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상 모든 가족들의 필수관람 뮤지컬
11월20일(일)8시 두산아트센터 연강홀
아마도 오늘을 사는 우리 가족의 이야기가 아닐련지...
겉으로는 평범해 보이는 한 가정집
과거 아들을 잃은 상처를 16년째 안고 살아가는 엄마
8개월만에 잃은 아들 때문에 우울증과 과대망상으로 고통 받는 그녀
엄마로 인해 또 다른 상처를 받으며 흔들리는 가족들
본인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의식과 무의식 사이에서 혼란스러워 한다.
그녀를 수발하고 위로하며 이해하려는 남편
어릴 때부터 엄마의 관심과 사랑에 늘 소외당했다고 생각하는 딸아이와 남자친구
엄마의 의식과 무의식에서 존재하는 죽은 아들
그녀의 상태를 치유하는 의사
그들이
펼치는 무대는 뜨거웠다.
3층으로 된 철제무대로 세련미가 넘치는 다양한 세트다.
무대 세트는 브로드웨이 초연 그대로 공수해 왔다고 한다.
배우들의 등장과 퇴장
조명과 효과음
무대전환이 보기 드물게 극적 상태와 정서가 살아있는 거 같다.
조명이 주는 빛은 배우들의 표정 모습을 잘 감싸준다.
물론 배우들의 연기 노래가 최고조를 달리었다.
함께 아파하고 절망과 고통 속에서도 함께하는게 가족이 아닐까.?
오늘
이 작품을 보면서
그녀의마지막 대사가 생각이 난다.
" 우리가 행복만을 위해 사는게 아니야
살아있는게 행복이야
살아있는 것 만으로 행복한 거야 "
떠나가는 그녀의 모습을 보며
진정 무엇을 얻고자 떠나는지...
과연 그럴 용기는 있는것인가.?
.
.
너무나 좋아하는 배우님들이여서 연기 노래는 평 하지 아니하여도 될 것이다.
최고조였으니...
열연을 해 주신 배우님들께 감사드려요.
오늘 출연
다이애나(박칼린)):섹시하고 총명하지만 과대망상과 우울증이 있는 엄마
댄(남경주)):남자답고 진솔하다. 늘 한결같지만 어딘가 지쳐있는 아빠
나탈리(오소연):항상 완벽하기 위해 노력하지만 뜻대로 되지 않는 딸
게이브(최재림):늠름하면서도 부드럽고 장난기가 많다. 모든 엄마가 꿈꾸는 이상적인 아들
핸리(이상민):게으르지만 낭만적이고 지혜로운 나탈리의 남자친구
파인, 매든 박사(최수형):항상 확신에 차 있다. 영원한 젊음을 간직한 듯한 의사
다이애나 (박칼린) 파인, 매든 박사 (최수형)
댄(남경주)과 다이애나(박칼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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