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 마니 추울낀데 두텀 하게 옷 입고 가이소"
서류를 바삐 챙기며 서둘러 서울 출장길에 올랐다.
빨리 일 끝내고 내려와야지 하면서 올랐던 출장길......
결국 일을 끝내지 못하고 또 다시 모텔 신세를 지고 말았다. 함께한 직원이 또 내일 출장 마치고 회사에 와서 내 잠버릇을 이야기 할까 싶어 두려워서 먼저 샤워하고 자거래이 하고 노트북을 꺼내어 이글 저글 읽다가 또 글하나 올린다고 생각에 잠겨 본다.
서울! 잦은 출장에 서울에 오지만 내게는 서울이 낯설기만 하다. 어린시절 아버님의 사업 때문에 서울 강나루 근처에서 한 이년을 살았는데 초등학교 2학년까지 댕기다가 부산으로 내려 갔엇다. 당시 부산에 내려 가니 나이 많은 누님들은 나의 서울 말을 들으려고 자꾸 말을 붙이며 좋아라 하셨고 같은 또래의 머시마들은
"서울내기 다마내기(양파) 찌지 묵고 뽁아 묵고" 하며 놀렸다. 그래서 싸움도 참 많이 했었다. 당시 아무것도 모르고 내게 싸움을 걸었던 친구들은 다구리(집단폭행)를 당했었다.
왜냐면 우리는 아들만 오형제 이기에 누가 싸운다 하면 무더기로 오형제가 다 덤볐으니까 ㅎㅎ 무적이였다.
우리 형제들이 무더기로 덤비게 된 사연은 간단하다. 우리 형님이 싸움을 하였는데 우리는 멀뚱히 보고만 있었다. 형님이 싸움을 끝나고 난후 우리 네 형제는 나란히 서서 형님께 욕을 들어야 했다. "너거 빙신들 아냐 형제 맞냐 어떻게 형이 싸우는데 가만이 구경만 하고 있단 말이냐" 그러면서 한대씩 얻어맞았다.
그 다음부터는 형한테 안맞기 위해서라도 형님이 싸운다 하면 무더기로 덤벼들게 되었다. 당시 막내는 6살 먹었는데 울면서 덤벼 들며 물고 뜯고 했으니 ㅎㅎㅎㅎㅎㅎ
참으로 용감한 형제들이였다. 다른 사람들이 보며는 비겁 하다고 할지는 모르겠지만......... 그렇게 서울 다마내기라는 말을 들으며 어린 시절을 보냈는데 서울에 오며는 반가움이 들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것은 왜 인줄 모르겠다.
서울에 출장 와서 늦으면 모텔에 들어가 잠을 자고 일어나 다시 일을 마저 보고 내려가는 일만 반복 해서 그런지....... 그래서 오늘은 일부러 청계천 근처에 숙소를 잡고 구경이나 하자고 하였는데 날씨가 추우니 구경이고 뭐고 그냥 따뜻한 구들목 생각만 간절히 나서 숙소에 들어 갈려고 하였는데
직원이 노가리 잘하는 집이 있는데 한잔 하고 가입시다 하는 바람에 노가리 잘하는 집에 들어가게 되었다. 고추장 소스가 참 특이하고 좋다고 하지만 내가 먹었을때에는 별로 였는데 맛있다고 하였는데 내가 별루다 하며는 같이간 직원이 무안해 할까 싶어 어 괘안네 맛나게 많이 먹어라고 하였다. 그리고 돌아오는 길에 청계천을 보았는데 조명을 밝히니 모양이 근사 해진다. 만약 온천천도 저렇게 조명을 주게 되며는 진짜 좋겠네 생각하며 역시 부산이 더 낫네 하며 웃음 지어본다. 서울! 앞으로 자주 올 곳인데 이제는 여기도 정을 붙여야 되겠다. 출장 중 시간의 여유가 있을때 구경도 하면서 아이쇼핑도 하면서 즐기는 곳으로 만들어 가야 겠다.
내가 살곳이 아닌데 하며 등안시 하는 것보다 아름다운 곳이다 하는 생각으로 서울 출장을 즐기는 마음으로 댕겨야 겠다고 생각해본다.
아~~ 서울의 달밤이 참 곱다. 이 고운 달밤에 고운 마음으로 서울의 밤하늘에 곰팅이의 미소를 날려본다. 곰팅이가 미소 날린다고 혹 서울 양반님들 뭐라 안카겠지요^^*ㅎㅎㅎㅎㅎㅎ |
첫댓글
서울
본토박이
깍쟁이들 10%도 안될껄요.
아니
5% 될려나 ...
저도 서울출신 이지만
육정님 말씀이 맞아요.
본토박이라 말 할 수 있는 것은 최소
3대가 살아야 본토박이 소릴 들을 수 있죠
어디든 도시는 같을 것입니다
부산도 그럴것입니다^^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댓글 고맙습니다^^
안녕하세요~ 박희정님!!
희정님 글이 떠올라
그냥 잘 수 가 없지요~
우리나라 대 도시들 모두가 아니
어디던 좋은 우리나라 입니다.
지구촌 어디 보다 잘 가꾸어진
세계인이 인정하는 대한민국 서울 입니다.
좋은 곳에서 좋은 꿈 꾸시고 하시는 사업
좋게 成事되길 기원합니다.
https://youtu.be/e4zLKW1tGgE
PLAY
지당하신 말씀입니다
우리나라만큼 아름다운 나라
아름다운 마음을 가지신 사람들이
사는 나라는 없을것입니다
고마우신 마음이 담긴 댓글 감사합니가^^
무적의 5형제가
떳다하면 동네,머스마들
숨죽였겠어요 ㅎㅎ
서울에도 재미 붙여 보세요
좋은 곳이에요
네 그래요
아름다운 공간이 많은
아름다운 도시가 서울입니다
댓글 감사합니다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삭제된 댓글 입니다.
선배님 건강하시죠
늘 선배님의 글을 읽으며
많은 것들을 배우고 있습니다
ㅇ늘도 선배님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건강과 행복이 함께 하시길 기도드립니다^^
박희정님
그마음 깊이 공감
합니다 2002년도에 서울로 올라와서 전주가 생각나 힘들었지요
입에서는 전주 지명이 툭툭 튀어나오고...
마음을열고 정을붙여 보세요
정들면 고향이라고...ㅎ
부산도 제이의 서울이라 부러울게 없어서...
그곳엔 국회의사당도 없지요,~~ㅎ
좋은글 5형제의
난 ,재밌게 보고
갑니다
서울엔 누리마루가 있나요 뭐 ~~~ㅎㅎㅎㅎㅎㅎ
어디에 있든 자신이 사는 곳이 고향이 되어야 해죠
맞죠^^
선배 님의 활짝 핀 웃음처럼 서울도 활짝 핀 웃음이 많은
아름다운 멋진 곳이기에 정을 붙이며
자주자주 서울을 가슴에 담으며 살아갈 것입니다
댓글 감사합니다^^
다른 어느 도 보다도 매사에 충실하고 적극적인 기질을 갖인
갱생도 문둥이들이 나는 너무 좋아요 하하하
내가 경상도를 좋아하게 된 해가 1950년 6.25전쟁에서 총에 맞아
김천 도립병원, 대구 도립병원 밀양 군부대 밀양 정부미 창고에서 치료를 받을때
경상도 사람들을 많이 대하였습니다.
선배님 댓글 감사합니다
건강하시고 행복하게 사세요^^
그래도 서울이 어느도시보다 좋습니다
서울이 지겹다라는분 마니 보앗는데 지는 서울 떠날생각 항개도 없심더 ㅎㅎ
자신이 사는 곳이
제일 좋은 곳입니다
정을 붙이며 열심히 살아가는 곳
그 곳이 행복한 곳이니까요
댓글 감사드립니다 ^^
조선 왕조가.
고려의 옛 수도인 개성을 떠나 수도를 옮기면서 한성
으로 불렀다 한성 한양으로 불리다가 일제 강점기에는
경성 이라고 불렀던 서울.일본 친구가,
언제부터 서울이라 불렀으며 서울의 유래를
물어보길래,간단하게 답하고 나서 서울 의 의미를
다시 한번 상기해 봅니다.
서울 은,
신라의 수도 서라벌(徐羅伐) 에서 유래된 이름이다.
즉,"서라벌(徐羅伐)→서야벌(徐耶伐)→셔벌(徐伐)→
셔울→서울,이러한.
음운변화에 대해서는 옛날 국어시간에 지겹도록
배운 바 있을 것이다
해방이,되면서 우리말로 신라 수도를 뜻하는 서울이란
이름을 찾아 쓰게 되었다.
서울의,어원이 서라벌 즉 지금의 경상도 경북(경주)을
지칭 하는 것이니 현재 서울에서 거주하는 주민
들은 원적 조회하여,한성 토박이와,
경상도 사람들을 제외한 전원에게 특별세를
부과함이 마땅하다 푸하하하
어중이,떠중이 죄다 한양에 몰려들어 부산서 한양으로
마초 킴이 행차 할때마다 복잡하고 불편하기
짝이 없다.오늘도 한양 행차하는데 푸하하하
아우님 오늘도 고고 렛츠고로요~!!
선배님 ㅎㅎㅎㅎㅎㅎ
늘 좋은 댓글
전화를 타고 흐르는 호탕한 음성
내게 선배님은 멋지고 아름다운 삶을 살아온
자랑스런 선배님이랍니다
무조건 건강하셔야 하고
무조건 행복하게 사셔야 합니다
선배님의 글마다 종장에 붙이는 인사
단결!
순 서울토박이인 저는
서울살이가 좋았지만
조용한 지방도시도 좋지요.
항상 긍정적, 희망적인
글을 쓰는 박희정님은
열심히 일하면서
카페에도 열성을 다하니
활동적, 열정적인 듬직한
부산사나이입니다.
선배 님 감사합니다
잘 지내시죠^^
선배님 얼굴을 떠올리면 눈을 동그랗게 크게 뜨시며
웃음 지으며 반갑게 맞아주시던 모습이 떠올라
나도 모르게 입가에 웃음을 머금게 됩니다
언제나 건강하시고 행복한 삶이 함께 하시길 바랍니다^^
독수리 오형제 ㅎ 서울 떠나면 죽는줄 알았는데 6년째 시골에 사니 한가롭고 좋아요.
어디에 살든 자신이 정을 붙이기 나름이겠죠
서울이든 지방이든 또는 시골이든 자신의 마음여하에
따라 틀려지겠죠,
자신이 사는 곳에 대한 사랑이 있다면 그 곳이 자신의
고향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잘 계시죠^^
서울내기 다마내기란 말 참 오랜만에 들어보네요
어린시절 광나루(뚝섬인근)근처에 사셨다니 서울이 낯선곳만은 아니겠습니다
저는 서울에서 태어나 30년을 살다가 강원도와 충청도에 산지 40년이 다되갑니다
그렇군요
고향,,, 그건 마음의 터전이 되겠죠
그러나 자신이 살고 있는 곳
그 곳은 또 다른 고향이 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동생 한명은 수지에 또 한 명은 강원도 횡성에
막내는 강릉에 형님은 음성과 부산을 번갈아 가더니만 이제는
함양까지 ㅎㅎㅎㅎㅎ 부산에 온전히 사는 형제는 저 뿐이랍니다
그들은 자신이 사는 곳이 더 좋다고 하더군요
오랜만에 님의 글을 접하니 반가워요 ^^
서울에도 잠깐 사셨다니
부산 토박이는 아니시네요
저는 서울이 좋아서
서울에서 살게되는 사람과 인연을 만들어서
지금껏 만족하며 살고있습니다
어디든 정들면 고향이라지만
제2의 고향 서울을 무지 좋아하고 사랑합니다
역시 선배님이십니다
자신이 지금 살고 있는 곳이
최고의 고향이죠 ㅎㅎ
정모때 만나요^^
박희정님
카페와 인연을 맺고
서울 출장도 자주오게되니
서울에 더 정이가겠어요.
자주 다니다 보면
먼거리도 가깝게 느껴집니다.
독수리 5형제
서로에게 든든한 울타리지요.
전 딸부잣집에 태어나
오빠들 있는 친구들이 많이 부러웠답니다.
지금처럼 늘 호탕하게
행복하세요.
선배님 ㅎㅎ
저는 누나가 있는 친구들
누이가 있는 친구들을 참 부러워했죠
사실 남자 형제들은 좀 재미가 없답니다
술을 좋아하지 않는 형제들이다 보니
명절때 만나면 다 함께 영화를 보러가고
제사가 끝나면 야외에 나가 바람이나 쐬고
그리고 돌아온 답니다.
뿔뿔이 흩어져 ㅎㅎㅎㅎㅎ
그리 많은 대화를 나누는 편도 아닙니다
네째와 저는 사업이야기나 나누고
나머지 형제들은 "잘 살고 있제"
"응 괜찮아"
이것 뿐입니다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독수리 오형제
똘똘 뭉쳐 감히 누가 덤비지 못하네요
해운대의 야경도 정말 멋지던데 서울 살아서 그런지
역시 내가 살고있는곳이 제일 이랍니다
우린 동행 가족들이니 어디서 보던지 반가운거 맞지요
그럼요 어디서 보던지
반갑고 행복하지요
부산은 아름다운 항구 도시이지만
서울은 정말 아름다운 도시랍니다
출장 올 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질투가 날 만큼 좋은 곳입니다
선배님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