD의 회원국 중 우리나라만 지번주소를 사용해 왔습니다.

그나마 지번 주소를 사용하던 일본마저도 60년대 도로명주소를 도입했다고 합니다.

도로명 주소는 어떻게 볼까?

 

각 건물 입구 벽에 부착된 새주소는 파란색 바탕 표지판에 흰색글씨로 표기하고 있습니다.

파란색 바탕에 흰 글씨로 되어 있는 새주소 표지판은 멀리서도 눈에 잘 띄고 산뜻해 보입니다.

도로명판도 방향을 알려주는 화살표가 있고,

건물번호를 알려주는 건물번호 범위가 표시되어 있어 목적지를 찾기 쉽습니다.

실제로 도로명 선정 시 사유시설인

아파트나 특정 종교시설은 도로명으로 사용하지 않아 공정성도 기했다고 합니다.

도로의 종류-대로, 로, 길

<출처-새도로명주소 안내 시스템 사이트>

도로명과 건물번호는 도로의 폭과 길이에 따라 ‘대로(大路)’ ‘로(路)’ ‘길’로 구분하고 있습니다.

‘대로’는 도로의 폭이 40미터 또는 왕복 8차로 이상인 도로를 말하고,

‘로’는 폭이 12미터 이상 40미터 미만이거나 왕복 2차로 이상 8차로 미만인 도로를 나타냅니다.

또 ‘길’은 '대로'와 '로'외의 도로를 일컫습니다.

건물번호는 도로구간별 기점에서 종점 방향으로 순차적으로 부여하고 있습니다.

왼쪽 홀수, 오른쪽 짝수입니다.

도로명 주소

 <출처-새도로명주소 안내 시스템 사이트>

새주소는 행정구역 + 도로명 + 건물번호 +, (상세주소)로 대략 이루어집니다.

행정구역인 예전에 사용하던 시/도+시/군/구+ 읍/면까지는 그대로 사용합니다. 

기존 표기법과 현 표기법 그리고 잘못된 표기법을 예로 알아보도록 합시다.

기존 표기법) 서울특별시 성북구 월곡동 222번지 00아파트 00동 00호

                    서울특별시 서초구 서초동 453-7

도로명 주소 표기법) 서울특별시 성북구 오패산로 777 00동 00호

                               서울특별시 서초구 반포대로 23길 6

잘못된 표기 예시) 서울특별시 성북구 오패산로 00아파트 00동 00호

                           서울특별시 성북구 00아파트 00동 00호

                           서울특별시 성북구 오패산로 777 00-00

                           서울특별시 서초구 서초동 반포대로 23길 6

도로명 주소 확인 꼭 하세요.

지난 3월부터 새주소 고지 가정 방문이 거의 마무리 단계에 와 있습니다.

각 가정에서는 부착된 건물번호판이 우편물로 고지된 도로명주소와 일치하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일치하지 않을 경우 시청이나 관할 구청 지적과 또는 통·이장에게 연락해 주소 수정단계 절차를 밟으세요.

앞으로는 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등의 각종 증명서도 차츰 도로명주소로 바꾸게 될 것입니다.

신규·갱신 발급부터 우선 변경하게 된다고 합니다.

이렇게 하나씩 변하다보면

우리가 언제 지번주소를 사용했는지 잊을 정도로 도로명 주소의 매력에 푹 빠져들게 될 것 같습니다.

새도로명주소 안내 시스템: http://www.juso.go.kr/openIndexPage.do

대표전화: 02-739-65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