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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경기 끝까지 다 보지는 못했지만 (않았지만), 물론 전체적으로 안 풀리긴 했지만 론도가 코트에 있을 때 공격이 시원하게 풀리는 걸 영 못 보겠더군요.
그런데 무엇보다 신기한 것은 론도 만큼의 경력에 있는 선수라면 양이든 음이든 자유투 적중률이 변하는 폭이 아주 좁은데, 커리어 60.8% (전 시즌 62.7%) 자유투 슛터가 갑자기 3할대로 넣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보니까 그나마 보스턴에서는 33.3%로 넣다가 댈러스에서는 28.0 %던데 -_- (참고로, 조이 돌시 29.5%)
댈러스 매버릭스 헤드 코치 릭 칼라일이 경기 시간 동안 사이드라인에서 라존 론도와 언쟁에 휘말렸던 일은 저 불같은 가드가 과연 좋은 궁합인지에 대한 논의를 다시 불지폈다.
론도가 헤드 코치들과 언쟁을 벌인 일들이 과거에 많았었네, 고집이 센 성격이네, 권위에 거부하는 성격이네 등등의 많은 말들이 있었지만, 결국 선수와 코치 사이의 갈등 상태는 반항의 문제보다는 좋지 못한 궁합으로 인해 빚어지는 마찰에 더 관련이 있다고 보는 것이 맞다.
론도를 영입하기 전 댈러스의 공격은 100 포제션 당 거의 114 점을 올리며 리그 선두의 지표로 작동되고 있었고, 여기에 우선적으로 힘이 됐던 것이 많은 볼 움직임이었으며 "볼을 멈추게 하는 자"는 딱 한 명 뿐이었다: 몬테이 엘리스.
저러한 면에서, 비록 자미어 넬슨이 엘리스와 백코트를 나눠 쓰긴 했지만 넬슨은 플로어를 펼쳐주고 엘리스가 주력 볼핸들러로 나서는 식으로 역할을 역으로 맡았다. 그런데 저런 구성 안에서도 맵스의 공격은 볼과 선수들이 꾸준하게 움직임으로써 볼 전달과 픽앤롤의 파급 액션에 강조를 두었다. 그러니까 사실상 댈러스의 경우는 시스템이 선수들의 샷들을 창출해 준 것이다.
넬슨을 보내고 론도를 받는 트레이드는 수비에서 팀을 업그레이드하기 위한 무브로 보였었다 (100 포제션 당 105.1 실점으로 댈러스는 리그 하위 1/3 안에 있었음). 매버릭스는 자신들이 공격에서 제자리 걸음을 치던가 암만 뒤쳐지더라도 공격의 손실이 수비 진영에서 얻는 이득보다는 적을 것이란 희망을 가지고 있었다.
저 실험의 시작 때만 해도 수비쪽 향상이 공격쪽 퇴보를 앞지르면서 이치에 맞음을 보여줬었다. 하지만, 시즌이 계속되면서 맵스는 수비 진영에서 회귀를 거쳤으며 또 그렇다고 그 만큼 공격에서 향상이 있었던 것도 아니다.
1 월 1 일 이후로, 댈러스는 수비에서 100 포제션 당 102 점을 허용한 한편, 공격에서는 100 포제션 당 103 득점 출력으로 털털거려왔다. 그러니까 사실상 맵스는 100 포제션 당 거의 아홉 점차로 상대방들을 앞서다가 한 점차로 변한 것으로, 투자를 거의 무색하게 만들었다.
론도의 강점은 모두에게 샷들을 창출해주는 능력에 있는데, 이는 (시스템이 샷들을 창출하는) 댈러스의 공격이 지향하는 것과 어그러지는 면이 있다. 그리고 한 명의 득점원으로서 론도는 초라한 외곽 슛터로 구멍이 되며, 그리고 역사에 남을 만큼 형편 없는 그의 자유투 슈팅은 (31 퍼센트로, NBA에서 조이 돌시를 제외하고 공식적으로 최악의 자유투 슛터) 파울을 끌어내 라인에 서기를 기피하게 만들어 돌파할 때 머뭇거리게 됐다 (커리어 로우의 0.091 FTA 레이트).
따라서 시스템이 강점들을 제대로 이용하지 못하고 약점들은 증폭시킨다는 사실을 합쳐 보면, 코치와 선수 사이의 성격 갈등을 넘어서는 듯해 보인다. 지금 우리가 목격하고 있는 것은 둥근 구멍 안에다가 네모난 막대를 때려박는 것과 같은 농구다. 즉 도통 서로가 맞지 않는 둘. 여기에서 까다로운 부분은 댈러스가 렌탈로 론도를 영입하기 위해 상당한 자산들을 내줬었다는 점이다 (2016 년에 넘어갈 가능성이 큰 보호 조항 퍼스트 라운드 픽 하나와 프리 에이젼트가 임박하긴 했지만 브랜든 라이트).
그러나 결국, 그를 지킨다는 것은 양 측 입장에서 어리석어 보일 듯 하다.
News and notes
a convincing candidate for MVP.
• MVP 레이스가 본격적으로 왕창 뜨거워졌다! 시즌 대부분 동안 스테픈 커리 그리고 제임스 하든 사이의 2 인 대결이었만, 최근 두 명이 더해지면서 역사에서 가장 접전의 MVP 레이스들 중 하나로 만들 기세에 있다. 르브론 제임스의 2015 년 회춘은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를 단 몇 주라는 짧은 시간 동안 못난이에서 우승 후보로 밀어줬다.
그런데 진짜 이야기는 러셀 웨스트브룩의 극적인 부활이었다. 수요일 밤 본인의 4 연속 트리플-더블을 기록하기도 했고 1992 년 래리 버드 이후로 트리플-더블에서 나온 최다 득점을 (49) 올리기도 했다. 한때 웃음을 줬던 짤이 (작년 팀동료 케빈 듀랜트가 들고 있던 MVP 트로피에 눈을 맞추고 있던 웨스트브룩) 이제 제법 있을 법도 한 가능성이 되었다.
• 로스앤젤레스 클리퍼스가 최근 상대에서 이겨보기도 했던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를 상대로 한 절박한 승리의 필요성이 있는 경기를 놓쳤다. 그런데 한동안 이들의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을 것은 그 경기를 졌던 과정인 듯 하다. 저 때 크리스 폴은 샷 클락과 거의 겹치면서 러너를 실패했는데, 그래도 게임 클락에는 시간이 남아 있었다.
저기에서 디안드레 조던이 리바운드를 잡았지만, 안타깝게도 자신이 들었던 버저가 샷 클락의 끝이었지 게임 클락이 아님을 깨닫지를 못했고, 그래서 컨테스트 받지 않는 레이업을 다시 올릴 기회를 놓쳤다. 폴이 그토록 크게 경악하며 바라던 그것. 만약 승리였더라면 클리퍼스가 포틀랜드에게 타이브레이커를 가질 수 있었다. 그러나 이 대신 이들은 블레이저스가 4 월 1 일 대결에 희망을 가질 수 있게 만들었다 (우연의 일치로 로빈 로페즈의 생일). 한편 다른 타이브레이커들은 거의 같다 (디비젼 성적, 컨퍼런스 성적).
• 이 주의 트윗은 ESPN Insider 케빈 펠튼에게서 나왔다. 펠튼은 모두가 (아님 적어도 NBA 농구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마음속에 두고 있을 법한 질문을 띄웠다. 언제 그리고 어떻게 하면 (Hack-a-Shaq라고도 알려진) 고의적인 파울의 광란 시대가 끝나게 될까?
원문은 아래 더보기 클릭
When Dallas Mavericks head coach Rick Carlisle got into a shouting match on the sidelines withRajon Rondo during a game, it re-ignited discussion about whether the fiery guard was a good fit.
A lot has been made about Rondo's past run-ins with head coaches, his stubborn ways and his rejection of authority, but the truth is the tension between player and coach has less to do with insubordination and more to do with friction caused by a poor fit.
Dallas' offense was operating at a league-leading clip before acquiring Rondo, scoring almost 114 points per 100 possessions, primarily with plenty of ball movement and only one "ball stopper" to speak of: Monta Ellis.
In that sense, although Jameer Nelson shared the backcourt with Ellis, there was an element of role reversal as Nelson spaced the floor and Ellis was the primary ball handler. But even within that construct, the Mavs' offense placed an emphasis on ball reversal and secondary pick-and-roll action, with the ball and players in constant motion. In essence, for Dallas, the system created the shots for the players.
Trading Nelson for Rondo was seen to be a move to upgrade the team defensively (at 105.1 points allowed per 100 possessions, Dallas was in the bottom third of the league). The Mavericks had the hope that they could tread water offensively, or at the very least, lose less on the offensive end than they gained on the defensive end.
At the beginning of the experiment that was the case, as the defensive improvement outweighed the offensive fallback. However, as the season continued, the Mavs have been regressing on the defensive end without a corresponding improvement offensively.
Since Jan. 1, Dallas has allowed 102 points per 100 possessions defensively, while the offense has sputtered to the tune of 103 points per 100 possessions. In essence, the Mavs went from outscoring opponents by almost nine points per 100 possessions to one point -- making the investment hardly worthwhile.
Rondo's strength lies in his ability to create shots for everyone, something that runs contrary to what Dallas' offense is about (system creating shots). As a scorer, he's a liability as a poor perimeter shooter, and his historically bad free throw shooting (at 31 percent, he's officially the worst free throw shooter in the NBA not named Joey Dorsey) has made him a tentative driver to the basket, as he has become wary of drawing fouls and getting to the line (career low FTA rate of 0.091).
So if you combine the fact that the system does exploit strengths and magnifies his weaknesses, it becomes apparent that more than a conflict of personalities between coach and player is here. What we are witnessing is the basketball equivalent of mashing a square peg into a round hole -- these two just don't fit. The tough part is that Dallas gave up considerable assets (a protected first-round pick that will likely be conveyed in 2016 and Brandan Wright, although he was an impending free agent) to acquire Rondo on a rental.
Simply put, keeping him would seem foolish for both parties.
• The MVP race is officially red hot! While it's been a two-horse race between Stephen Curry and James Harden for most of the year, two latecomers have made this into what appears to be one of the closest MVP races in history. LeBron James' 2015 rejuvenation has pushed theCleveland Cavaliers from ignominy to title contention in a matter of a few short weeks.
However, the real story has been the dramatic resurgence of Russell Westbrook, who Wednesday night posted his fourth consecutive triple-double, scoring the most points (49) in a triple-double since Larry Bird in 1992. What was once a funny meme (Westbrook eyeing the MVP trophy at teammate Kevin Durant's coronation last year) now has a legitimate chance of happening.
• The Los Angeles Clippers dropped a much-needed home game against the Portland Trail Blazers on Wednesday night, a team they have had recent success against. However, it's the way they lost that might stick with them for a while, as Chris Paul missed a runner that narrowly beat the shot clock, but still spared time on the gameclock.
DeAndre Jordan corralled the rebound, but unfortunately did not realize the buzzer he heard was the end of the shot clock and not the game clock, and thus failed to put the ball back up for an uncontested layup -- much to the dismay of a hopping Paul. A victory would have given the Clippers the tiebreaker over Portland. Instead, they gave the Blazers hope for their April 1 showdown (coincidentally, Robin Lopez's birthday), as the other tiebreakers are virtually equal (division records, conference records).
• Tweet of the week comes from ESPN Insider Kevin Pelton, who asked the question that should be on everyone's mind (or at least the ones who love NBA basketball). When and how will the intentional foul madness (aka Hack-a-Shaq) end?
첫댓글 론도 정말 답답하더군요. 나아질 기미도 안보이고, 해결책도 안보이고..
론도의 영입의 파슨스의 부진과도 연관이 있을까요?
예~있습니다. 파슨스 부진하는 출장시간이 론도와 겹치기 때문이죠. 론도야 당연하지만 파슨스도 보조 리딩정도는 맡겨줘야 더 살아나는 스타일이다보니..
하 론도 이정도 스케일이 아닌데... 팀을 론도를 위한 팀으로 바꾸지 않는 이상 힘들 것 같긴 합니다... 론도가 팀에 섞이는 것보다는 빠를텐데 전성기가 끝나가는 가드에게 맞출리는 없겠죠?
확실히 댈러스에 어울리지는않죠. 론도가 큰돈을 원하고 그 돈을 안겨줄 팀도 있을것같은데 내년에 헤어지는게 서로한테 이득이죠. 사실 댈러스도 당장 엘리스,타챈 재계약을 압두고 있어 론도한테 줄 돈의 여유가 없습니다.
참 궁합이 신기해요.... 넬슨을 쓰던 팀이라 다른 팀 주전 아무나 데려와도 나아질줄 알았건만
디트로 데려와보고싶다
잭슨을 매브스가 원하진 않겠죠?ㅜㅜ
잭슨이면 픽앤롤을 주로 쓰기 때문에 수비되는 바레아의 역할로 궁합이 잘 맞을 것같습니다.
물론 수비파트너가 KCP인것과 엘리스인 것의 차이는 크지만요
보스턴에서의 전성기적에도 킬패스에 집중하는 성향 때문에 도움 수치를 잘 적립했던 것이지 볼을 잘 돌리는 가드라고는 단한번도 생각해본적 없었어요.
한마디로 '도움 스탯이 높다는 것이 반드시 볼을 잘 돌게 하는 가드를 뜻하지는 않는다'의 대표적인 선수라고 봅니다.
Amin Elhassan..먹잇감 잡았다 싶어서 오랜만에 컬럼 썼는데..저는 내용에 별로 동의하지는 않습니다.
론도가 선발 5명과 함께 뛴게 20경기밖에 안되고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에는 3경기 밖에 안됩니다.
볼흐름과 리듬을 방해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단기중기적으로 상당한 자산을 버린 것도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해볼만한 모험이었고, 아직 결론이 났다고 보지도 않습니다. 오히려 노비츠키의 노쇠화가 너무 티나는 상황이예요
현재 4월말 플레이오프.
지난 달에 올라온 글인데 아니나 다를까 정말 론도는 꼬였네요.
그의 궁합에 대해 누구나 의문을 표할 수 있는 스타일이었고, 결과도 뭐.... 그렇게 되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