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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사 새옹지마(塞翁之馬)!
2007년 삼재 팔란(三災八難)?
올해 나는 왜 이렇게 사건사고가 많이 일어났을까! 알고 보면 자업자득이기도 한면이 있지만 어떻게 보면 어처구니없는 일도 있다. 혹시 삼재가 낀 해가 아닌가 알아보았더니 이미 작년에 날삼재로 지나갔음에도 올한해에는 여러사건이 유난이 날 괴롭혔다. 쪽팔리고 남새시러운 그 8대 사건을 시기별로 알아본다.
사건1. 3월 우환질병 잡귀잡신을 물알로....
아내가 병이났다. 남자들은 걸릴수 없는병으로.. 평소 아파도 별로 내색을 안하는 사람인데 잘 지나가던 생리기간에 자리에서 일어날 수 없을정도로 누워버렸다. 며칠 앓다가 같이 병원에 갔더니 결혼한 주부들에게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7-80%가 생긴다는 병이었다. 놀라운 일이었다. 집사람은 큰혹이 두 개나 있어 방광을 짓누르고 있어 화장실을 한시간도안되어 들락거려야만 하는 형국이 됐다. 병원에서는 당장 수술하라고 권고? (당시에는 권고가 아니라 경고에 협박수준이었다) 했다. 같이 상담을 하면서 내가 의사 선생님에게 마지막 질문을 했다. “이런게 왜 생깁니까?” 정말 궁금했다. 그런데 그 여의사 선생님 왈“여자들은 결혼하고 나이들면 대부분 생겨요. 커지면 수술해야 합니다.” 난 실망 스러웠다.
평소 귀가 엷어 웬만하면 다른 사람 얘기에 잘 승복하던 나 이지만 그날만은 그럴수 없었다.
병원을 일단 빠져나왔다. 이후 이리저리 알아도 보고 고민도 하면서 아내와 상담을 했다.주위사람들도 많이 걱정해주고 도움을 주었다. 결론! 수술은 안한다! 친구인 양복희씨가 한약을 사다주었다. 그러는 동안 또랑광대 명자가 놀러와서 미립대뜸(구당 김남수 선생님이 시술하는 뜸요법)으로 뜸을 떠주었다. 그러면서 한번 서울에 선생님에게 뜸치료날짜를 잡자고 제안했다. 무척 고마웠다. 그러다 어느날 원주시내를 돌아다니다가 어느 건물에 [우보뜸마을]이란 간판이 눈에 들어왔다. 알아보았더니 원주에 생긴지 얼마되지않은 민속의학원이었다. 너무나 반가웠다. 굳이 서울가지 않아도 되니 얼마나 다행인가? 그래서 3개월 기초교육 과정에 등록했다. 일주일에 두 번씩 3개월간 열심히 들었다. 25년만에 전공을 되찾은 기분이 들었다. (내가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보건학과 2년중퇴이니까) 물론 양의학이 아닌 민중의술분야 이긴하지만 의료의 세계관과 인체에 대한 관점과 태도가 판이하게 달랐다.
그 3개월은, 당장 집사람 치료 때문에 시술에 대한 방법론이 급했으나 촌장님은(거기 민속의학원장님을 그렇게 부른다) 실기보다는 이론적인것에 보다 중점을 두면서 사유체계를 새로 정립하는데 노력을 하셨다. 가끔 치료도 병행하기도 하지만. 결론적으로 그 촌장님이 개발한 우각뜸을 구입해서 집사람은 술,담배 절제를 하면서 꾸준히 뜸 치료를 하였고 지금은 통증을 안느낀다고 한다. 그리고 그놈의 우각뜸은 내가 허리가 아플때도, 배가 아플때도 집에서 손쉽게 효과를 보는 효자치료사 노릇을 톡톡히 한다.
지난 9월부터는 뜸 전문교육과정으로 계속 공부하고픈 욕심은 있었으나 너무나 일이 많이 꼬여 계속 배우지못한 아쉬움이 크다. 그간 집사람에 대해 걱정과 관심, 나아가 실질적 도움을 주었던 분들께 감사드린다. 특히 김명자 또랑광대님이 선구적으로 치료에 나서고 안내를 해주고 실질적으로 본인도 그 교육과정에 심취해서 여러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고있는모습에 감사드린다. 아울러 새판소리 허임전(동의보감 허준시대때 침,뜸으로 명성을 날린 명의)을 작품으로 만들어 지난 11월24일 예술 극장 ‘이달의 꿈’에서 보여준 것은 감동 그 자체였다.
인간사 새옹지마!
사건2. 5월5일 뒤죽박죽된 결혼기념일
5월5일은 결혼 15주년이 되는 날이다. 우린 결혼기념을 반납한지 오래다. 왜냐하면 이날이 어린이날이기 때문이다. 모두골이다. 민예총이다 하면서 원주지역의 단체들이 연합하여 어린이날 행사를 하고 그 행사에 항상 올인하느라 기념일을 따로 지냈적이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늘 아내에겐 미안한 마음으로 지내왔다. 그런데 그 미안한 날에 올해 최악의 경우가 다가왔다.
그건 올 5월5일이 토요일인데서 비롯되었다. 예술극장 ‘이달의 꿈’ 상설마당 5회차 프로그램이 바로 어린이날이어서 이날 프로그램은 어린이를 위한 프로그램으로 배치하였다.
처음으로 나는 시내 연합 어린이날 행사에는 참석하지 않고 극장 프로그램에만 신경쓰기로 했다.
이날 주 프로는 부론초등학교 아이들 풍물공연과 영화 Toy story2 상영이었다. 동생네 집안식구들과 노인네도 참석하고 아는 지인들도 참석한 행사이었지만 준비과정에서부터 삐걱거리더니만 결국 사고가 터진 하루였다. 남한강 풍류난장굿이라는 강변에서의 행사가 겹처 일과 사람이 분산되고 , 10명 남짓되는 관객과 불완전한 구성속에서의 풍물반 공연, 영화상영중 중단사고등으로 결국 행사를 종결짓지 못하고 해산시켜야 하는 사태가 발생하였던 것이다.
어린이날과 함께 사라진 남한강풍류난장굿! 그후 여름이지나 올해는 남한강 풍류난장굿 안하냐고 묻는 지인들 때문에 대답하기 곤란한 경우가 많았다. 하여간 그날 결혼기념일은 집에서 집안식구들이랑 술을 벌콰하게 마신기억밖엔 없다. 집사람은 집안식구 대접하랴, 내 눈치보랴 뒤죽박죽된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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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3 7월 11일. 멋있는 쫑파티 ! 500만원짜리 술값!
상반기 예술극장 이달의 꿈에서 치러진 토요상설 광대놀이마당이 지난 6월 30일자로 무사히 막을 내렸다. 그래서 서비스 공연으로 7월7일 스탠딩 코미디 ‘김형곤 다시래기굿’ 공연을 마저 치르고 그동안 같이해왔던 지인들과 평가겸 수고를 달래는 조촐한 파티를 7월11일 주막에서 가졌다. 상반기 내내 바라지로 고생한 서영임씨와 내가 음식을 준비하고 모악식구들과 모두골 그리고 집안식구들 기타 지인들이 모여 서로 위로하고 하반기 놀이마당에 대해서도 좋은 의견들을 나누었다. 여기까지였으면 오죽 좋으랴! 일차 정리하고 2차가 화근! 종파티답게 2차를 산다는 지인덕분에 복마니식당으로 간 4인방이 있었다.(임모씨, 이근우선배 지원형 나)
동네 지인이 사주는 2차기에 막걸리맛이 더 좋았다. 밖에는 비가 내리고.... 그렇게 밤이 깊도록 술마시고 헤어졌는데... 술값이 500만원이냐고? 아니올시다. 내가 원주에 사시는 선배님을 빗길에 차를몰고 간것이 화근이었죠. 원주시내 다와서 아뿔사 빗길에 앞차를 받은것이고 그차는 택시였고 완강한 부탁에도 불구하고 그 택시기사는 경찰을 불렀고 파출소로 이동해서 음주측정을 하게됐고 거룩하게도 취소됐고 그이후 한달후 벌금 통지서가 날라왔고
액수는 250만원, 상대방 차와 사람에 대해 대물,대인사고건으로 보험회사에 음주면책금으로 250만원 나왔으니, 2차 사준다는 막걸리잔이 500만원짜리 술이 될줄이야! 룸싸롱 몇 번은 갔다올 술값인데 ... 룸 싸롱 한번도 못간놈이 2차 막걸리 얻어먹은 값으로 좀 허덕여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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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건이후로 나는 염치가 없는 사람이 되어야했다. 그리고 가능하면 닥치는 대로
일을만들었다. 돈을 갚아야 하니까.... 그래서 여기저기 돈꿔달라는 소리도 했고 능력밖의
일인것 같아도 덥석 맡아서 하기도 했다. 그리고 하고 싶은일과 만나고 싶은사람이 있으면
적극적인 마인드로 성사시키려고 노력하는 형이 되었다. 하지만 그놈의 빚은 아직까지도
갚지못해 내발목을 잡고 늘어진다. 어떤새끼한테는 껌값도 안되는데 난 아직 반년이지났어
도 해결 못하고 있다.
사건4. 9월14-16일 빗물에 말아먹은 설화축제
작년에 이은 두 번째 지역축제이자 민예총의 야심찬 지역 정체성찾기 프로젝트이다.
명색이 축제집행위원장이긴 하지만 이미 이 축제는 상처를 한번 입고 출발을 했다. 그것은 다름아니라 지원금중의 일부가 (약1000만원)삭감되는 불운을겪었기 때문이다. 어쩌면 사건1순위일수도 있다. 그때가 올 2월발표였기 때문이다.
아무튼 여러 가지 난관에도 불구하고 민예총 차원에서 어렵게 축제를 성사시키려고 노력했고 그나마 판부면 면장님의 적극적인 후원하에 일을 치루었다. 하지만 3일내내 비가오는 바람에 축제가 제대로 진행되지 못한 케이스다. 여름장마가 길었다고는 하지만 추석 턱밑에까지 장마가 이어지다니 참으로 어처구니없는 경우였다.
물론 민예총뿐만이 아니라 지역주민들 모두가 손해였다. 특히 민예총 극분과는 연합공연으로 신푸리라는 제목의 공연물을 개막식 공연으로 준비했으나 비로인하여 공연을 못한이후 다시 올리지 못하는 불운을 겪었다.
나는 개인적으로 축제의 성격에 부합되는 재정사업의 일환으로 이야기책 판매사업을 추가로 기획하다 쪽박찬 일이 있다. 보리출판사 이야기책12종 20질을 구입하여 한권도 팔지 못하고 나중에 여기저기 행사에 끼워팔아 푼돈받아 쓰고 나중에 몫돈 갚게된 일이 되어버렸다. 천재지변이라 어쩔수 없는 일이라지만 하늘이 원망스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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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날 빗속에서도 천막치고 맞짱뜨며 놀때의 신명은 장엄한 빗속에서 더욱 지펴졌다.
그때 못팔은 이야기책은 반은 반품하고(10질) 반은 남기어 여기저기 나누어주기도하고 선 물도 주고 놀토 광대놀이마당때 경품으로 서너권씩 기증하기도 한다. 무엇보다 서정오선생님의 이야기거리에 주목하며 아이들을 위한 똘망광대작품 원천으로 삼아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사건5. 10월11일 영동고속도로에서 생긴 재수없는 포수
강릉 방과후 네트워크 ‘함께사는세상’이라는 단체에서 일하는 지인의 연락으로 강릉에있는 시설단체가 운영하는 방과후 프로그램으로 원주 민예총식구들 3인이(이근우,정대호,이진희) 강사로 출강하는 일이있었다. 지난 8월부터 매주 목요일 한번씩 한차를 타고 강릉으로 가서 각자 시설학교로 흩어져 교육을 하고는 다시 한차로 오곤하는 교육형태였다. 두달간 그럭저럭 지냈는데 그만 그날 내가 사고를 치고 사고를 당하는 설상가상형 사고다.
문제의 발단은 아이들에대한 나의 인식과 태도에서 기인했다. 나는 주문진에 있는 아이들담당이고 똘망광대라는 타이틀로 아이들에게 마음껏 놀아보고 양식껏 표현하는 교육안을, 나름대로 의욕을 가지고 교육에 임하였으나 내가 경험이 부족했던가 아니면 교육자적 자질이 부족했던가 도저히 아이들의 부산함에 내성질을 이기지 못하고 자리를 박차고 일어났으니.. 그 사건으로 나는 사십중반에 이른 나이에 그 시설 원장님에게 심각한 훈계?를 들어야 했고 나는 혼란스런 일의 책임을 통감하고 그날로 교육을 종결시켰다. 이것이 일차 사고다. 문제는 같이 차를 타고 오는 두 강사님과 이런 저런 얘기를 하다가 생긴것인데(주로 그놈의 교육문제로 흥분하면서) , 지난 음주면허 취소이후 우리는 진희차를 이용할 수밖에 없었는데 그날따라 고속도로 상에서 내가 몬것이 화근! 우리는 이런저런 얘기를하며 강릉에서 죽 가다가 차에 기름이 떨어져 장평휴게소에서 기름을 넣고 가기로 했다가 그만 휴게소를 지나쳐 버리게 되었다. 차를 보니 횡성휴게소까지는 못갈것같고 해서 휴게소 지나자마자 장평IC로 빠져나가 국도상에 있는 가장 가까운 주유소를 찿아 IC를 빠져나가려는 순간 경찰이 검문을 하는것이 아닌가? 보니 음주검문인것같아 내심 안심하며 검문에 응하는데 그놈의 경찰 왈“운전면허증좀 보여주시죠” 아 이게 웬 청천 날벼락같은 소린가! 아무튼 우리는 가까운 장평 파출소로 끌려가 조사받고 나는 무면허 운전자 적발로 면허취소기간 1년에서2년으로 연장되고 벌금을 내야하는 신세가 되어 버렸다. 재수없는 사람은 뒤로넘어져도 코가 깨진다더니... 그때 조서를 다 마친 경찰관이 서류를 내밀자 맨밑에 하고 싶은말 난에 난 이렇게 썼다 . { 재수없는 포수는 곰을 잡아도 웅담이 없고 재수좋은 과부는 앉아도 꼭 요강 꼭지위에 앉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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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로부터 한달후 벌금 통지서가 날라왔다. 1백45만원...18 누군 똑같은 케이스로 90만원 냈다고 했는데 그 사이에 올랐나 보다. 두 강사님이 고통분담을 하자고 한다. 그이후 공연을 다닐때 우리는 운저사를 구해서 다니고 있다. 약간의 인건비가 들기는 하지만 광대에겐 더없이 필요한 시스템이다.
사건6. 10월13일 문화가없는 슬픈 운동권 ‘체게바라’
이날은 하반기 놀토 광대놀아마당 공연에 연극 ‘체게바라’ 공연이 있는 날이었다. 체게바라! 어린아이도 이름을 들어봄직한 이는 남미의 대표적 혁명가로 잘 알려져 있다. 이 인물을 연극으로만든 단체는 장소익씨가 이끄는 나무닭움직임 연구소이다. 여덟명의 배우와 2명의 스탭진으로 이루어진 이작품은 초청하기가 만만치 않았다. 이들을 어렵사리나마 초청할수 있었던건 이들이 모두골 야외객석을 빌려갔기 때문이다. 무료로 두 번씩이나 빌려간 댓가를 빌미로 별 기대없이 우리 극장에서 무료로 한번 해줄것을 요청했더니 의외로 선뜻 승낙했다. 난 이미 인천에서 공연을 본지라 작품에 대해선 자신을 갖고 홍보를 했다. 이게 유일한 티켓사업이 될줄이야! 우선 대상을 이분야에 관심이 있을 시민단체와 운동단체에 한정했다. 민주노동당, 민주노총 원주시지부, 원주청년회, 협동조합운동협의회, 만도기계노동조합, 문화생협,민예총, 그리고 전교조선생님을 통한 학생티켓
이외에도 이공연을 문화바우처사업으로 기획하여 시설단체쪽에서 한두단체정도가 혜택을 받을수 있게 배치하였다.
시민단체들에겐 부담이 가질 않도록 단체당5장에서 많아야 20장(만도노조)로 한정 시켰다.
서울에서 3만원하던것을 단돈 1만원에 팔았다. 그래도 표는 200장이상이 깔렸다. 그리고 문화바우처사업을 결합시킨것은 이공연팀이 11월달에 남미순회공연에 들어가는데 이 바우처 기금을 이팀들에게 보태주고자 하는 생각에서였다.
지난9월22일 상설공연이후 약 3주간에 걸친 기간이라 나름대로 충분한 시간과 여유를 가지고 티켓팅과 바우처사업을 진행 시켰다.
처음진행 상황으로 봐선 작품이 아까와 2틀공연으로 해야하지 않을까하는 예상을 했었으나
계획대로 하루만 하기로 하였다.
차분히 기다리고 뚜껑이 열린 13일 - 13일이란 숫자가 안좋아서 그런가! 객석은 너무나도 충격적인 숫자가 기다리고 있었다. 16명! 5월5일 이래 사상 최악이다. 난 너무도 혼란 스러웠다. 내가 2주동안 발품을 팔면서 직접 단체장이나 실무자들에게 상황설명을 하며 현재우리 운동을 같이 조망하자고 하면서 최소한의 부탁을 진중하게 했건만 그 숫자는 너무나도 뜻밖이었다. 그중 열명이 우리 주변식구이고 보면 티켓팅으로 온사람은 손가락으로 셀정도이다. 그날 공연이 끝난후 우린 공연팀에게 너무나 무안하여 얼굴을 들수가 없었다.
그들은 이틀전에 와서 리허설하고 연습하며 공을 들였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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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그이후로 난 작품이 운동성을 담보한다고 해서 운동권단체만을 대상으로 하진말아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물론 내가 철저히 기획을 잘 못했으리란 생각을 한다. 그것이 일차적책임이란것을 통감하면서도 지역 운동단체들에게 갖는 섭섭함은 감출수가 없었다. 내가 또는 우리 모두골이 우리 원주지역에서 그정도밖에 되지 않았던가? 문화가 없는 운동의 삭막함에 전율을 느낀다.
그리고 그후 하반기 놀토광대놀이마당에 티켓제를 폐지하고 굿전제를 채택했다. 과연 굿전제가 더 편하고 내실있음을 확인한다
사건7. 지키지못한 쓸쓸한 공간 ‘예방(藝房)
손곡예술아카데미 학교교실에 작년부터 예인5명이 작당을하여 교실하나를 빌려쓰기로 했다. 김상수,이근우,정대호,이석,최세일 이들이 교실하나를 임대하여 공동으로 운영하면서 각종 체험교실과 자신들의 작업실로 활용하기위한 방안으로 추진하였던것이다. 작년에는 이렇쿵저렇쿵하다가 올2월말부터 본격적인 교실 수리 작업에 이어 3월달에는 서예교실부터 착수하였다. 하지만 서예교실 운영2개월만에 문을닫고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
아까운 임대료만 부담하게 된꼴이다.
여럿이서 활동공간과 목표가 다른 이들이 함께한다는것이 쉽지않다는 교훈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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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공간을 지난 여름부터 손곡학당에서 활용하여 학생들 특히 부론고등학교 학생들 방과후교실로써 활용하고 있다. 노느니 빌려주는게 낫지. 귀농한 학교 아이의 아빠가 아이들을 가르치는 선생님 역할을 하고있다.
사건8. 12월14일 돼지가 우물에 빠진날
기분좋게 술먹고 귀가하다 수로에 빠져 갈비뼈가 부러졌다. 이 때문에 22일 토요 상설 광대놀이마당 공연에 차질이 생기고 23,24일 제주도 극단 세이레가 초청하는 공연도 캔슬되었다. 무엇보다 움직이는데 불편하고 재채기가 쥐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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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계김에 술 한번 길게 끊어볼 기회다. 적어도 3주정도 . 제주도 공연은 명자와 정래가 대신 해주기로했다. 관조하면서 다른 사람들에게 정중하게 부탁하는, 나를 낮추는 계기가 되야겠다. 세상사 돈보다 건강이 최고임을 다시금 확인사살!
결론은 복걸복(福乞福)! 우메 쪽팔린거!
첫댓글 대호형님이 지난1년을 정리하면서 쓴글인것 같습니다. 혼자 보기 아까와 카페에 옮깁니다.
맘고생이 많으셨군요. 내년엔 좋은 일만 가득하시길...
우리 대호회장님! 덩실덩실 춤출일이 더많어지라고 두손합장 비나이다.감자바우동네 가고자퍼(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