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러기들이 무리지어 밭에서 노는데
누구네 개인지 모르는 개 한마리가 나타나 난리가 났어요.
우탕탕쿵탕 한 바탕 난리가 나고 산지기가 개를 쫓아 달려갔지만...
(개를 어떻게 쫓아가겠어요?)
이장에게 전화해 목줄 풀린 개가 돌아다닌다고 신고하고, 방송을 부탁했지요.
(방송을 했는지는 확인 놋함)
아무도 안 다친 줄 알고 그나마 다행이다 생각했는데 웬걸?
암컷 기러기 심하게 물렸어요.
날갯죽지를 꽉 잡고
소독약 바르고, 연고 바르고, 혈액을 응고 시켜주는 가루 듬뿍 뿌리고, 붕대로 감아주고...
독방에 입원.
지난 번에 참매에게 공격 당한 암탉은 워낙 상처가 깊어서 그랬는지 정성껏 치료해주었는데도 하늘나라로 떠났어요.
잘 극복하고 벌떡 일어나기를....
첫댓글 우리 동네도 진돗개 풀어 놓고 산책하는 사람이 있어요. 무섭다고 개 목줄 좀 하고 다니라면 자기네 개는 순하다나 뭐라나.
그런 사람은 개 키울 자격이 없는 사람, 남을 배려하지 못하는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