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망의 자리에 찾아온 소망"
[요한복음 5:6~9] 예수께서 그 누운 것을 보시고 병이 벌써 오래된 줄 아시고 이르시되 네가 낫고자 하느냐 ~
예수께서 이르시되 일어나 네 자리를 들고 걸어가라 하시니 그 사람이 곧 나아서 자리를 들고 걸어가니라 ~
♥샘 안양병원 박상은 원장님의 간증입니다.
저는 목회자 가정에서 자라 태어나기 전부터 교회에 다녔습니다.
교회를 중심으로 대부분의 초중고 학창시절을 보냈지만, 대학에 들어가면서부터 교회에 대해 소원해졌습니다.
세상적 동아리에 가입해 대부분의 시간을 세상 속에서 놀았습니다. 당시 별명이 '브루스 박'일 정도였습니다.
그러던 중 저에게 피부병이 찾아왔습니다. 이 피부병은 일 년 동안 저에게서 떠나지 않았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아토피성 피부병의 한 종류였던 것 같은데, 머리부터 발 끝까지 비늘 같은 게 덮였고, 그게 쭉 떨어지면서 주위가 하얗게
되어 보기 흉했습니다.
그래서 늘 모자나 마스크를 썼고, 친구들이 오면 피해 다녔습니다.
그 때부터 사람을 똑바로 쳐다보지도 못하고 거울 보기를 싫어하는 버릇이 생겼습니다.
피부병으로 사람들 앞에 나서지 못하면서 차츰 제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게 되었습니다.
자연스럽게 친구와 만나는 시간이 줄고 내면의 시간을 가지며, 성경을 읽고 새벽기도를 드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던 중 겨울 수련회 때 이른 아침에 제 제 자신의 교만을 깨닫게 되었고, 제 삶의 전부를 하나님 앞에 내려놓는 역사가 일어났습니다.
베드로가 만선의 축복을 받은 후 모든 것을 버려두고 예수님을 좇는 누가복음 5장 1~11절 장면에서 저는 저의 모든 죄를 깨닫고
주님께 눈물로 회개했습니다.
그런 고백이 있은 다음 날, 신기하게도 피부병이 깨끗이 나았습니다.
의사였던 형을 통해 치료를 계속해도 전혀 차도가 없던 피부병이 사라진 것입니다.
저는 이 시점을 ‘진정한 신앙의 처소’이자 제 인생의 터인 포인트라고 생각합니다.
이 일을 계기로 모든 것에 의미가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게 고통일수도, 어려움일수도 있지만, 하나님이 뭔가 말씀하시려는 메시지가 있기 때문에 궁극적으로 선을 이룬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누가복음 5:6~8]~ 고기를 잡은 것이 심히 많아 그물이 찢어지는지라 ~ 시몬 베드로가 이를 보고 예수의 무릎 아래에 엎드려 이르되
주여 나를 떠나소서 나는 죄인이로소이다 하니
그가 예수님을 만나고 삶이 바뀌었고 그의 삶 전부를 하나님 앞에 내려놓았듯이, 38년동안이나 병을 앓으며 세상 사람들로부터 외면당했고 절망으로 고통 당했던 한 사람이 예수님을 만난 후 삶이 바뀐 베데스다 연못가의 기적이 요한복음 5장에 나옵니다.
[요한복음 5:2~4] 예루살렘에 있는 양문 곁에 히브리 말로 베데스다라 하는 못이 있는데 거기 행각 다섯이 있고 그 안에 많은 병자, 맹인,
다리 저는 사람, 혈기 마른 사람들이 누워 (물의 움직임을 기다리니 이는 천사가 가끔 못에 내려와 물을 움직이게 하는데 움직인 후에
먼저 들어가는 자는 어떤 병에 걸렸든지 낫게 됨이러라)
2000년 전 베데스다 연못가..
베데스다'는 '자비의 집', '긍휼과 사랑의 집'이라는 뜻입니다.
베데스다 연못은 가끔 물이 동하는데 그 물이 동할 때 제일 먼저 뛰어 들어가는 사람은 무슨 병이든지 낫는다고 하는 소문이 있었습니다.
즉 "선착순"으로 제일 먼저 들어가는 사람만이 치유된다는 것입니다.
여러 가지 병으로 고생하는 환자들이 낫고자 하는 마음에서 베데스다 연못가에 모여 우글거리고 있었습니다.
베데스다 연못가에 모여 있는 환자는 모두가 난치의 병이었습니다.
그런 그들 가운데도 생존 경쟁이 벌어지고 있었습니다.
연못의 물이 동할 때 제일 먼저 들어가기 위해 눈에 불을 켜고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물이 동하는 것을 보지도 못하는 시각장애인, 발이 불편하여 빨리 뛰지 못하는 사람, 체력이 약한 사람, 선척적으로 달리기를 잘 못하는 사람은 어떻게 될까요?
선착순 세상은 과연 행복할까요?
선착순이 과연 모든 사람에게 평등하고 공평한 하나님의 진리일까요?
아닙니다.
선착순은 사람들이 만든 법칙이요,
강하고 빠른 사람만이 살아남는 정글의 법칙이요 세상의 법칙입니다.
그러나 천국 입장은 선착순이 아닙니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가는 곳이 천국입니다.
이 베데스다 연못의 생존 경쟁 축에도 끼일 수 없어 그저 연못물만 바라보고 있는 불쌍한 사람이 있었습니다.
이 사람은 38년이나 되는 일평생을 누워서 산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전설 같은 이야기에 온 희망을 걸고 살았지만 연못 주위엔 그저 서로 먼저 물에 들어가기 위한 경쟁과 견제만 가득한 곳이었기에
희망이 실망으로, 실망이 절망으로, 절망이 원망으로 변하여 너무 지쳐서 삶의 의욕을 잃어버린 사람이었습니다.
예수님은 여러 출입구가 있음에도 북동쪽의 양문을 통해 베데스다 못으로 가셔서 그 병자 앞으로 먼저 다가가 말을 건네셨습니다.
"네가 낫고자 하느냐?"
[요한복음 5:6~7] 예수께서 그 누운 것을 보시고 병이 벌써 오래된 줄 아시고 이르시되 네가 낫고자 하느냐
병자가 대답하되 주여 물이 움직일 때에 나를 못에 넣어 주는 사람이 없어 내가 가는 동안에 다른 사람이 먼저 내려가나이다
환자가 낫고 싶은 것은 당연한 일일진대 그는 동문서답합니다.
“물이 동할 때 아무도 나를 넣어 주는 사람이 없어서 내가 가는 동안에 다른 사람이 먼저 내려갑니다.”
그는 "주님, 내가 낫기를 원하나이다!" 라고 대답하는 대신 누군가 못에 넣어 줄 사람이 없다면서 자신의 불행이 남 때문이라고 불평합니다.
자신을 도와주는 가족도 친구도 없어서 다른 사람이 먼저 간다며 심한 패배의식과 열등감에 사로잡혀 있습니다.
그에겐 낫는 것이 목표가 아니라, '연못에 먼저' 들어가는 것이 목표가 되어 있었습니다.
그는 문제의 본질을 들여다보지 못했고, 예수님이 누구신지도 알지 못했고, 예수님의 치유의 능력도 이해하지 못했지만..
예수님은 그의 무지와 불평도 아랑곳하지 않으시고 38년된 그의 병을 “말씀 한마디로” 고쳐 주셨습니다.
[요한복음 5:8] 예수께서 이르시되 일어나 네 자리를 들고 걸어가라 하시니
이는 예수님이 혼돈과 공허와 깊은 흑암의 세계를 생명이 넘치는 아름다운 세상으로 창조하신 하나님임을 보여 준것입니다.
예수님은 베데스다와 같은 이 세상에 오셔서 38년 된 병자와도 같은 우리를 구원하시고 살리시고, 걸어가도록 하셨습니다.
절망의 땅, 어두운 땅, 고통과 질병의 땅에 오셔서 우리의 모든 죄를 해결하시고, 우리를 자유케 하시고, 복되게 하셨습니다.
군자는 하늘을 원망하지 않고 남을 탓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세상이 바뀌어야 내가 바뀌는 게 아니고, 내가 바뀌면 세상이 바뀝니다.
빛이요 생명이신 하나님, 그분은 내가 태어나기 전에 이미 내 속에 계십니다.
내 속에 계신 분을 발견하는 순간이 바로 '네 탓이오'가 사라지게 될 것입니다.
질병의 문제, 재정의 문제, 인간관계의 문제, 죄의 문제 등 우리가 겪는 모든 문제의 해답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에게 있습니다.
우리 모두 불평과 원망, 체념과 절망, 책임 회피의 자리에서 일어나, 아무도 날 도와주지 않는다고 낙심하지 말고,
진정한 도움이 되시는 예수님께 나아가시길 간절히 기도합니다.
♣ 고통 당하는 자의 기도를 들으시는 주님!!
제게 있는 문제들을 아시는 주님의 도우심과 역사하심을 구합니다.
예수님 외에 다른 사람이, 다른 그 무엇이 나를 치유해 주고 내 문제를 해결해 주리라 믿었던 저의 헛된 믿음을 용서해 주시고,
사람이나 환경을 원망하지 않고 주님께 모든 문제를 내려놓게 하소서.
제 모든 걸음을 인도하여 주시고 고통 속에서도 절망하지 않고 소망을 갖게 하소서.
고통 받는 순간에서도 하나님의 말씀을 신뢰하고 믿음을 저버리지 않도록 인도해 주시고,
고난이 다가올 때 온전히 기쁘게 여기어 복된 기회로 삼을 수 있는 믿음을 주옵소서.
오늘 “네가 낫고자 하느냐”를 나눌 때 육신의 질병과 정신적, 영적 질병으로 고통 당하는 모든 순원들이 치유되고
회복되는 귀한 시간이 되게 하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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