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며칠전 아침에 운동을 하러 집을 나섰는데 집근처에서 중학교때 은사님인듯한 분을 보고 '한광태'선생님이 아니냐고 물으니 맞다고 하시더라고요.
: 중학교 졸업하고 처음이지요. 저는 못알아 보시고 "일월카페"들어가보느냐고 물으시데요. 이곳 일월산을 두고 말씀하시는지 모르겠는데 조군석,우영성선배하고는 가끔 연락하신다고 하시더구만요. 가까이 상인동에 사신다고 하시는데 연락처는 못 물어보았지요. 근황을 아시는 분이 있나 모르겠네요.
: 그분은 제가 3년간 수학을 배웠지요. 또 그때 결혼도 하신걸로 기억합니다. 표정이 아주 엄격하셔 예습과 숙제, 공식암기 등은 빠지지 않을려고 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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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도 그때 모습을 그대로 가지고 계시더군요.
저도 그 선생님한테 못쓰는 시험지 많이 받아
썼습니다..연습장 하라고
중학교 언덕길 퇴교길에 멍하니
일월산을 바라보고 있자니
뒤에서 한 선생님이 등을 쿡 찌르면서
무슨 생각을 그리 골똘히 하냐고 그러더군요
많은 도움을 받았는데
일전에 무훈이 동생 결혼할때
예식장에서 한번 뵌적이 있지요
밥먹을때 얘기 좀 할려 했더니
금방 가셨더군요..
: 3학년때 김병진선생님은 몇년전에 전화통화를 했었는데, 그이후 연락하지 않은 결례를 범하고 있지요. 구자원선생님도 좋으신 분이었는데 건강하신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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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잔인하다는 4월은 시구에서만 남아있고 우리한테는 아주 좋은 4월이 되어야지요. 옥체만강하시옵소서.
그래요...
어제 오늘 보니까 개나리 꽃이 제법
꽃망울을 터뜨리고 있군요
이제 벚꽃 진달래 목련이 함께 어우러지는
꽃의 계절이 오겠지요