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이런 와중에 중국에서 1인 1차량 규제 의지를 재확인하였다는 기사가 나왔네요.
중국 경제가 초토화된 상황에서의 뉴스라 황당하지만 그보다 더 한 일도 아무렇지도 않게 발생하니, 굳이 "왜?"라는 토는 달지말고 영향만 분석하면 됩니다.
정하늘 연구원의 의견은 베이징은 이미 차량 번호핀 수량을 제한하고 있기에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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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스.모] 베이징의 '1인 1승용차' 정책, 돈이 있어도 차를 못 산다고??
안녕하세요. 삼성증권 '정하늘의 SKY Mobility'입니다.
금일 홍콩의 전기차 밸류체인 주가는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미국과 홍콩에 동시 상장된 니오, 샤오펑, 리오토의 하락이 눈에 띕니다.
반면 중국 본토의 전기차 밸류체인은 전체적으로 반등하는 모습입니다.
글로벌 주식시장의 움직임을 고려할 때, 본토 주식시장의 흐름이 쉽게 이해가 되지는 않지만 그간의 하락폭을 생각해보면 기술적인 반등에 가깝다고 판단됩니다.
등락이 혼재한 상황에서 베이징에서 불안한 뉴스가 발표되었습니다.
바로 '1인 1승용차' 규제입니다.
베이징시는 7일, 14차 5개년 규획(2021~2025) 기간 중의 베이징시의 교통 개발 및 건설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해당 규획 내에는 '1인 1승용차' 규제와 2025년까지 베이징시 내 승용차를 580만 대 이내로 통제하겠다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2020년 말 기준, 베이징 내 자동차가 657만 대로 5년 내에 12%를 줄이겠다는 목표입니다.
'1인 1승용차' 규제는 사실상 매우 충격적입니다.
굳이 소비를 막겠다는 중국 정부의 의도가 잘 이해가 가지 않는 것도 사실입니다.
좀 더 찾아보면, 일단 '1인 1승용차' 규제는 2020년 12월에 발표되었습니다.
그래서 2021년 1월 1일부터 시행된 정책입니다. 그래서 중국에서는 그리 놀라운 뉴스는 아닙니다.
하지만 사실상 우리에게는 충격일 뿐만 아니라 잘 이해가 가지 않기 때문에 예를 들어 설명드리겠습니다.
만약에 제가 포르쉐 카이엔과 로마 2대를 가지고 있다고 가정해보겠습니다.
그런데 제가 로마를 팔고 페라리에서 최초로 출시하는 SUV인 프로산게를 사고 싶습니다.
기존에는 로마의 번호판을 프로산게로 이전하여 바로 탈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1인 1승용차'가 적용되면, 로마의 번호판으로 프로산게 이전은 불가능해집니다.
저에겐 카이엔이 남아있기 때문입니다.
만약 제가 로마의 번호판을 프로산게로 이전하고 싶다면 기존의 카이엔을 등록 차량이 없던 남편 명의로 변경해야 가능합니다.
결국은 기존에 '1인 2승용차'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신차로의 교체 수요가 발생할 때, 적용됩니다.
실제로 해당 정책은 2021년 1월부터 적용되었기 때문에 '1인 2승용차' 이상을 가지고 있는 많은 사람들이 직계 가족으로 이미 명의를 변경한 상황입니다.
그렇다면 해당 정책이 베이징시를 비롯한 중국의 차량 판매에 영향을 미칠까요?
심리적인 영향은 미칠 수 있겠지만, 현재 베이징시는 매년 신규 차량 번호판 수량을 제한하고 있습니다.
즉, 이미 수량 제한을 하고 있음을 고려할 때, 실질적으로 미치는 영향은 미미합니다.
2025년까지 베이징시 내 승용차 수량 제한이라는 내용이 조금은 자극적으로 소비될 수는 있으나, 실제로는 이미 번호판 수량으로 통제를 하고 있다는 점에서 민감한 내용은 아니라 판단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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