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전 마음쏟아 읽어야
무공스님
스스로 깨닫고 남도 깨닫게 하며,
행함이 원만한 참깨침의 생명체 실현은
부처님과 조사의 한결같은 혜명이요,
생명있는 모든 존재의 근본 이상입니다.
하지만 일체 중생들은 무지 무명 속에서
스스로의 존재 가치를 잃고 오직 자기 생명에 대한
애착심과 이기적인 행동으로
수많은 업과 집착의 관념을 쌓아가고 있습니다.
그 결과 스스로 운명이란 굴레를 지움으로써
한없는 생로병사 우비고뇌의 세계를 윤회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이를 불쌍히 여기신 부처님께서는
“깨침이 곧 부처요 진리요 영원한 생명이다”하시며 “
중생들도 다 불성을 갖추고 있거늘
어찌하여 빈부와 귀천의 차별이 있으며 또 죽이고 죽임을 받으며
속이고 속임을 받는 등 좋지 않은 일을 계속 일으키고 있는가?”라는
가르침을 주셨습니다.
부처님께서는 또 최후 설법을 통해
“각자 자기 스스로를 등불로 삼고 스스로를 믿으라.
자기의 마음을 관찰하되 무상한 것임을 생각하여 집착하지 말라.
변변치 않은 일에 마음을 쓰거나
쓸데없는 일에 시간을 허비하지 말고 수도의 즐거움으로써
낙을 삼아 깨달음의 꽃을 피우고 도의 열매를 취할지니라”고 하셨습니다.
우리는 부처님의 혜명대로 부처님의 큰 지혜에 의지하여
위없는 바른 깨달음을 향해 꾸준히 수행정진 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마음 깨침을 향한 수행에는 여러 길이 있습니다.
근기가 약한 하근기 중생은 우선 중근기로,
중근기 중생은 상근기 성품으로 바꾸어 나가는 등
각자의 근기에 맞는 수행정진을 해 나감이 중요합니다.
하근기 중근기 중생이 곧바로 최상승 수행법인 참선수행에 들었을때
그 성취 가능성은 극히 미약하기 때문입니다.
수행을 하고자 하는 사람은 우선 삼보에 귀의하고
사홍서원을 세우며 삼취정계(三聚淨戒)와 육바라밀
수행을 지켜나갈 것을 결심해야 합니다
. 그리고 꾸준히, 인내를 갖고 맹렬히 정진해 나가야 합니다.
이러한 수행 방법에는 우선 간경 수행이 있습니다.
즉 부처님의 경전과 조사들의 어록을 열심히 읽고 관찰하여
그 뜻을 알아 자기의 지혜로 활용하는 수행입니다.
불사 수행은 자비심을 가지고 지혜롭게 복을 짓는 수행입니다.
불법승 삼보에 귀의하고 부모에 대한 효도와 조상을 위한 천도,
이웃을 향한 자비심과 자원봉사 활동을 많이 함으로써
성불의 인연을 짓는 수행입니다.
염불 수행도 있습니다.
화두를 놓고 염불하면 더욱 깨침을 빨리 이룰 수 있습니다.
24시간 한 순간도 놓치지 않고 염불하며,
염불하는 그 부처님의 원력을 그대로 실천해 나가야 효과적입니다.
참선은 만법의 근본을 밝혀 내는 최상승의 수행법입니다.
미혹에서 벗어나
부처님의 참성품과 같은 불성을 보도록 수행하는 것입니다.
관법(지관법) 조사선(간화선)법 등이 있는데,
불퇴전의 용맹정진으로써 보리도를 증오(證俉)해야 합니다.
그리고 증오한 오도를 끊임없이 보임으로써 확철대오하여
부처님과 같이 중생교화에 나서서 정토 구현에 이바지해야 합니다.
“하늘과 땅은 부처님의 몸이요,
산과 산, 물과 물은 그대로 조사의 마음이로다”
부처님의 이 마음에 안긴 우리들은
바로 미래세에 모두다 자각, 각타, 원만할 부처입니다.
모셔온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