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만일지는 모르나
이제 어느 교회를 다녀도
믿음에 실족하거나 시험들 일없다고 여긴 나는
우선 아이들이 좀 더 편하게 예배드릴 수 있도록
앞으로 동네에 있는 작은 교회에서 예배를 드리기로 했다
시골 동네로 이사하고부터
마땅한 교통편이 없다 보니 교회를 다니는 데 있어
주일만 되면 우리 가족은 서로 떨어져
나와 아이들은 지하철 전도를 하면서 다니던 교회로 갔고
아내는 사정상 동네에 있는 작은 시골 교회에서 예배를 드렸다
그러다 보니 아이들은
교회에서 하는 아이들 행사에 매번 참석이 불가했고
영적 바람기(?)가 심한 부모 만나
마지막 때의 복음 메시지를 듣기 위해 떠돌아 다니다 보니
감격의 첫 드라이브 참조
감격의 두 번째 드라이브 참조
교회 공동체의 일원이 되기보다는 늘 이방인 같은 기분을 가져야 했다
누가 보면 믿음 없다 하겠지만
나는 분명 주님의 이끄심 가운데
영적 성장에 따라... 여러 교회를 거치면서 한 인간이
어떻게 믿음의 장성한 자로 성장하는지를 보여주는 삶이었다고 확신한다
"때가 오래므로 너희가 마땅히 선생이 될터인데
너희가 다시 하나님의 말씀의 초보가 무엇인지 누구에게 가르침을 받아야 할 것이니
젖이나 먹고 단단한 식물을 못 먹을 자가 되었도다
대저 젖을 먹는 자마다 어린 아이니 의의 말씀을 경험하지 못한 자요
단단한 식물은 장성한 자의 것이니 저희는 지각을 사용하므로 연단을 받아 선악을 분변하는 자들이니라"(히 5:12~14)
개교회주의가 만연한 분위기에서
교회를 옮길 때 보면 말도 없이 떠나는 모습에
믿음의 식구끼리 그러한 모습은 덕스럽지 못하다는 생각에
아이들 전도사님과 선생님을 만나
사정 이야기를 드리고 어찌 보면 마지막이 될지 모를 주일 예배를 드렸다
교회 담임이신 박한수 목사님은
내 신앙 여정에 있어 동역자 같은 분이셨다
시대의 징조를 보며 주님 오실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생각에
신부 단장을 강조하는 교회를 다니다가
그러한 믿음이 자칫 극단주의 종말론으로 변할 수 있다는 위험을 보았다
그때 한국교회에서 정통으로 인정하는 장로교 통합 목사님께서
마지막 때의 징조를 강조하며
특히 앞으로 다가올 전차칩 시스템에 대해 가감 없이 전하시는 모습에
가뜩이나 이름도 알려지지 않은 교회를 다니면서 전도하는 것에 부담이 있었는데
이 교회를 배경 삼아 복음을 전하면 더 신뢰 있게 다가가겠다는 생각해 다닌 이 년간의 신앙생활
그 기간 목사님의 메시지를 통해
균형 있는 종말론 신앙으로 자랄 수 있었고
그러한 패러다임에 지하철 전도지에 있는 메시지 또한
이것이 성경에서 말한 짐승의 표라고 단정할 수 없지만,
그럼에도 반드시 인지해야 할 사실은 이 시스템은 앞으로
모든 사람의 기록을 보관, 관리하여
효율적으로 통제하기 위한 수단이 될 수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마라나타 (37차 전도지) 중에서...
중립적인 하지만 결코 간과해서는 안 될 징조라는 메시지를 전함으로써
듣는 사람들로 하여금 이단 누명에서 어느 정도 자유함을 얻을 수 있었다
그동안 받은 은혜를 생각하면
혼자서라도 이 교회를 다녀야 하겠지만
주일만 되면 서로 떨어져 신앙생활 하는 것도 싫고
요즘에는 내 영이 원하는 교회로 다니고 싶은 마음이 더 커서
... 균형 잡힌 종말론 신앙 (수지아미교회 황용현 목사님)
이번 기회에 나도 가족과 함께 동네에 있는 교회에서 예배를 드리다가
여건만 되면 언제든지 말씀 들으러 부담 없이 영적 드라이브를 떠나기로 한 것이다
문제는 여건인데...
이번 달은 영업 이래 최악으로
생계유지조차 안 돼서 계속해서 빚만 얻다 보니
이러한 환경에 대해 감사보다는 서서히 옛 본성인 원망 불평이 나오려는 한계에 다다랐다
과연 언제까지 사탄의 공격을 허락하실지 모르나
매 순간 주님의 나라와 의를 위해 온 힘을 다하는 우리 가족에게
이제 평온과 안식을 허락해 주시면 안 되겠느냐는 기도만 하게 되는 요즘이다
"그러나 주 여호와여 주의 이름으로 말미암아 나를 선대하소서 주의 인자하심이 선하시오니 나를 건지소서
나는 가난하고 궁핍하여 나의 중심이 상함이니이다
나는 석양 그림자 같이 지나가고 또 메뚜기 같이 불려 가오며
금식하므로 내 무릎이 흔들리고 내 육체는 수척하오며
나는 또 그들의 비방 거리라 그들이 나를 보면 머리를 흔드나이다
여호와 나의 하나님이여 나를 도우시며 주의 인자하심을 따라 나를 구원하소서"(시 109:2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